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4년 9월 14일(일), 날씨 : 구름많음
산 행 지 : 지리산 - 반야봉(1,732m) - 노고단 (1,507m )
산 행 자 : 홀로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고개⇒노루목⇒반야봉⇒임걸령⇒노고단정상⇒성삼재(원점회귀)
아침빛이 찬란한 반야봉의 여명과 가을색이 . . .
가을꽃도 아름다움을 상실해 가고 그 위로 여명이 밝아 온다
노고단의 대표적인 가을꽃과 함께 마음은 벌써 가을속으로 . . .
○ 추석연휴를 보내고 아침 저녁 한층 더 서늘해진 초가을 공기가
산이 그리운 내 가슴속을 파고들며 산으로 가고픈 마음에 불을 지피고 펌프질을 한다
유혹을 끝내 뿌리치지 못하고 밤잠을 헌납하고 지리산으로 달린다
새벽 2시30분 성삼재에는 강한바람과 함께 기온이 차다 족히 7 ~8도정도 감이온다
하얀 새벽달빛 덕으로 랜턴도 켜지않고 노고단 대피소까지 한 걸엄에 . . . .
노고단 고개에는 어김없이 국. 공 직원이 나와서 지키고 앉아있다
지리산주능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종주를 가는 젊고 건장한 팀이 빠르게 나를 추월해 간다 . 젊음이 좋고 무척이나 부럽다
몇년 전 까지만 하여도 나를 추월해 가는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세월의 무상함을 몸으로 실감하는 새벽이다
지리산에서 제일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이 좋다는 임걸령 샘에서 콸콸 쏱아지는 생수 한바가지 들이키고
쉬엄 쉬엄 내 페이스대로 걸어 노루목에 도착하여도 날은 밝지가 않는다. 시간을 보니 5 시다
반야봉 까지 1 km 남았으니 여유롭게 올라도 일출은 가능할것 같다
천왕봉과 중봉이 우뚝하게 버티어 서 있고
어둠을 뚫고 지리의 모슴이 더러난다 그 뒤로 여명이 밝아온다
반야봉 정상에도 아침빛이
함양 방면으로는 아침운해가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 . . .
세석과 촛대봉 사이로 아침해가 뜨오른다
이때 까지만 하여도 날씨는 그런대로 맑고 좋았다
그런데 일출후 조금 지나서 부터 날씨는 급변하여 하늘은 온통 구름으로 덮히고 말았다
종잡을수 없는 지리산 날씨다 . 한켠에 앉아 아침을 해결하고 왔던길로 되돌아 온다
노고단 고개에 다시오니 9시 10분이다
노고단 정상 개방은 10시부터이니 50분이나 남았다
새벽같으면 월담이라도 하지만, 하는 수 없이 기다리기로 한다
노고단의 물매화
이놈보고 갈려고 약 한시간의 시간을 투자하였는데 마음이 급하니 또 사진이 흔들렸다
전부 출입금지 지역안에 자생하고 있으니 월담을 하여야 한다
국 공 직원이 감시를 하니 월담하여 찍을 수도 없고 잠시 눈을 피하여 급하게 찍다보니 . . . .
노고단에는 지금 물매화꽃이 한창이다
국공직원 감시의 눈을 피하여 몇 장 찍고는 되돌아 내려온다
요즘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근무지침이 변하였는지 옛날보다 부쩍 감시가 심하고 엄격해젔다
어둠을 뚫고 간 새벽산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다
2014년 9월 14일
지리산 반야봉 노고단 산행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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