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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행기

충북 괴산의 희양산

by 산인(山人) 2018. 9. 17.



산행일시 :  2018년 9월  16일(일), 날씨 :  구름많고 흐림

산 행 지  :  희양산(999 m) - 충북 괴산군 연풍면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산 행 자  :  지인들과  



구왕봉 내려오다 희양산 전망대에서 희양산에 안개 걷히기를 기다리며 . . . 






희양산 능선에서 보는 풍경

앞 구왕봉에서 뒤로 악휘봉  칠보산 군자산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은티마을주차장⇒은티재⇒주치봉⇒호리골재⇒구왕봉⇒지름티재⇒희양산삼거리⇒희양산⇒성터삼거리⇒은티마을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 약 11.0 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안개걷히기 기다리고 , 희양산 올라가는 밧줄구간 정체로 시간은 별의미가없음).



희양산(曦陽山)

오늘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는 희양산을 가 본다

희양산은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암봉이다.

희양산은 그 모습이 우뚝하고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데다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있어

주변의 산에서 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장쾌하고 아름답다.

봉암사가 자리한 봉암용곡 너머로는 대야산, 속리산 줄기가 거센 파도인 듯 날카롭게 솟아있다.

봉암사 위의 백운곡은 무성한 숲속에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시원한 계류가 넓은 암반을 흐르고,

기암괴석, 폭포, 옥석대 바위에 있는 마애불좌상, 백운대 등이 절경인 곳이다.






은티마을 유래비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비 3천원 선불하고 길따라 올라간다

오늘 계획은 은티마을에서 호리골재 구왕봉 희양산으로 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였는데

임도따라 올라가다 그만  갈림길에서 우측 은티재 방향으로 가고 말았다

잘못 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은티재 초입에 들어서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 돌아가고 발품을 더 판다는 것 외는  산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 그냥 은티재로 올라간다.


 



은티재

은티마을에서 이곳 은티재 까지는 비교적 평탄한길로 쉽게 올랐으나

지금부터 주치봉 올라가는데 급경삿길이다  비가와서 길도 미끄러워 숨이 턱에 닿는다





주치봉

짙은 안개와 나무가 가려 조망은 전혀없고 깜깜이 장님 산행으로 이정표만 보고 간다






호리골재

당초계획대로라면 이곳으로 올랐을 것인데  돌아서 왔다 ㅎ

산행 거리는 비슷한 것 같으나 주치봉 오름이 좀 힘들었다





구왕봉 올라가는길은 안개가 짙게 드리워지고 비까지 내린다

여기가 조망쉼터인데 사방은 회색 구름속에 같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빗속의 구절초





마당바위 쉼터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물도좀 마시고 간식으로 에너지 보충도 하고  . . .

날씨가 이상태로라면 오늘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그냥 길만 걷다 가는가 보다하고  다들 허탈해 한다

그러나  오후 시간이 남았으니 기다려 보기로 하고 구왕봉을 간다





구왕봉 (879 m) - 백두대간

사방이 어두워서 그냥 정상석 인증만 하고 지름티재로 내려선다

내려가는길이 급경사로 까칠하다 밧줄잡고 씨름을 좀 해야하는 구간이다









구왕봉 아래 희양산 전망대

혹시나 하고 전망대에서 조금 기다리니 기적이 일어난다

희미하개 반대편에 있는 희양산 하얀 암릉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기다리던 안개가 그 장막을  조금 걷어준다

이런상태가 한 시간여 계속되면서  보일듯 말듯  안개가 걷혔다 덮었다를 반복하며 사람 애간장을 태운다  

그래서 여기에다 중식상을 차리고  밥 먹으가며 기다린다










봉암사가 자리한 봉암용곡

봉암사가 어렴푸시 보이기 시작하고 안개가 걷혀서 올라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양산 진면목이 더러나기 시작하고 . . .









안개가 완전 걷힌 희양산

드디어 희양산 모습이 완전히 안개속에서 벗어나 그 아름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아 ! 얼마나 보고 싶었던 풍경인가  한 시간 30분 기다린 결과였다

산은 항상 먼 곳에서 볼때가 제일 아름답고  정작 그 산속에 들어가면 그산의 깊이를 가늠 할 수가 있다

지름티재로 내려서서 희양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지름티재

은티마을에서 희양산 오르는 최단거리 길목 봉암사 출입금지 안내문이 게시되어있다









희양산 가면서 중간 조망처에서 건너다 본 구왕봉





희양산 능선 삼거리 올라가는 급경사 밧줄구간  - 족히 40여미터는 될듯하다

한 사람씩 밧줄에 의지하여 올라가야 하는데 비가와서 미끄러운 데다가 중간에 단체 등산객 여성분들이 끼어있어

속도가 나지않고 20여명 다 올라가기를 기다리자니 애가 탈 뿐이다





문경시와 괴산군에서 등산객들을 맞이 할려면  이곳을 비롯한

급경사 밧줄위험 구간 몇 곳에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할듯하다 ,

이 구간 올라서면 시루봉과 희양산으로 가는 삼거리다 우측 희양산으로 간다




오래 기다리고 힘겹게 올라선 희양산 능선에서 보는  시원한 조망과 속리산 라인










희양산 정상 (999m)





                                   희양산 정상에서 보이는  사진좌측 뒤 주흘산






                              정상의 기암









희양산 능선에서 보이는 풍경들






구왕봉 악휘봉 칠보산 군자산 다시 봐도 아름다운 능선이다





















희양산 정상 갔다가 되돌아 나오면서  능선에서 조망을 실컷 즐기고

아까 올라온 삼거리 통과하여 시루봉 방향으로 가다 성터 갈림길에서 은티마을 방향으로 하산한다




                                  성터 삼거리 갈림길

                            은티마을 하산길도 처음에는 급경사 길이 이어지다 계곡과 만나고

                            포개놓은 것 같은 바위군을 지나 은티마을 임도로 연결된다





                               하산길에 만나는  거대한 바위군들


                                           은티마을 아침에 올랐던 곳으로 하산 완료하고 산행을 마친다

                                           오늘 안개속에 갇혀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장님산행을  하는가 생각 하였는데 다행히 날씨가 안개를

                                           걷어주어 모처럼 가 본 희양산 잘 보고 온 산행이었다   

                                           주막에서 하산주 한 잔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2018년 9월 16일

                                                                   희양산 산행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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