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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천왕봉 설경 (46)

by 산인(山人) 2017. 1. 22.



산행일시 : 2017년  1월 21일(토), 날씨 :  구름많음

산  행 지 : 지리산 천왕봉(1,915m) - 경남 함양 . 산청

산  행 자 : 홀로산행



 천왕봉 오름 마즈막 계단 올라서며 보는 설경






 천왕봉 양지사면 설경






 제석봉 고사목과 지리주능






                                설경




chiri-jungsanri.jpg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중산리공원안내센터⇒칼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칼바위⇒중산리공원안내센터(원점회귀)    




                   ○  올겨울 남부지방에 눈이 귀하여  겨울 눈산행을 하지 못하여 눈을 기다리던 차에 호남지방과 지리산에 눈소식이다 

                        전날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에 전화하여 알아보니 눈이 10센티 이상 내렸다고 한다  

                        지리산. 무등산. 덕유산 세곳을 놓고 어디를 갈까 고민 하다가  최종 지리산으로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산행지 가면서 보아도  주변산에 눈은 보이지 않고 . . . 덕유산으로 갈까 다시 번민이 생긴다

                        고속도로 단성 IC 근처에서 보니 천왕봉에 눈이 보인다  당초 계획대로 단성 IC 나와서  중산리로  간다

                        눈이제법 내렸는데도 강풍이 불어 전부 땅에 떨어저 쌓이고 나무가지에는 눈이없다


                        산행준비를 하여 쉬엄 쉬엄 지리산으로 들어간다 . 지난 10월에 단풍산행 오고  3개월 만이다

                        천왕봉  올때마다 보통 첫 새벽에 많이 올라서 오늘처럼 이렇게  대낮에 올 라보기도 오랜만이다

                        오늘 지리산 기상예보에 춥고 강풍예보 였는데  예보와는 달리 바람도 없고 날씨는 봄날처럼  유순하다

                        법계사 .장터목 갈림길에서  너무 더워서 겉옷을 벗고 물좀 마시고  가벼운 차림으로  준비를 하고  . .

                        여기에서 진주에서 오셨다는  분과  동행이 되어 말동무가 되고 법계사 위 전망바위까지 이런 저런 세상사는 얘기하며

                        힘든줄도  모르고  올랐다 그런데 이분 조금 쉬었다가 온다고 하더니  내가 위에서 쉬는사이 추월해 가버려서

                        이후 만나지 못하였다 . 즐거운 산행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




망바위에서 동행 하였던분

그날 함께하여 주셔서 즐거웠습니다






 로타리대피소

 오늘 주말 인데도 등산객이 별로 없다





 전망바위에서 본 문창대와

 남해바다 위 운무속에 솟아오른 (좌)사천 와룡산, (우)하동금오산이 우뚝하다






 힘겹게 계단 올라서고

 이때 까지만 하여도 하늘이 맑았는데 이후 점차 흐려저서  오후에는 시야가 밝지를 못하였다






아름다운 우리산하 산너울이다






 음지사면에는 많은 적설량이다






























천왕봉 아래 양지사면

이곳 만큼은  동화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설국이다












 올라온길 뒤돌아 보고 가쁜숨을 고른다












 드디어 천왕이 가까워지고






 하늘과 맞닿은  지리산 천왕봉 .  그 마즈막 천상의 계단이다

 










 계단에 올라서서 힘겹게 올라온 길 여유로운 마음으로 내려다 보고  . . .







 온통  백색가루 뒤집어쓴  중봉이 나를 오라고 유혹의 손짓을 보내지만 ,

 오늘은 시간이 빠듯하여 다음에 가겠다고  유혹을 뿌리치고  장터목으로 하산한다






 천왕봉 (1,915m)

 남한 내륙의 최고봉 . 한국인의 기상이 발원된 민족의 봉우리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올랐지만 올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가늠키 어려울 정도로  감격에 벅차다

 오늘따라 날씨마저 따뜻하고 시야도 맑은 편이라 사방 팔방으로 조망도 좋은 편이다   






 천왕봉에서 보는 동부능선 . 황금능선 달뜨기능선이 아름답게 뻗었다






 꽁꽁얼어 깊은 겨울잠에 빠진 칠선계곡도 들여다 보고











 노고단 에서 저멀리 서북능선  만복대 덕두봉 까지시원한 지리주능


















 함양 덕유산 능선으로 뭉게구름이 솟아오른다











 영신봉에서 뼏어간 남부능선과 광양 백운산도 선명하게 보이고  











 강풍이 몰아처서 눈은 전부 땅바닥에 깔리고 나무가지에는 상고대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






 통천문 내려서면서 보는  함양방면 백무동 칠선계곡

 수많은 전설과, 아픈역사 온갖 얘기거리를 간직한 깊고 깊은 아름다운 지리산이다






 이후  제석봉 ~ 장터목  구간 설경입니다




















































































제석봉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천왕봉





 마음은 저멀리 아련히 보이는 반야봉 까지 가고싶다











 장터목에서 본 하산하여야 할 중산리 계곡






 장터목 대피소

 취사장에서 잠간 요기나 하고 갈까 하고 들어 갔더니

 주말이라 많은 등산객들로 비집고  들어갈 틈새도  없고 라면조리와  음식냄새 수증기까지 뒤섞여 숨을 재대로 쉴 수가 없다

 되돌아 나와 하산 하다가  계곡 너럭바위에서 행동식을 하고 하산한다 .





 하산길

 장터목과 이곳 계곡에 눈이 집중된것 같다  적설량이 다른곳 보다 훨신 많다





 동면중인 유암폭포






 홈바위교 . 통신골

                                               오늘 비록 기대하였던 상고대와 멋진 설경은  아니 더라도

                                               바닥에 쌓인 눈을 원없이 밟아보고 , 시원한 조망과 다불어 겨울 지리산 심설의 설경을 즐기며 

                                               심신이 힐링 되어서  일상으로 돌아온다


                                                                    2017년 1월 21일

                                                                    지리산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