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진달래
다녀온날 : 2019년 4월 1일
여수 영취산 진달래는 거제 대금산 진달래와 함께 전국에서 제일 빨리 개화한다
진달래 축제는 매년 4월초에 개최되는데 올해는 꽃이 일찍 개화하여 3월29일 ~ 3월31일 벌써 끝났다
연일 계속되는 강풍과 꽃샘추위가 지난 뒤 가볼려고 기다려 왔던 영취산 진달래 새벽일출 산행을 가 본다 .
어제보다 강한 바람은 좀 잦아 들었으나 새벽 기온은 여전히 차고 춥다 돌고개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마봉을 오른다
새벽 일찍 온다고 서둘러서 왔으나 별써 산 위에 해드랜턴 불빛이 불야성을 이룬다
아직 일출 시간은 여유가 있으나 괜스레 마음이 바빠지고 좋지 않은 무릎 때문에 빨리 갈 수도 없는 처지다
여명은 밝아 오는데 하늘에는 구름도 없이 너무 맑다 대신 새벽 조각달이 밋밋한 하늘에 위안이 되어준다
가마봉 아래 북동쪽사면의 진달래가 만개하였다
만개한 진달래 군락지는 아침 여명빛에 반사되어 마치 붉은 불이 타오르는 듯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
드디어 바다건너 남해 망운산 위로 아침해가 뜨오른다
날마다 보는 태양이지만, 이렇게 산정에 올라서서 새벽에 맞이하는 일출은 항상 새롭고 가슴섷래는 풍경이다
영취산 진달래와 일출
오늘 아침에는 운해도 없다 연일 강풍이 불고 습도가 낮고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작년 이맘때 왔을때는 운해와 어울림이 좋았던 진달래 풍경이었는데 . . .
가마봉에서 개구리바위까지 갔다가 진달래 상태가 별로 좋지가 않아서 그냥 되돌아 온다
일찍 개화한 꽃은 낙화되고 음지사면 아직 개화하지 않은 꽃은 추위에 다시 문을 닫아 걸고 열리지 않는다
임도로 천천히 내려 오는데 여수에서 오셨다는 분이 차가 임도에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하여 고맙게 동승하여 하산한다 .
~ 희망찬 4월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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