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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및 산행

대마도 시라다케산

by 산인(山人) 2016. 6. 6.



○  산행일시 : 2012년 4월 07 ~8일(1박2일), 날씨 : 맑음 강풍

○  산 행  지 : 일본 대마도 시라다케산 (519m)

○  산  행 자 : 안내산악회 회원일원으로




▲ 부산항 국제여객 터미널을 출항 대마도로 향하는 코비3호 배 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오륙도


    낯설고 길 설고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으로의 산행은 국내 산행과는 차별화 될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능동적 이라기보다는 수동적일 수밖에 없고  설령 일본어에 능통하다 하더라도

    그쪽의 산행문화에 따라야 한다는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오늘은 산행을 겸한 관광으로 날씨는 맑고 쾌청하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겨울 분위이다

    새벽 4시에 전세뻐스 편으로 집을 출발. 부산항에 06시 30분에 도착 출국 수속을 마치고

    08 : 00 에 출항한 코비호 쾌속 여객선은 대마도(하도) 이즈하라항에  09 : 50분에 승객을 내려 놓는다.





▲ 부산항에서 타고 온 코비 3호





▲ 대마도 이즈하라항

    대마도 입국수속을 마치고 현지에 대기하는 뻐스 편으로 가미자카 공원 전망대로 이동하여

    이곳 잔디밭에서 도시락으로 중식을 하고 아소만의 리아스식 해안과 섬의 경치를 조망한다





▲ 가미자카공원 전망대





▲ 공원전망대에서 보는 아소만과 리아스식 해안 아름다운 경치 (줌으로)






▲ 공원전망대에서 보는 아소만과 리아스식 해안






▲ 공원전망대에서 보이는 조금후에 올라야 할 시라다케(백악 - 白嶽)산 그 위용히 대단해 보인다

   공원 전망대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시라다케는

규슈(九州) 100대 명산 중 하나다. 마주하고 있는 정상의 두 암봉이 백옥처럼 하얗다 하여 백악(白嶽) 즉, 시라다케로 불린다고한다

어떤 이들을 이 두 암봉을 북한산의 인수봉과 백운대로 비교하기도 한다고 하며

어쨌든 모양이 독특한 이 두 암봉은 내륙 곳곳은 물론 이즈하라항으로 드나드는 뱃길에서도 조망된다.


산은 이즈하라 북쪽의 미쓰시마마치(美津島町)에 자리하고 있고.

미쓰시마마치는 일본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아소만을 북쪽으로 감싸고 있는 지역이다.

아소만은 대마도를 두 동강 낼 듯 내륙 깊숙이 파고 들어온 바다로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과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뿌려진 일본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 비경을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시라다케라고 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아무리 무딘 사람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 한다고 한다

시라다케는 비단 아소만의 풍광만 감동이 아니고 대한해협 너머 북서쪽으로 가물가물한 육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하며

바로 대한민국의 땅 거제도와쾌청한 날이면 부산도 조망이 된다고 한다.






▲ 산행전 시라다케 등산로 입구에서 단체






▲ 산행개념도


○ 산행코스 : 시라다케안내판⇒임도수준의 등산로⇒철조망⇒시라다케신사 삼거리⇒

                    시라다케산정상⇒시라다케신사 삼거리⇒굴바위⇒주차공터(와폭안내도)

○ 산행시간 : 11:40 ~ 14:40(약 3시간)






▲ 등산로 입구 산행 안내판






▲ 등산로 입구





▲ 초입은 임도 수준의 등산로가 이어진다

    5분쯤 가면 임도 갈림길. 발길의 흔적이 뚜렷한 왼쪽 길로 간다. 곧 또 다른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오른쪽 길을 따른다. 시다라케 방향 이정목이 세워져 있어 참고한다.


   이후 길이 좁아지면서 등로는 능선과 사면을 오가면서 시라다케 신사까지 완만하고 뚜렷한 산길을 이어간다.

   들머리에서 코모다(小茂田) 이정표까지 10여분, 철조망을 만나는 지점까지 50분, 다시 시라다케 신사문(도리이)까지 20여분분이 더 걸린다.

   코모다 갈림길 이후 신사문까지는 외길이어서 길 잃을 염려는없다.

 

   이후수십m 높이의 아름드리 삼나무와 편백나무가하늘을 뒤덮고 있어 조망이 거의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소 지루한 느낌을 받지만, 맑은 숲속의 공기는 꽉막힌 코가 뻥 뚫리는 기분이다





▲ 울창한 편백림






▲ 이런길이 계속 이어진다









▲ 시라다케 신사문 삼거리

   시라다케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신사문에서 왼쪽 위 오름길로 경사가 시작된다

   직진의 아랫길은 주차장이 있는 스모(洲藻)마을로 가는 길이다.

