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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산행기

영남알프스 시원한 조망

by 산인(山人) 2016. 6. 5.



영남알프스(얼음골~능동산~쇠점골)




능동산 가는 능선 전망바위에서 본 밀양 산내면과 서쪽방향의 시원한 조망





가마불 능선을 올라서서 본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 그아래 사자평






능동산 가는 능선 헬기장에서 본 사자봉 까지의 능선과 북쪽사면





산행개념도 (원전 부산일보)


◈ 산행일시 : 2008년 11월 30일(일), 날씨 : 쾌청

◈ 산 행 지 : 영남알프스 능동산(陵洞山 981m) -경남 밀양시 산내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 산 행 자 : 후배님과

◈ 산행코스 : 얼음골주차장⇒천황사⇒결빙지⇒가마불폭포(협곡)⇒가마불능선⇒전망바위⇒주능선갈림길⇒968봉⇒

능동산(983m)⇒서북능선⇒가지산터널 환기탑⇒쇠점골⇒호박소⇒구연마을⇒얼음골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09:10 -14:40, (5시간 30분) - 여유로운 산행

○ 산행거리 : 약 10 km

◈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






얼음골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오늘 올라 가야할 가파른 암릉 사면

영남 알프스 산군을 찿아 올때마다 24번 국도를 지나면서 얼음골 위의 저 거대한 북쪽 가파른 사면을 언제고 한번 올라봐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항상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해 보는 시간이다

이곳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는 산세는 묘한 감정에 빠져들게 한다.

거대한 암벽을 곳곳에 품은 산줄기들이 치마자락처럼 흘러내려 물결을 이룬 모양이다

보기에도 직각에 가까운 암릉으로 이뤄진 절벽 잔뜩 긴장이 된다

산행은 얼음골 주차장에서 위 사진에 보이는 대형 등산 안내판이 서있는 좌측길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른다

얼음골 등산로는 얼음골 너덜지대 코스와, 아이스밸리호텔에 못미쳐서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 등 2가지가 일반적인 코스이나

우리는 오늘 이 코-스를 버리고 "부산일보 산 &산 " 에서 소개된바 있는 가마불능선 코스를 경험해 보기로 한다




도로따라 올라오면 안내표시판이 있고 매표소 지나 올라가면 천황사 사찰이 나온다




천황사

본격적인 산행은 앞에 보이는 명상교 지나 우측으로 나 있는 나무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결빙지가 나온다






이곳 결빙지에서 직진하여 올라가면 통상 재약산사자봉 까지 가는 일반 등산로이다

우리는 결빙지에서 좌측으로 나있는 가마불폭포(협곡)로 간다



얼음골 가마불 폭포

가뭄으로 폭포수는 고갈 되었고 아주 작은량의 물이 폭포였다는 입증을 하고있다

폭포를 보고 왔던길로 조금 되돌아 나오면 좌측능선(가마불능선)으로 올라가는 입구리본이 달려있다. 잘 살펴봐야 한다

예상 하였던 되로 처음부터 거대한 바위 가파른 오르막 길의 연속이다 .

길은 뚜렷한 편이고 리본도 많이 달려있다




전망바위에서 본 얼음골 북쪽사면과 너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는 전망바위까지는 초입에서 20여분 소요된다

흰 암릉지대가 독특한 백운산이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가지산 운문산 구만산 억산이 보인다.

두번째 전망바위는 5분 후에 만난다. 이후로 산길과 바위길이 수시로 엇갈린다.

등로의 왼쪽에는 그나마 산사면이 있지만 오른쪽에는 깎아지른 듯한 직벽이 수십 길 뻗어 있다.

아찔하다. 한두 곳 정도 어려운 지점이 있지만, 큰 바위를 둘러가기도 하고 가파른 골찌기도 오르고 나무가지를 잡고 손과 발

다 동원하여 오르기도 한다.




전망바위에서 본 직벽의 암릉산




전망바위에서 본 백운산과 가지산




전망바위에서 본 운문산과 산내면




전망바위의 아름다운 소나무




90도에 가까운 가파른 경삿길 무척이나 힘이든다






밧줄구간

두번째 전망바위에서 30여분 힘겹게 올라오면 밧줄잡고 오르는 구간이다 높이가 5m 정도

이 외에도 아래에 두어군데 밧줄잡고 오르는 구간이 있으나 그렇게 힘들지 않고 오를수 있다





오르막은 접점 더 가팔라 지고 나뭇 가지사이로 시야가 가지산 방향으로 트이고 .....


