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7일
진달래꽃 없는 주작산 - 전남 강진 , 해남
주작산의 일출
주작산 하면 높고 낮은 암릉바위틈에서 자라며 봄이면 진한 분홍꽃을 피우는 진달래를 떠올린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진작가들도 4월이 오기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 곳
그런데 그 아름다운 산에 올해는 진달래꽃이 없다 4월초 꽃샘추위에 냉해를 입었고 꽃도 끝물이다
진분홍색 진달래와 기암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을 기대하며 찿아간 주작산에서 허탈감을 안고 온다
기 소식을 들어 진달래가 없다는 것은 조금 알고는 왔지만 ,
그래도 혹시나 하고 왔는데 이렇게까지 심하게 냉해피해를 입었을 줄이야 . . .
그 꽃샘추위 속에서도 양지바른곳 찬바람을 조금 적게 맞은 곳에 남아있는 진달래를 알현한다
이정도만 남아있어 준 것만도 감사하고 고맙게 여기고 흔적을 남긴다
이날 아침도 북쪽에서 내려온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 춥고 손이 너무 시렵다
건조특보가 내려 습도가 낮아 운해도 없는 주작산 아침풍경이다
(창고사진 2016년 4월8일)
(창고사진 2018년4월6일)
고도가 조금낮은 양지쪽에 꽃을피운 진달래
새벽에 갔다가 아쉬움만 안고온 주작산 진달래 출사였습니다
일년을 더 기다리라는 자연의 엄숙한 명령앞에 고개숙이고 겸허한 자세로 돌아옵니다
~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