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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산행기

나신(裸身)의 미녀와 사랑을 나누다 -거창 미녀산, 오도산

by 산인(山人) 2016. 6. 4.




裸身의 산. 居昌 미녀산, 오도산



가조 I C 갓길에서 촬영한 미녀산의 모습

우선 이름 부터가 흥미로운산. 경남 거창의 미녀산 (美女山)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기를 잉태한 듯한 여성이 누워있는 형상이라하여 미녀산이라한다고 한다

서쪽인 머리에서 동쪽 하체까지 상세히 묘사하면 황강의 지류인 가천을 향해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채 단아한 이마. 새까만 눈섭. 오똑한 콧날 해벌린 입.또렷한 턱과 목을 거쳐

볼록 솟은 젖가슴 아래로 아기를 잉태한 듯 볼록한 배의 모습은 여러개의 산 봉우리들이

빚어낸 대 자연의 걸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한다(참고자료에서)




미녀봉에서 조망한 넓고 시원한 가조들판

오늘은 이름 부터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하나 밖에 없는 산 거창 미녀산을 답사 하기로 한다,

아름다운 미녀를 만나기 위하여여는 나름 되로 준비를 하여야 한다

설레는 마음 으로 앞날 목욕제개 때빼고 광내고 그동안 게으름 피우고미뤄 두었던 세차까지 ..

남해고속도로- 서진주 분기점 -대전 통영고속도로- 함양분기점 - 88고속도로- 거창 IC-24번국도

오도산 자연 휴양림 - 관리사무소에서 입장료 2,000원 지불하고 조금 올라가니 다리를 건너고

도로변과 매점 아래 주차장이 많다

도로 한켠에 차를 주차하고 좌측 등산로를 따른다 .

미녀산을 오르는 길은 크게 두가지 인데 한길은 가조면 음기마을에서 출발하여 유방샘을 경유하는 거창 코스와,

반대편인 합천쪽 오도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오도산 자연 휴양림 코스를 선택 하였다


등산로 초입



등산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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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2007년12월 09일(일요일) 날씨 : 맑음

☞산 행 자 : 홀로산행

☞ 산 행 지 : 미녀봉(930m), 오도산(1,134m) - 경남 거창군 가조면

☞ 산행코스 : 등산로입구주차장산행초입말목재입석 유방봉 눈섭바위

893봉 미녀봉(930m) 오도재(730m) 오도산(1,134m)오도산자연휴양림

등산로입구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10:30 ~14:40(약4시간10분)

☞ 산행거리 : 10.3km

☞ 교통편 : 자가승용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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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목재 -좌측으로 가면 숙성산 미녀산은 우측이다

등산로 입구를 출발하여 낙엽 깔린 등로를 따라 남쪽방향으로 비스듬이 7~8분 오르면 마사길이 이어지고

비교적 완만한 경사길을 좌측으로 20여분 돌아 나가면 소나무가 서있는 주능선 말목재에 닿는다




능선에 올라서니 미녀봉을 중심으로 남서쪽의 숙성산과 동쪽의 오도산이 연결되고...

숲 사이로 거창 가조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정면 금귀봉과 좌측의 박유산 오른쪽에 보해산이 아름답다

첫번째 전망바위 금원.기백 황석산이 가늠이 되고 오늘따라 날씨가 좋아 일망무제다




능선 전망바위에서 조망한 아름다운 산군들




보해산




미녀산의 유방봉과 눈섭바위가 시야에 들어오고

지금 부터는 여체를 밟고 지나가야한다 말이 능선 산행이지

실제로 눈 코 입턱 부분이 굴곡이 심하고 암릉이 위험하고 음지쪽 사면에는 눈이 쌓여 있고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암벽이 기다리고 있다 .

남성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미녀의 심술인가 ?




미녀 머리부분의 멋진 소나무. 뒤로 오도산이 흰 눈옷을 입은채 나를 오라 손짓한다




미녀의가슴 -좌측의 큰 봉우리 와 입술 . 코 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미녀봉과 관련된 전설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고 있었다.이를 본 옥황상제가 장군을 구하기 위해 도력이

출중한 자기딸을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하지만 옥황상제의 딸과 장군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

장군을 구해주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린 옥황상제는 이를 보고 노하여 "너희들은 영원히 산 으로 변해 누워 있으라"

는 형별을 내렸다. 그래서 미녀봉이 지금의 이 자리에 생겨나고 그 북쪽에 장군봉이 솟아나게 되었다

(국제신문 근교산에서)

그래서 두 봉우리는 가조 들판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다

장군봉은 바위봉으로 한눈에 남성적임을 알수 있고 미녀봉은 말 그대로 여성적이다

두 봉우리가 해발고도 935m 로 같다는 점도 그냥 지니칠수 없는 일인듯 ...




