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진의 산행과 걷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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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산행기

호남의 작은공룡 덕룡산

산인(山人) 2016. 6. 6. 09:00




▲ 칼날같이 솟아오른 암봉능선






▲ 마치 부채살을 펼처 놓은듯한 암봉의 행렬



덕룡산 (德龍山)

높 이 : 해발 432.9m

위 치 : 강진군 도암면 봉황리(소석문) ~ 신전면 수양리(수양관광농원)

산행거리 : 7.3km, 약 6시간


덕룡산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산이다.

해남 두륜산과 이어져 있는 덕룡산은 높이래야 고작 400m를 가까스로 넘지만,

산세만큼은 해발1,000m높이의 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상인 동봉과 서봉, 쌍봉으로 이루어진 이 산은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릉, 암릉과 암릉

사이의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준다.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자연의 은밀함을맛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 산행 개념도




   2011년 3월 6일(일),

  날씨는 금방이라도 봄을 재촉하는 비라도 내릴듯 어둑한 잿빛 하늘이고 시야도 어둡다

  오늘은 주말산악회 회원 자격으로 전남 강진에 소재한 호남의 리틀공룡능선 덕룡산을 간다

  출발지에서 아침 7시 남.여 회원 38명을 태운 관광뻐스는 섬진강 및 보성 휴게소에서 두번을 쉬고 10시가 가까운 시간에

  산행 초입인 소석문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대장의 산행에 대한 안내는

  선두그룹은 덕룡산-주작산을 갔다가수양 저수지뚝 위로 하산하고 후미그룹은 중간 능선에서

  수양마을 또는 작천소령으로 내려와 주작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설명이었다

  나는 여러번 와 본 산이라 낯설지 않고 이틀전 지리산 산행으로 아직 무릎상태도 완전 회복이 되지를 않아

  오늘은 제일 후미에서 여유를 가지고 쉬엄 쉬엄 걷는다

  그러나 오늘 이산에 처음오는 여자분들과 초보자가 많고등산로가 여느산에 비하여 그렇게 녹녹치가

  않아 진행속도가 엄청 느리다

  천천히 걷는되도 동봉을 채 오르기도 전에 내가 제일 선두가 되어 버렸다





▲ 처음 시작되는 오름에 밧줄을 잡고 오를때 까지만 하여도 문제가 없을듯 보였으나

   내심 주눅이 드는 눈치들이 보인다

   뒤에 알고 보니 동봉 까지도 오지 못하고 5명이 만덕광업소로 중간탈출 하였다고 한다





▲ 첫번째 된비알을 올라서서 본

   앞 석문산에서 부터 맨뒤 만덕산 정상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 능선 안부에 올라서니 가야할 동봉 -서봉 까지의 암릉능선이 줄지어 섰다










▲ 암릉능선 가다가 자꾸만 뒤돌아 보게되고






▲ 가깝게 다가 설수록 앞을 막는 암릉이다











▲ 조망처에서 보는 이어진 암릉능선






▲ 손 발 다 동원 하여야 통과 가능한 곳이 많다






▲ 강진 앞 바다는 호수첨럼 잔잔하고 올망 졸망 낮은산은 봄빛으로 변해가고

   도암면 들판의 보리싹이 새파랗게 진한 녹색으로 변하고 있음은 봄이 벌써 들판에 내려 앉았다는 증거

   아래는 만덕 광업소






▲ 덕룡산 동봉 (11:20)






▲ 동봉에서 보는 가야할 암릉 능선길






▲ 걸어온길 뒤돌아 보고

   뒤로 만덕산이 큰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펼친듯 하고 산 줄기는 겹겹이 아름답다





▲ 서봉으로 가는 암릉






▲ 봄이오는 들녁과 남해 바다






▲ 동봉을 내려서서 다시 올려다 보고











▲ 서봉 암릉을 오르며






▲ 서봉에서 보는 동봉과 걸어온길







▲ 덕룡산 서봉 (11:41)






▲ 서봉을 내려 서면서 앞을보니

    암릉이 즐비한 첨봉이 줄지어 섰다











▲ 뒤돌아본 서봉






▲ 부채를 펼쳐놓은 듯한 모양을 한 첨봉

   봉우리 가운데를 넘어서 가야한다






▲ 수양마을로 중간 탈출로(12:00)






▲ 첨봉에서 보는 걸어온 동봉과 서봉

   서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길도 있다






▲ 저 칼날같이 뾰족한 암릉길 넘어야 한다

   물론 우회로도 있다











▲ 봄빛이 완연한 남도의들판

    시야가 흐리지 않으면 저 건너 완도의 상왕봉과 남쪽 바다 풍경이 아름다울 것인데

    약간 아쉽기만 하고 ...






