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0일
금오산 - 경남 하동군 금남면, 진교면
금오산 정상에서 맞는 아침
경남 하동군 진교면과 , 금남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849 m 둘레 80리의 우뚝 솟은 웅장한 산으로
한려수도의 조망이 압권이며 일출 명소로 이름이 나있는 산 이기도하다
우리나라에는 동명 이산(同名異山)의 금오산이 다섯 군데나 있다.
구미의 금오산과 밀양 삼랑진의 금오산(730m), 하동 진교의 금오산 (849m), 전남 여수의 금오산(323m)
그리고 경주 남산의 금오산 (468m)이 그것이다.
이 산에 오늘 날씨가 좋아서 새벽 일출산행 겸 출사를 가 본다.
일출을 앞둔 시간에 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태양에서 반사된 빛이 하늘의 구름과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다
형용하기 어려운 빛의 쇼가 몇 분 동안 이어지더니 서서히 사그라든다.
참으로 아름다운 아침의 하늘빛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해야 하는데 오늘 하필 광각 랜즈를 안가 저 왔다
그리고 해 뜨는 방향이 동쪽으로 옮겨가서 나무와 수풀에 시야를 가리고 공사장 구조물에 가려 아름다운 순간들을
다 놓친 아쉬운 시간이다 두고두고 후회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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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구름층에서 얼굴을 살짝 내밀고는 숨어버린다
정상에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한다고 온 산을 온통 파헤쳐서 흉물스럽게 만들어 놓고
이제는 장애물이 시야를 가려 사진 촬영도 어렵다 옛날의 아름답고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던 그때가 그립다
꼭 이렇게 아까운 많은 돈까지 들여 가면서 자연을 훼손해야 하는지?
구조물 사이로 보이는 건너편의 남해군의 산 그리매를 본다.
하늘이 아름다웠던 금오산 새벽 풍경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