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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행기

노고단의 아침

by 산인(山人) 2020. 9. 15.

2020년 9월 14일

지리산 노고단의 아침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10경중 제3경인 노고운해(老姑雲海)를 보기 위하여 새벽에 노고단을 찿는다

새벽 3시40분 성삼재 주차장에는 지리종주 새벽산행을 가는 분들과, 조금전 서울에서 성삼재 까지 직행 운행하는

우등뻐스에서  내려 무박으로 지리산에 오신분들.

 나 처럼 가볍게 노고단 까지 산행과 출사를 겸한 사람들로 잠간동안 제법 분주한 분위기 . . .

날씨는 기온이 13도 아래로 내려가고 북서풍이 불어  추위를 느낀다

 

노고단 정상에서 맞은 여명

 

 

저 멀리 지리주능 끝 천왕봉과 중봉이 나란히 마중나왔네요

 

 

반야봉 아래를 가득채운 운해구름이 돼지평전과 노루목 삼도봉 고개를 넘어가고

우측 남부능선 아래 하동방향으로 운해가 많아 바다를 형성한다

 

 

 

이렇게 해뜨기 전까지는 여멍과 함께 예쁜 그림이 나오는가 싶었는데

 

급변하는 날씨속의 일출

변화무쌍한 지리산의 날씨는 바람에 실려 온 안개구름이 일출구를 가려버린다

 

 

하늘은 맑고 새벽달이 비춰주고 산 아래 계곡과 능선에 운해가 제법 많이 깔려있다

오늘 아주 멋진 그림이 나올 것 같은 예감에 기분이 업 되어 천천히 노고단을 올라 갔는데  

그러나 결과는 나의 희망 사항 이었고 일출과 동시에 제법 강하게 불어오는 북서풍에 실려온 안개구름

으로 노고단은 순식간에  급변하여 어둠의 세상으로 변하고 말았다

다음에 또 오라는 자연의 게시를 안고 새벽운동 잘하고 온 노고단 새벽산행 이었습니다

 

남쪽방향 풍경
남부능선 아래 형성된 운해의 바다를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지리산 서북능선을 넘는 운해풍경

 

대표 가을꽃 산오이풀과 쑥부쟁이

올 여름 강한 태풍으로 야생화도 강풍에  온전하게 살아남은 개체가 많이 보이지 않네요

 

일출과 동시에 하늘로 뜨서 비산해 버린 운해 구름

오늘아침 기온이 낮아 땅에 깔릴 줄 알았는데 기우였다

 

 

계절은 어느새 가을로 접어들었고 물매화 꽃도 예쁘게 피어난다

새벽에 다녀온 지리산 노고단 아침풍경 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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