주능선에 올라서기 전 전망이 트진 곳에서 본 우측 능동산 능선과 뒤로 고헌산이 보인다

좌측으로 석남고개에서 흘러내린 쇠점골




가지산과 중봉 그아래로 용수골




재약산 사자봉

드디어 주능선길에 올라선다. 로프에서 주능선까지 20여 분.

남서쪽으로 펼쳐진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샘물상회에 들러 차 한잔 마시고 휴식도 좋지만 오후 갈길이 멀어 그냥 능동산 으로 향한다




재약산 수미봉

능선에 올라선 뒤 동쪽 능동산 방향으로 이어간다.

삼각점이 있는 1049봉까지는 10분정도 소요되고

여기서부터 억새가 산행 벗이 되어준다.

주변의 가까운 재약산 건너편의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등, 영남 알프스 산군의 조망이 시원하다




능동산 능선가면서 보이는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좌측으로 보이는 가지산 백운산 운문산




뒤돌아본 재약산 수미봉 사자봉




가야할 968봉과 능동산 능선 뒤로 고헌산이 우뚝하다




능선길의 파란하늘이 너무 시원하고




억새밭도 지나고




뒤돌아본 사자봉과 얼음골 북쪽사면




백운산 하얀 암릉이 발아래 아름답고






영남알프스 맏형인 가지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서고

중봉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너무 아름답다




968봉

임도길 걸어오다 968봉 오름길 초입에서부터 임도가 끝나고 산길이 시작된다.

억새밭을 가로질러 10여 분쯤 가다보면 968봉에 오른다 . 정상석을 새로 새운 듯

968봉에서 산길을 따르다 다시 임도를 만나고 임도에서 왼쪽 능선길로 올라서서 조금올라가면 능동산 정상이다




능동산 정상(981m)

가지산과 재약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중간에 있다. 이른바 영남알프스요충지이다

능동산은 영남알프스 한가운데에 자리하는데 북쪽으로는 가지산 문복산, 북서쪽으로는 운문산.억산.구만산,

북동쪽으로는 고헌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남서쪽으로는 재약산이 있다.

가지산에서 낙동정맥을 이어받아 간월산 영축산 시살등을 거쳐 남으로 그 맥을 전해주는 분수령이다




능동산 정상에서 본 신불산 방향




능동산 정상에서 본 재약산 방향




능동산 정상에서 보이는 울산시가지




쇠점골로 하산하는 삼거리

능동산 정상에서 올라갔던 길로 돌아 서 조금 내려오면,

사진에 보이는 소나무 오른쪽으로 난길이 쇠점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길이 잘보이지 않는다 주의를 요함

조금 내려서면 길이 뚜렷하고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진다 .




하산하면서 본 북쪽사면




하산길엔 요근래 사람 다닌 흔적이 별로 없고 낙엽이 쌓여 무릎까지 빠진다






급경사 내림길은 자갈돌이 많아 미끄러운 데다가

낙엽까지 쌓여 여간 조심을 요한다. 세번이나 미끄러저 엉덩 방아를 찧고 말았다




가지산 터널 환기탑

능동산 정상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30여분 내려오면 가지산 터널 환기탑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좌측 계곡쪽으로 내려선다. 지금부터는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고 쇠점골이다




오천평 반석

계곡을 건너서 길 따라 내려가면 쇠점골 핵심 볼거리를 잇따라 만난다.

계곡을 건너 길따라 내려가다 만나는 오천평 반석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자연이 빚어낸 오랜 세월이 계곡은 천상의 석공 솜씨를 뽐낸다.

거대한 바위를 최고급 대리석 이상 가는 멋들어진 암반으로 창조하여 놓았다

암반 위로 맑은 옥수가 흐르고 ...




누군가가 이 부드럽고 평평한 반석위에 아름다운 글귀 남겨 놓았다




호박소

계곡따라 내려오면 백연사 앞에 도착하고 우측 호박소에 들른다.

호박소는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독특한 빛깔로 산객을 맞는다.

올여름 왔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구연마을의 감나무

까치밥은 너무 많은 량인것 같고 일손이 모자라 따지 못하고 남겨둔것 같은데

서리 맞아 홍시가 달고 맛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림의 떡, 아니 하늘위의 홍시

파란 하늘과 너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호박소를 뒤로하고 백연사 지나 큰길 따라 내려서면 구연마을 지나 얼음골 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산행길은 하산 길로는 적합치 않고 동계산행길로도 부적합하다.

경사가 심하고 암릉길이라 자칫 실수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수 있는곳이 요소요소에 산재하여 주의를 요한다

가을의 끝자락 초겨울의 전환점에서 파란하늘과 맞닿은 산 그림들을 시원하게 조망할수 있어서 너무 좋은 하루였다


2008년11월 30일

영남알프스 능동산 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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