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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산행기

장안산 설경

by 산인(山人) 2019. 1. 21.



산행일시 :  20191월 20일(일), 날씨 :  맑음

산 행 지  :  장안산 (1,237m) - 전북 장수 번암 계남 장계

산 행 자  :  지인님들과 함께



장안산 정상에서 조망한 무령고개 방향

좌측 구시봉 방향 자락아래  장수군  장계 대곡호가 보이고  뒤로 희미하게 적상산 인듯

뒤로는 서봉과 남덕유  월봉산  금원 기백 거망 황석산으로 이어젔으나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




                 해발 1,237m 인 장안산(長安山)은  장수, 번암, 계남, 장계 등 4개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백두대간이 뻗어 전국의 8대 종산중 제일 광활한 위치를 차지한 금남 호남 정맥의 기봉인 호남의 종산이다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범연동등산로입구⇒범연동갈림길⇒주능선(당동갈림길⇒하봉중봉⇒장안산정상(헬기장)

                               ⇒중봉(산죽길)⇒덕산계곡최상류⇒민가한채⇒임도⇒범연동(원점회귀)

                 산행거리 : 이정표상 거리 10.1 km  ,  산행시간 : 약 5시간



                 오늘은  부더러우면서도 해발 1,200m 가 더 되는 전형적인 육산인  전북 장수의 장안산을 가보기로 한다

                 예부터 장안산은 전국 8대 종산(宗山)에 이름이 등재되어있다

                 종산(宗山)이란 풍수지리학 상의 용어로, 혈(수맥)과 용(산맥)의 조화가 크게 이루어진 산을 말한다.

                 "원고산 " 이라고도 하며 주로 큰 강을 끼고있는 높은 산을 말할 때 쓰인다.

                 백두산,한라산,지리산,설악산,오대산,덕유산,치악산 그리고 마지막 장안산  모두가 국립공원이면서도

                 명산인데 그 속에 장안산이 끼어있다 

                 금남정맥과 호남정맥 을 아우르고  금강과 섬진강을 아우르는 천혜의 지형 이라고 한다  





등산로 초입 도로변 장수읍 덕산리 범연동 (정상까지 5.5km)


늘도 새벽 일찍 집을 나서서 산행지로 가는 도로에서 보니 산 아래에는 비가 내렸지만 ,

산 위에는 눈이 내렸다  도로가 얼었을까 봐서 조심운전으로 목적지로 오다 중간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장수읍에서 범연동 오르는 고개에 진입을 하니 음지사면에 눈이쌓여 있다 . 

아니나 다를까 가파른 고개 조금 올라가니 승용차 한 대가 눈에 미끄러워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타고 간차도 헛바퀴가 돌고 음지 고개를 올라가지 못한다 

급기야 차에서 내려 아이젠을 착용하고  차를 밀어 올리니 겨우 올라간다 .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10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에서 올려다 보니 정상에는 하얀 설경이  펼처저 벌써부터 가슴 뛰게한다

올겨울 설경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 하였으니  그럴만도 하다  마음이 급하여 햇볕에 녹아 내리기 전 빨리가서 보고싶지만

시작부터 등산로는 가파른 침목 계단으로 시작되면서 발걸음을 붙잡는다  

도로를 내느라 산을 깎아서인지 경사가 상당히 심해 처음부터 혼을 뺀다.

오른쪽으로 범연동 마을과 그 뒤로 장안산의 헌걸찬 능선이 시원하게 뻗어 있다. 정상은 그 능선 뒤에 숨어 있다.




한굽이 올라서니 일순간 눈이부시고 아름답다 오랜만에 보는 설경에다 헷볕에 반사되는 산죽군락

빛바랜 낙엽과 추위에 신음하는 나목이 전부인 삭막한 겨울산에 이마저 없었다면 얼마나 황량할까




40여분 올랐을까  이정목이 서있고 능선이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은 호남적맥

그리고 좌측 북사면은 하산할 덕산계곡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나무위에 눈도 보이고





가파른 침목게단 올라서니

 



시야가 트이기는 하나 나무에 가려서 잘 보이지가 않는다




주능선 하봉 중봉의 설경이 보이기 시작하고




하봉에 올라선다





사실상 지금부터 주능선이다

정상까지 비교적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능선가면서 보는 상고대와 설경

바람이 강하게 불어 나무에 붙은 눈꽃이 떨어저 내리고 좌측은 음지사면이라 눈이 녹지 않는데

우측으로는 양지쪽이라 눈이 다 녹아 상고대가 없다




오랜만에 보는 파란하늘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설경이다







중봉 사면의  이정목

장안산 정상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 와서 연주방면으로 하산할 지점이다




음지사면을 외둘러서 나간다







장안산 정상 (해발1,237m)


전북 장수군 장수읍 , 번암, 계남, 장계면에 걸처있는 산으로

산아래 계남면 장안리 이름을 따서 장안산이라 부른다 한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가을억새가 유명하고 아래 덕산계곡의 맑은물로 여름에도 많이 찿는다고 한다

장안산은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의 줄기로  장안산과 팔공산 마이산을 지나 진안 주화산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로

주화산에서 다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나뉜다 .





정상석 뒤로 서있는 이정목 방향이 밀목재  팔공산 금남호남정맥으로 이어진다





정상 헬기장은 평평하고 나뭇가지에 가려 정작 조망이 잘터지지 않는다




무령고개에서 올라오는 맨 미지막 계단위에서 제일 잘보인다




장안산 정상에서 보는 백운산


시야가 좋은 날이면 백운산 뒤로 합천의 황매산 산청 둔철산 정수산 오도산 숙성산 등

경남의 산들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전개 될 것인데 아쉽기만 하고

백운산 정상을 호위하고 감싸듯  정상부의 우측 뾰족한 봉우리가 끝봉, 좌측이 서래봉인 듯 하다



영취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간 대간길을 줌으로




아래 장안산 억새군락지와 북사면의 설경. 뒷라인은 육십령 남덕유로 이어간 대간길




정상 양지쪽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올라왔던 볌연동 방향으로 다시 하산한다


 






중봉에서 하산길  이정표 연주 방향으로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중봉 암봉 음지사면 급경사 내림길이다 

눈이 쌓여있어 미끄러워 밧줄잡고 씨름을  좀 하여야 한다







급경사 내려서면 황홀한 산죽길이다











하산하면서 올려다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파란하늘과  주능선의 설경

 




중봉을 내려선뒤 40분쯤 후에 만나는 이정목




이 산에는 유독 참나무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약초 겨우살이가 많다




이곳 가파른 침목길 내려서면 고로쇠 파이프가 연결되어있고




계곡 좌측으로 열린 산죽길 고로쇠 파이프 따라  나란히 내려가면





계곡을 벗어나 시야가 트이고 

개가 몹시 짓어대는 민가 와 만나고  사실상 산길은 끝난다




뒤돌아 서서 올려다본 장안산 주능




이내 평탄한 임도따라 잇단 산장 및 민박집이 이어지고

한 시간여 걸어야  큰 도로변에 도착하고 70m 쯤 좌측으로 가면 원점회귀 하고 산행을 마감한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설경을 체험한  장안산 산행 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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