   나중에 정상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한다









                                          ▲ 산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급경사가 이어지고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이

                                              정상 아래 안부능선까지 이어진다.
















                                               ▲ 30분쯤 올라오면 동 서 암봉 사이 중간 안부에 닿는다






                                           ▲ 좌측(정상)으로 오른다





왼쪽 암봉이 정상인 세이간보(西岩峰)이다.

오른쪽은 토간보(東岩峰). 정상은 비좁고 안전시설이 없어 많은 사람이 서 있기에는 위험하여 오래 머물수가 없다.

하지만 오늘 날씨도 청명하고 조망이 트인 곳은 이곳밖에 없다 보니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한폭의 그림처럼 펼처지는 아소만의 풍광이 환상적이다.

운이 좋으면 거제도도 볼 수 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정상의 암봉 자체를 감상하려면 안부 아래 신사 터 옆으로 이어진 토간보 바로 아래 전망바위로 가면 된다는데

우리팀은 그만 지나쳐 버리고 두 암봉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쉼터를 가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았다.





▲ 정상에서 조망한 남쪽으로의 능선





▲ 서쪽방향






▲ 정상바위에서 아소만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뒤에는 낭떠러지 오금이 당겨 서 있기가뭐 하여 앉아서 포즈를 ㅎㅎㅎ





▲ 남동방향





▲ 아소만(북쪽방향)















▲ 정상을 내려 서면서



 


▲ 등산로 곳곳에 이런것이 즐비하다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왔던길로 신사문 까지 되돌아 내려오면 하산은 왼쪽 아랫길로 열려 있다.

   이 구간 역시 원시림에 파묻혀 조망은 거의 없다.

   하지만 수종이 다양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아담한 계곡을 끼고 있어 그리 지루하지 않다.

  굴바위 지나고 , 계곡따라 내려오면작은 와폭과 안내판이 있는 소형주차장이 나온다 넉넉잡아 30여분 걸린다

  사실상 이곳이 산행 종점이다









▲ 굴바위
















▲ 와폭











▲ 소형 주차장 (안내판)

    여기에서 아래마을 대형 주차장 까지 포장도로 걸어갈려면 30분이상이 소요되는데

    우리팀은 소형 뻐스가 올라와서 태워서 간다 포장도로 걷는 수고를 덜었다

    그리고 온천까지 직행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뻐스를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자꾸만 눈이가서 뒤돌아 보니

    멋진 하늘금을 그리고 있는 사라다케 산릉이 꿈결처럼 아름답고,

    아소만의그림같은 풍경들이 자꾸만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듯 ......











▲ 산행을 마치고 사우나를 하고 대마도 상도와 하도의 연결교량 만관교를 가 본다

   대마도 섬은 원래는 한개의 섬이 였으나 인공으로 운하를 만들어 두섬으로 분리하였다고 한다

   위에 보이는 특이한 집은 대마도에 태풍과 바람이 거세어 바람에 날아기지 못하게 지은 돌지붕 건축의 표본을 전시하여 놓았다






▲ 안내도






▲ 대마도의 동백꽃







  ▲ 만관교






▲ 교량 위에서 내려다 본 인공으로 목을 잘라 바다를 연결한 아우라만

   깊이가 4m 이상이라고 한다 물살이 엄청세다





▲ 교량아래 마을에서 바라본 만관교






▲ 저녁노을과 산 그림자가 어을린 만관교의 아름다운 풍광

   이렇게 하여 새벽 4시부터 시작된 대마도 첫쨋날 일정이 끝나고 민숙으로 이동하여 바베큐로 석식을하고

   다다미 방에서 1박을 합니다

   " 참고사항"

   대마도에는 숙박시설이 대마호텔 하나밖에 없어 대부분 민숙을 이용 한다고 합니다





▲ 대마도 둘쨋날 아침 민숙집 2층 창문열고 바라본 일출


   둘쨋날은 시내관광 입니다 (내용은 생략 합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내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심지어 교과서 까지수정하여

   국제적으로 영토분쟁을일으킬려는 속내를 숨기고 있고 한일 감정이 좋지않은 민감한 시기에

   특히나 거리상( 한국 거제도에서 대마도 까지는 49 km)으로나 문화와 풍속까지 한국에 가까운 대마도를

   다녀온 마음이 어느때 보다 찹찹하고 무겁기만 합니다.

 

   대마도 땅 곳곳에는 한국인들의 역사의 숨결이 베어있고한국인의 정취와 얼이 서려있는 곳이었다

  우리도 하루속히 국력을 키우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결집되어 문헌이나 역사적으로나 일본에맞설수 있는 방책을 수립

   다시는 억지주장을 하지 못하도록 잠금 장치를 마련해야 할듯 ....

  

                                                        2012년 4월 7일 ~8일

                                                        대마도 여행을 다녀와서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