▲ 칼날같이 생긴 뾰족한 봉우리 내려오면 다시 앞에 암릉산이 가로 막는다

   이 암봉 넘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러운 억새밭 초원능선이 펼쳐진다







▲ 뾰족하게 생긴 암릉 사이로 밧줄을 잡고 내려온다

   우회로가 있으니 초보자들은 조심을 요하는 구간이다
















▲ 날카로운 칼날을 세워놓은 듯한 아홉 봉우리







▲ 힘겹게 암릉을 통과하여내려서면서파란 봄 들녁보며 잠시 휴식을 갖는다







▲ 저멀리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주작산 덕룡봉인데

   이제 오늘 구간중 2/1쯤 온 것 같은데 다리보다 밧줄 잡느라 팔에 힘을 많이주어

   팔이 더 아프다. 그러나 남은 구간은 암릉구간은 없고 초원능선 구간만 남았다


   산행대장에게 연락을 하니

   중간에 중식을 하고 간다고 진행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한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를 앟아 선두그룹 중식을 하고 떠날려고 하니 중간그룹이 도착 하였다

   산행계획을 변경 한다고 한다


   후미그룹 올때까지 너무많은 시간을 소요하여 주작산은 가지않고 작천소령에서 주작산 휴양림

   으로 하산 한다고 한다

   선두그룹은 주작산 까지 충분하게 갔다 올수도 있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른다고 후미그룹 올때

   까지 기다려도 오지를 않고 ...

   오다가 지처서 자기들 끼리 중식 중이라고 연락이 왔다 정말 어렵다












▲ 힘겹게 걸어온 산 한번 더 뒤돌아 보고











▲ 힘겨운 덕룡산 암릉 구간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육산 능선길






▲ 주작산 덕룡봉 (13:55)






▲ 덕룡봉에서 본 걸어온 능선






▲ 작천소령으로 내려 서면서 보이는 주작산 공룡능선

   뒤로는 두륜산 라인이 아련하다

   몇년 전 저 주작공룡을 넘어 두륜산 아래 오소재 까지 갔던 기억을 반추해 본다





▲ 작천소령

    몇년전까지만 하여도 여기 고개 지금 보이는 공터에 대규모 양란재배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부 철거되고 없다






▲ 작천소령 (14:11)

   여기에서 사실상 오늘 산행은 접고

   포장도로 따라 내려서면 주작산 자연휴양림이고, 대형뻐스 진입이 가능하다

   우리가 타고 온 뻐스 기사님 지리를 잘몰라 선두그룹 저수지 뚝 까지 걸어 내려오게 만들고

   선두그룹 도착하여 뻐스를 자연휴양림까지 올려보내 후미그룹을 태워온다





▲ 산행을 마치고 수양마을에서 올려다 본 덕룡산 암봉들






▲ 청매화

    봄의 전령사 매화꽃 활짝





▲ 홍매화

    덕룡산의 산행은 강진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소석문 협곡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타고 동봉과 서봉을 지나동쪽사면의 이정표를 따라 수양리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고,

    장거리 산행에 자신있는 사람은 암릉산행을 마친다음 동사면을 따라 수양저수지가 있는 쪽으로 하산

    하거나 초원능선-작천소령-수양관광농원 코스로 하산할 수 있다.


    산행시간은 소석문 - 동ㆍ서봉 - 작천소령 - 수양관광농원까지 연결하는 코스는 6시간 정도가 소요

    되는데 능선을따라 오르내리기 때문에 아주 흥미있는 등산로로 알려져있다

    본인의 경험상 4월 초 진달래 만개시기에덕룡과 주작산을연계하여 종주산행을 한다면 멋진 풍광을 즐길수가 있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



                                                                2011년 3월 6일

                                                                덕룡산 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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