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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운해 쓰나미

by 산인(山人) 2020. 9. 5.

2020년 9월 1일

지리산 고리봉 운해와 일출 - 전북 남원시 산내면

 

오늘은 가을이 오는 지리산 고리봉 일출맞이 새벽 산행을 가 본다

고리봉은 지리산 서북능선 중간지점 백두대간이 서북능선 세걸산 바래봉으로 가는 길과 나눠지는

삼거리 지점에 위치한 해발 1,304m 전망좋은 봉우리 나에게는 자주 찾는 곳이라 너무 익숙한 조망처다.

 

날씨가 궂어 헛탕 치고 오는 경우가 너무 잦아서 몇 번을 벼르고 골라서 선택한 날 새벽 정령치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로 한 치 앞도 구별키 어렵다 오늘도 깜감이 산행만 하고 돌아 가는 것은 아닌지 ? 

정령치 고개에 올라 서 보니 저 아래 남원 방향에 불빛이 보이고 , 동편 남원 산내면과 달궁계곡을 운해가 가득 메워

해가 넘처서 정령치 고개를 넘는다  그러니  정령치 주차장은 깜깜 할 수 밖에 없었다  의문은 풀리고

고리봉에 올라가니 그야말로 운해의 바다다 아름다운 운해 풍경에 넋을 빼앗기고 혼자서 고리봉 전세 내어

유유자적 노닐다 온 아침이었다

지리산에는 그 뜨거웠던 여름도 이제 꼬리를 감추고 가을로 접어들었다.

 

새벽 여명과 운해의 풍경

 

지리산 서북능선을 운해가 타고 넘는다

 

덕유산에서부터 백두대간 따라 산과 들 계곡을 운해가 가득 메웠다

거대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아름다운 운해풍경이다

 

거대한 폭포에서 폭포수가 쏱아저 내려 물보라를 일으키는 형상이고

마치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오는 형상 이기도 하여  넋을 빼앗긴다

 

 

날씨가 동풍이 불어 동쪽에만 운해가 있고

서쪽 방향 남원과 운봉 구례 방향에는 운해가 없다

 

 

 

지리산 주능선 아래를 가득 메워버린 운해의 바다

오늘 아침 지리산에 기온이 낮아 해가 뜨도 운해가 쉽사리 비산을 하지 않는다

 

저 건너편 위로 노고단과 반야봉 아래 턱밑까지 운해가 차 올랐다  

 

달궁계곡을 가득 채운 운해가 넘처서 정령치 고개를 넘는 폭포를 연출한다

만복대 아래에도 운해가 차 오르기 시작한다

 

운해의 바다위로 일출이 시작되고

 

지리주능 끝에 천왕봉과 중봉이 나란히 정겹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지리산 하늘에서 내려 쬐는 태양빛이 대지를 뜨겁게 달군다  

가을이 오는 지리산에서 힐링하고 하산 합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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