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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행기

한려수도의 최대 조망처 - - - 벽방산(경남 통영). . .

by 산인(山人) 2015. 2. 15.

 

 산행일시 : 2015년 2월 13일(금), 날씨 : 쾌청

 산  행 지 : 벽방산(650.3m). 천개산(524,5) - 경남 통영 광도면, 고성군 고성읍

 산  행 자 : 홀로산행

 

 

  벽방산 정상에서 보는 고성만과 한려수도

  작은 섬들을 뿌려 놓은듯  한려수도의 바다경치가 암권이다

 

  벽방산은 신라 때의 고승 원효대사가 서역으로 가던 중 깨달음을 얻고 발걸음을 돌려 처음 자리잡은 곳으로,

  불교 문화가 부지기수여서 산행을 더욱 알차게 하고,

  천년고찰 안정사를 필두로 가섭암, 의상암, 은봉암이 있고, 그밖에 불교문화의 흔적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산이다

 

 

 

 

                                   벽방산 정상에서 보는 고성의 마터호른  거류산과 당동만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안정사주차장⇒가섭암⇒의상암⇒갈림길 삼거리⇒의상봉⇒삼거리

                                                     벽방산⇒안정치⇒헬기장⇒천개산정상⇒안정사주차장(원점회귀)

                                     산행시간 : 약 3시간,  산행거리 : 약  6km

 

 

 

         ◇  거침없이 다가오는  봄의 서정

              남도의 산들이 가장 인기를 누릴때가 바로 코앞이다  

              조금 있으면 봄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나고, 풀내음이 가득할 남도의 산.

              이맘때가 되면 어서 봄을 맞고 싶은 마음에 제 아무리 신중한 산꾼들도 마음이 다급해 진다고 한다.

 

             

             오늘은  혼자서  봄이오는 길목  남도의 산을 찾아가 본다

             경남 통영과 고성의 경계를 이루는 통영시 광도면 벽방산(650.3m)이다.

             탁월한 조망으로 이름난 이 산의 정상에 올라서면 남해의 섬들과, 봄빛이 완연한 고성 들판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멀리 다도해를 내려다 보면 도시에서 미처 느껴보지 못했던 봄이 달려와 품에 안길 듯하고,

             벽방산 정상을 중심으로 바다를 감싸안을 듯 내뻗은 산줄기와 바다 물빛은  봄을 느끼게 하고 

             능선을 타고 가며 바다와 육지를 번갈아 조망하는 즐거움도 크다. 

 

  

 

    산행은 안정사 입구 안정사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주차장 입구의 임도로 올라서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적송들이  비장함마저 풍기고 있다.

 

 

 

 

   가섭암

   조그마한 암자다.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의상암

   벽방산에서 가장 오래된 암자라고 한다

   지금은 기와가 부서지고 기둥들이 썩어 넘어져 폐가나 다름없다.

  

   벽방산을 찾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게 또 하나 있다고한다.

   벽방산의 원래 이름은 '벽발산(碧鉢山)'이었다고한다.

   산이 부처님의 제자인 가섭존자가 부처의 밥그릇을 받쳐든 채 미륵불을 기다리는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랬던 것이 일제 때 느닷없이 이름이 바뀌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의상암  왼쪽으로 난 길로 7분여를  올라가면 드디어 능선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부터 의상봉과  벽방산,천개산까지 단일 능선으로 연결된다.

   잠시 숨을 돌린 뒤 의상봉을 향해 오른쪽으로 발을 내딛는다.

   벽방산을 가기 위하여는 이곳에서 우측 의상봉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한다

  

 

 

 

   능선삼거리  이정목

 

 

 

 

  의상봉 측지점

  이곳 의상봉에서는 나무가 무성하여 조망이 트이지 않는다

  의상대사가 정진하였다는 의상좌대 바위가 있다

  되돌아서 다시 삼거리 갈림길로 온다

 

 

 

 

   벽방산 올라가면서  조망처에서 보는 역광의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

 

 

 

 

 

 

 

 

 

 

 

 

   벽방산 올라가면서 보는 동쪽방향의

   고성의 거류산과 당동만

 

 

 

 

 

   벽방산 정상에서 보는 안정공단

 

 

 

 

     벽방산 동쪽사면

 

 

 

 

 

 

 

 

 

 

    벽방산 정상에서 보는  시원하게 트인 고성들녁

    저뒤 우측 개스층 위로 지리산 천왕봉도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잡히지 않는다

 

 

 

 

   벽방산 정상( 650.3m)

   아무 것도 거칠 게 없다'는 말이 벽방산 정상에 가장 어울린다.

   사위가 막힘이 없는 데다 삼면이 바다라서 더욱 그렇다. 인공의 어떤 전망대도 이를 능가하지 못할 듯싶다.

   서북쪽의 고성 벌판을 뒤로하고 거류산을 거친 눈길은 다도해로 이어지면서 거제도에 닿는다.

   거제를 넘어서면 가까이 고성만을 두고 그 너머로 남해가 해무에 가린 채 아슬아슬하게 비친다. 

 

 

 

 

   고성만. 사천와룡산. 사량도. 남해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려가야할 남쪽방향의 안정치와 천개산

 

 

 

 

 

   거제시 방향

 

 

 

 

 

 

 

 

    안정공단과 거제시 방향

 

 

 

 

 

 

 

 

 

 

 

 

 

   벽방산 남쪽사면

 

 

 

 

 

 

 

 

 

    바위틈새에 뿌리내린 분재같은 소나무

 

 

 

 

 

 

 

 

 

    남쪽방향의 다도해

 

 

 

 

   가파른 나무계단길 내려서면  대나무숲길이 이어지고  . . .

 

 

 

 

 

    안정치

    임도를 가로질러 천개산으로 이어진다

 

 

 

 

    천개산 헬기장에서 본 벽방산

 

 

 

 

 

     천개산 정상과 전망대

 

 

 

 

    천개산 정상에서 보는 다도해풍경

    나무에 가려 조망이 시원치는 않다

 

 

 

 

 

 

 

 

 

   헬기장 지나 등로따라  2km 여 내려서면 안정사 주차장에 닿는다

   은봉암을 경유 안정사로 하산 할려면  온길로 되돌아 가서 내려가야 하는데

   그냥 되돌아 가기싫어  우측능선으로 바로 직진하여 하산한다

 

 

 

 

                                       쾌청한 날씨속에 반짝추위가 몰려온 날

                                       남도의 파란 바다 물빛부터  봄이 성큼 성큼 다가서는 것을 몸으로 느껴 보고자 다녀온 산행

                                       따스한 햇볕에 봄은 벌써 우리네 가슴속으로 살며시 스며들고 있다

 

                                                                          2015년 2월 13일

                                                                          남도의 벽방산 .천개산 산행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