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
설중(雪中) 복수초 - 전북 완주군 운주면
덕유산 다녀오다 귀가길에 설중 복수초가 아름다울 것 같은 예감에 복수초군락지에 들려 봅니다
처거운 눈속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노란금잔 복수초
복수초는 설중복수초를 최고라고 여긴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제일먼저 봄소식을 알린다고 그런 것 같고
" 영원한행복" 이라는 꽃말도 모진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행복해 진다는 뜻에서 연유된것 같네요 ㅎ
따뜻해진 기온에 고개 내밀었다가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의 공격에 깜짝놀란 복수초 꽃잎에 고드름이 달렸네요
차겁고 너무추워 !
강한 추위 이기느라 얼음 모자쓴채 버티고 선 꽃대가
힘겹고 안스러워 보이고 삶의 무게가 느껴 집니다
굳게 닫아버린 꽃잎은 낯 시간인데도 쉽게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겨울을 이기고 언 땅을 뚫고 나온 꽃망울에 봄을 시샘하 듯 강추위와 많은눈이 덮었습니다
우리내 사람들은 그 아픔도 모른채 보고 좋다고 즐기기만 합니다
꽃을보고 찰영하는 순간 그 아픔을 헤아려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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