미녀의 눈섭 부분에 올라서니 비계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위험 구간도 서너곳 있다

사실 멀리서 보는 실루엣과 달리 막상 산속에 들어서서 능선을 걸어면 어디기 눈이고 입술이고

유방봉인지 구별이 안된다 어림 짐작으로 이쯤 되리라고 유추할 뿐이다 .




별유산(장군봉 ,의상봉) 과 비계산 이 가깝게 다가서고 ...






미녀의 눈섭 부분에 올라서서 '''




능선을 가면서 남서쪽을 뒤돌아 보니 지리산 천왕봉 실루엣도 확인이 되고 ...




미녀의 입술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올라서서 시원한 가조 들판을 내려다 보고




유방봉을 지나 나타난 기암괴석의 눈썹바위는 미녀산의 클라이맥스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조망은 왜 이곳이 미녀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지점인줄 알게 한다





남서쪽의 숙성산과 걸어 올라온 능선







시원한 가조들판




헬기장에서 점심식사하는 등산객들 .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미녀봉과 오도산이 양쪽으로 포진하고

미녀봉과 앉은 터도 재미있는 이야기기 있다 . 미녀봉은 미모가 워낙 출중하여 미녀봉이 뻗은 발은

무뚝뚝하게 내려다 보이는 두무산(1,038m), 미녀의 무릎옆에 앉아 명상에 잠긴 오도산(1,134m)

미녀머리위로 날아 오르는 비계산(1,126m). 전설속에서 사랑을 나눈 장군봉(935m), 그리고 의상봉

보해산 금귀산 숙성산이 병풍처럼 둘러싸 연심을 보내고 있다. 조물주의 짖궂은 장난인지 ?

아니면 호사가 들이 꾸면낸 이야기인지 하여튼 그냥 지나칠수 없는 산임에는 틀림 없는 듯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눈을 밟아 봅니다 뽀드득 거리는 소리가 정겹게 느껴 집니다




미녀봉에서 조망한 시원한 가조들판과 뒤로 보해산




오늘 올라가야할 오도산이 버티고 서있다




미녀봉을 내려서서 오도재를 내려 가면서 전망봉에서 ..

미녀봉의 마지막에 해당되는 봉우리 에서 보면 우측으로 오도산, 정면에 두무산, 그 앞 비계산, 왼쪽의

바위산이 장군봉, 보해산과 금귀산이 전부 시야에 들어온다




오도재 해발 730m 이다

미녀산을 내려와서 시간을 보니 두어시간 남짓 소요되지 않았다 바로 휴양림으로 내려서서 산행을

종료하기에는 솔직히 양에 차지 않아 오도산을 치고 오른다

이곳에서 1,134 m 인 오도산을 오르기 위하여는 400m의 고도를 높여야 한다




된 비알을 치고 올라 가는데 눈이 쌓여서 미끄럽기 까지 하다

아이젠을 준비하여 왔지만 꺼내기 귀찮아 그냥 참고 한번 올라가 본다




오도재에서 눈쌓인 음지쪽 된 비알을 힘겹게 30 여분 치고 올라서니 임도에 도착 하였다




오도산을 올라오기 정말 잘 하였다

조망이 이렇게 시원할수가

동 서 남 북 팔방으로 이렇게 시원한 조망이 ....

솔직히 가방끈이 짧아 어디가 어디 산인지는 다 가늠을 할수가 없다





오도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오늘 걸었던 미녀산도 한눈에 들어오고




합천호와 황매산




오도산 정상에서 조망



오도산 정상에서 본 바로 앞 비계산과 너머로 수도산




오도산 정상은 통신시설이 장악하고 철문은 굳게 잠기고 ... 사실상 이곳이 정상인셈




오도산 정상에서 동쪽방향 . 솔직히 실루엣이 어디가 어디 산인지 가늠이 되지 않음




합천호 와 우측 지리산




오도산 자연 휴양림 계곡




휴양림 계곡




미녀산이 잘 보이는 사진을 찍기 위하여 하산을 하여 거창 으로 가지 않고 가조 IC 까지 일부러가서

고속도로 진입 직후 갓길에서 촬영하였음




별유산 의상봉 장군봉




비계산

이름도 특이한 거창에 있는 미녀산 산행은오도산과 연계 산행이 가능하고, 탁 트인 시야와 인근의

고봉의 산들과 합천호 등 막힘없는 조망으로 한번쯤 올라보면 후회없는 산행으로 기억될 산이다

2007년12월 09일

거창 미녀산, 오도산을 다녀와서 ... 이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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