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년 산행기

월출산

by 산인(山人) 2023. 8. 9.

2023년 8월 8일 

월출산 - 전남 영암 강진 

 

월출산 사자봉 일출

 

연일 무더운 폭염이 이어지고 밤에는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  이럴 때는 산으로 피서를 가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일 듯 하여 월출산으로 새벽산행 겸 출사를 가 본다 

새벽 12시에 집을 나서서 월출산 경포대 공원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새벽 2시다 

혼자서 청승맞게 산을 오르는 나 자신이 우습게도 느껴지지만 몸에 밴 생활의 일부이기도 하다 

확실히 산 아래에는 시원하고 앞날 많이 내린 강우로 계곡에는 시원한 물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평탄한 길이 끝나고 계곡을 오르는 너덜길이 이어지고 몸에서 서서히 땀이배기 시작하여 땀으로 목욕을 한다 

셈터가 있는 쉼터 의자에  반드시 누워  밤하늘의 별도 보고 심호흡도 하면서 숨을  고른다 

이제부터 정상까지  급경사와 계단 0.8km  고난의 길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아주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산에서는 고도 100m  올라갈때마다 기온이 0.6도씩 떨어진다  오늘 바람도 제법 불고  기온도 24도 이하로

내려갔는데도  몸을 움직이나 땀이 비 오듯 흐른다 몇 번을 쉬고 저질체력을 달래 가며 힘들게 능선 삼거리에 올랐다

 

나무 사이로 서북쪽 방향으로 운해가 보인다 

가슴이 뛴다 좋은풍경 한번 담게 되는 것일까 싶어 우측 사자봉 포인트로 가는데 갑자기 해드랜턴이 꺼져 버린다 

휴대폰 손전등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고 겨우 어두운 길 더듬어 사자봉 포인트를 찿았다 

내 희망 사항이었을까 운해는 서북쪽 방향 나주와 목포쪽에만 있고 사자봉 방향으로는 운해가 흐르지 않는다

북동풍이 불어 운해가 그쪽으로만 이동하고 해가 떠오르면서 소멸해 버린다  아쉬운 아침이다.

 

 

월출산 여명 

 

 

저 아래  좌측방향으로 짙게 깔린 운해가

우측으로 이동하여 계곡으로 올라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으나 기우였다 

 

 

 

좌측방향으로 짙게 깔린 운해 

 

 

일출 

 

 

 

 

 

정상 올라가면서 본 사자봉능선 

 

 

사자봉 포인트에서 촬영을 끝내고 월출산 정상에 올라서 본 아침풍경 

 

월출산 새벽풍경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23년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둔산  (0) 2023.09.12
지리산 고리봉 아침풍경  (1) 2023.09.05
황매산 모산재  (2) 2023.06.20
오도산  (1) 2023.06.16
남해금산  (2)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