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속 월출산

2021년 6월 12일

월출산 - 전남 영암군 영암읍, 강진군 성전면

 

운해가 덮어버린 월출산

비 온 뒷날 지인님 두 분과 월출산 출사 새벽 산행을 간다

월출산 국립공원 경포대 지구 주차장에서 새벽 세시가 조금 덜 된 시간에 산을 오른다

습도가 높은 탓에 얼마 못 가서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오랜만의 산행이라 저질체력이 되어 경사길 오름이 무척이나 힘들다.

중간에 두어 번 물 마시고 쉬엄쉬엄 한 시간 30여 분 만에 경포대 능선 삼거리에 올라선다

전날 내린 비로 많은 습도와 서해안 방향에서 밀려온 바다 안개가 온 산을 덮어 함흑세계다

천황봉 조금 못 간 봉우리 포인트에서 하늘이 열리고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인고의 기다림 끝에 하늘이 열리고 동쪽 하늘이 밝아 온다

바람이 가세하여 운해를 날리기 시작한다 아주 짧은 순간에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났다가 덮이기를 반복한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진사님들의 순간포착 카메라 셧트 소리는 더욱 요란해진다

 

 

 

 

아름다운 운해 속 슬라이드 쇼가 끝이 나고 해는 중천에 올라있고

장소를 이동하여 사자봉 능선 포인트에서 환하게 밝아진 사자봉 능선을 촬영하여 본다

 

 

암릉이 아름다운 사자봉능선

 

 

하늘이 열렸다 덮이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사람 애간장을 태우게하는 풍경들이다

 

 

오늘 아침 월출산 운해 속의 아름다운 풍경의 하이라이트인 것 같다

 

 

 

암릉 끝에 끈질긴 생명력으로 자라는 예쁜 소나무와 운해 속 사자봉 능선

 

운해 속의 월출산 새벽 풍경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