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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산행기

지리산 고리봉 아침풍경

by 산인(山人) 2023. 9. 5.

2023년 9월 5일

지리산 고리봉 - 전북 남원시 주천면 

 

고리봉의 여명 

 

고리봉은 지리산 서북능선 중간지점 백두대간이 서북능선 세걸산 바래봉으로 가는 길과 나눠지는

삼거리지점에 위치한 해발 1,304m 봉우리이다.  지리산 주능선과 남원시 운봉들녘  대간능선

멀리 덕유산 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좋은 곳. 정령치휴게소에서 접근이 용이하여 많은 등산객과

사진작가들이 자주 들리는 곳이기도 하고 본인  또한 자주 가는 곳이다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고 있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기온도 지리산에는 15도 이하로 내려갔다

이 맘때쯤이면 운해가 형성되어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 싶어 뱀사골과 달궁계곡에 오랜만에

습도가 높아 아름다운 운해풍경을 기대하고 새벽녁에 정령치로 올라간다 

정령치 300m 남겨둔 지점에 도착하니 안개가 차  앞을 가로막는다 그 기다가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댄다 

정령치 휴게소는 대대적인 편의시설 보수공사로 주차할 공간도 없다  하는수 없이 도로변 에다 주차를 하고

만복대를 갈까 고리봉을 갈까 한참 고민끝에 안개가 너무 짙어 하늘이 열리지 않을 것 같은 예감에 만복대를

포기하고 고리봉을 향한다 

 

새벽 5시부터 안개비와 강한바람 맞아가며 기다린 끝에 7시가 되니 겨우 하늘이 열린다 

그러나 활작 열리는 게 아니고 뱀사골과 달궁계곡에서 끊임없이 안개가 넘어오다 겨우 어쩌다 하늘이

한번 보일락 말락 끝나버리고 애간장을 태운다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써 보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고 아름다운 그림도 나오지 않는다 포기하고 7시 40분 되어 하산한다 

 

 

 

북동풍을 타고 세걸산과 바래봉을 타고 계속 유입되는 안개 는  능선을 넘자 바로 하늘로 비산해 버린다 

 

 

 

 

고리봉에서 보는 반야봉과 노고단 지리주능과,  앞 우측  만복대와 서북능선 

 

 

지리산 주능에 걸린 안개구름 

 

 

하산하면서 본 남원시와 주변의 운해풍경 

 

새벽에 올라본 지리산 고리봉 아침풍경 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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