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년 산행기

천성산 화엄벌 억새산행

by 산인(山人) 2016. 6. 5.




천성산 화엄벌의 억새



천성산은

원적산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922m이다.

태백산계에 속하며, 남서쪽에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있는 산을 원효산(元曉山)이라 하였는데,

양산시에서 이전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主峰)으로 하고, 이전의 천성산(812m)을 천성산 제2봉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나무 이정표에는 예전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온 1,000명의 승려를 《화엄경(華嚴經)》으로 교화하여 모두 성인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에서 '천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많은 계곡과 폭포 및 뛰어난 경치로 인해 예로부터 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 불렀다.


경부고속전철 터널 공사로 인한생태계 수호를 위해 100일 동안의 단식을 강행한 지율스님과의 대립으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였던 유명한 산이고,

산위의 화엄벌은 잘 알다시피 영남알프스 신불산 신불평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십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산늪이 압권이다.

바로 그 구릉에 햇살 가득한 가을이 찾아오면 '은빛 유혹'으로 비유되는 억새가 지천을 이룬다.

그 억새가 바람에 이끌려 높고푸른 가을 하늘을 이리저리 비질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어찌 표현하지 않으리 ...





오늘은 그 아름다운 은빛 군무가 유혹하는 천성산 화엄벌 억새산행을 간다

요즘 한국의 높고푸른 가을 하늘은 다 어디로 갔는지 ?

매일 우중충한 구름으로 하늘을 맑지 못하고 어둡다

기상청 예보에도 전날까지 비 소식은 없고 높은 구름 사이로 파란 가을 하늘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예보해 놓고서는

아침에 등산을 나서며 차 안에서 라디오로 일기예보 청취해 보니 간간히 빗방울이다 .

며칠도 아니고 하루전 일기예보도 정확하지 않으니 어찌 국민이 신뢰를 ...





▲ 산행개념도

▶ 산행일시 : 2008년 9월 28일(일요일), 날씨 : 흐리고 간간히 비

▶ 산 행 지 : 천성산(922m) - 경남 양산시 하북면,웅상면

▶ 산 행 자 : 후배님. 본인(2명)

▶ 산행코스 : 흥룡사 입구 흥룡교⇒흥룡사(흥룡폭포)⇒화엄벌⇒천성산⇒해맞이장소⇒원효암⇒원효암계곡⇒

흥룡사 입구 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 09:50 ~14:10 (약 4시간)

▶ 산행거리 : 정확하지는 않으나 약 10 km 정도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 이용




▲ 초입에 있는 이정표(화엄늪 까지 2.9km)

화엄벌을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산길은 상북면 대석리 홍룡사 뒤쪽으로 나 있다.

산행 출발점은 홍룡교다.

홍룡교는 대석마을 대석저수지를 지나 홍룡사 방면으로 차로 2분쯤 더 올라가면 만나는 콘크리트 구조 다리다.

다리를 지나 올라가면 위쪽에 주차장과 화장실 시설이 있다


이곳 흥룡교 입구 계곡에서 화엄벌에 오르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흥룡사와 흥룡폭포까지 둘러보고 넉넉잡아 1시간30분이면 충분할것 같다 .

처음 흥룡사를 돌아나와 전망바위가 있는곳 까지는 제법 가파른 경삿길을 올라야한다

그러나 길은 위험하지 않고 전형적인 흙길 이어서 쉬엄 쉬엄 오르면 화엄벌에 도착한다





▲ 화살표 방향이 등산 초입

이 계곡 오른쪽 위에 있는 유료주차장(1일 2,000원)에 차를 주차하고

계곡아래로 걸어 내려와 계곡을 건너 계곡 가운데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후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계곡을 나란히 하고 오르다가 작은 돌탑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흥룡사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있다.

흥룡사에 들어거 관람을 하고 절 마당을 지나 위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흥룡폭포가 있다




▲ 흥룡사

홍룡사는 신라시대 원효가 '낙수사'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다고 절의 유래에서 밝히고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으며 현재는 대웅전 무설전 등의 전각과 당우를 건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흥룡폭포

홍룡폭포는 절 오른쪽 '수정문'을 통해 올라가는 협곡에 있다.

삼층비류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장관인데 용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가뭄이 심하여 계곡의 수량이 적어 겨우 폭포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뿐 그림들에 등장하는 그아름다운

폭포의 모습은 상상으로 돌려야 한다

폭포에서 내려와 흥룡사 앞 마당을 지나 들어왔던 길로 되돌아 나가서 능선길로 오르면 화엄벌에 도착한다



▲ 휴식을 하면서 전망바위에서 조망해본 부산의 금정산(줌으로)




▲ 휴식을 하면서 전망바위에서 조망해본 양산 시가지의 모습(줌으로)





▲그 유명한 화엄늪 지대









▲ 화엄늪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영남알프스 산 능선

신불산과 간월산에도 구름이 드리워저 있다










▲ 화엄벌 억새풍경(1)



▲ 화엄벌 억새풍경(2)



▲ 화엄벌 억새풍경(3)



▲ 화엄벌 억새풍경(4)




▲ 화엄벌 억새풍경(5)



▲ 화엄벌 억새풍경(6)



▲ 화엄벌 억새풍경(7)

정상으로 화엄벌 능선을 따라 올라오다 원효암 가는 갈림길에서 원효암으로 가지않고

좌측 해맞이 장소쪽 천성산 제2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 화엄벌 억새





▲화엄벌 억새

천성산 정상은 군사시설이 점유하고 있어 오를수 없고 철조망이 설치된 경계선 길을 따라 계곡쪽으로 내려섰다가

건너편에 보이는 능선으로 이어간다



▲ 화엄벌 억새


능선 삼거리



능선 삼거리 이정표

이곳에서 해맞이 장소가 있는 곳과 천성산 정상석이 있는 곳까지 갔다가 되돌와 와서 흥룡사 방향으로

내려가면 원효암을 경유하여 주차장까지 연결된다

차량회수에 문제가 없다면 천성산 제 2봉 공룡능선을 타도 되고, 제2봉에서 내원사로 하산하여도 좋을 듯





해맞이장소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본 천성산 상부와 능선



천성산 정상석

군사시설에 정상을 빼앗기고 ....




능선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천성산 제2봉








천성산 상층부에 빙 둘러처진 철조망과 과거 지뢰매설지 경고표지




능선 삼거리 에서 내려오면 군사시설로 가는포장도로와 원효암으로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이정목



천성산 정상부의 암릉






넓은 도로따라 내려오다 우측으로 원효암 가느내림길

이곳을 접어들어 조금 내려오면 또다른 큰길을 만나는데 여기에서 우측으로 큰길따라가야 원효암이다




원효암 입구에 있는 이정목

원효암을 둘러보고 돌아나와 이정표방향 흥룡사로 내려가면 주자장에 닿는다




원효암

청기와가 인상적인 원효암 역시 원효선사가 창건했으며 현재의 당우는 1980년에 중창되었다고 창건 내력에 적혀

있고 암자 뒤쪽으로도 중창불사가 한창이다




원효암 종루




하산길의 울창한 편백림



편백림 지대를 내려와 이 나무교량을 건너 100여미터 내려오면 주차장이다 산행을 종료하게 된다

2008년 09월 28일

천성산 억새 산행을 다녀와서 ... 이 향 진

'2008년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지산-백운산-호박소계곡  (0) 2016.06.05
대둔산  (0) 2016.06.05
신불산 억새  (0) 2016.06.05
조계산과 선암사 꽃무릇  (0) 2016.06.05
두륜산(頭輪山)  (0) 201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