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家와 능소화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꽃 .
돌담에 살짝 고개 내밀어 피어나는 꽃. " 능소화 " 꽃말은 부귀,영화,영광,명예,자존심,그리움 등 . . .
꽃말과 슬픈전설 만큼이나 화려한 꽃이기는 하나 예쁜 만큼 독성이 있어 만지면 안 된다고 한다.
고택(古宅) 흙담의 골목길에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핀 곳이 있다 경남 함양군 지곡면에 위치한 일두 (정여창) 고택이다
세차게 내리던 장맛비가 잠시 멈춘틈을 이용하여 고가와 어우러진 화려하고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그 주홍색 꽃 보러 가 본다.
일두고택 안채와 툇마루
일두고택 사랑채와 안사랑채 (객사)
일두고택(중요민속자료 제 186호 )
조선조 5현의 한 분인 문헌공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으로 이 집은 선생이 타계한지 1세기 후에 후손들에 의하여 중건되었고
3,000여평의 대지가 잘 구획된 12동(당초 17동)의 건물이 배치된 남도 지방의 대표적 양반 고택으로
솟을 대문에 충. 효 정려 편액 5점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남향한 一字형의 큼직한 안채는 경북지방의 폐쇄적인 공간과는 달리 개방적으로 분할되어 집이 밝고 화사하다.
안채 좌측으로는 아래채가 있고, 뒤편으로는 가묘(家廟)와 별당, 그리고 안사랑채가 따로 있다.
옛 손길이 고스란히 베어 있는 세간들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정여창 고택은 양반가의 정갈한 기품이 가득하며,
정여창 고택의 유적 명칭은 지정 당시의 건물주 이름을 따서 '정병호 가옥'이라 한다.
특히 본 가옥은 TV드라마 '토지'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면서부터 널리 알려져 많은 문화유적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함양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