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2년 7월 22일(일), 날씨 : 흐리고 , 비 안개
○ 산 행 지 : 지리산 형제봉(1,452m) - 경남 하동군. 함양군
○ 산 행 자 : 작은산악회 회원 일원으로
▲ 형제봉 형제바위의 소나무
형제봉(1,452m) 지리산 주능선상에 거대한 바위가 우뚝 솟아있다 일명 형제바위로 불리는 형제봉이다 형제바위는 10m 넘는 두개의 바위가 서로 등을 맞대고 서 있는 입석(立石)바위로 여기에는 그 옛날 성불하던 두 형제가 산의요정 지리산녀( 智異山女)의 유혹을 경계하여 도신(道身)을 지키려고 서로 등을 맞대고 부동자세로 서 있다가 그만 몸이 굳어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배어있는 바위다. 옛날 이곳을 지날 때 보면 여기가 형제봉 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그 표식을 지워버린 것을 보니 표식이 잘못되어 이곳은 형제봉이 아니고 단순히 형제바위 의미이고, 형제봉은 서쪽방향 조금위 능선길 봉우리가 진짜 형제봉인 것으로 인식된다
▲ 산행개념도
○ 산행코스 : 삼정마을⇒옛군사작전도로⇒벽소령대피소⇒형제봉⇒(왕복 원점회귀)
○ 산행거리 및 시간 : 약12km 6시간
▲ 오늘 산행 기점이자 종점인 삼정마을 앞 이정표
오늘은 지리산 주능선 산행을 하면서,
항상 여유롭지 못하게 시간에 맞추려고 빨리가는 산행을 하다보니 아름다운 경치를 깊숙이 음미해보지 못한 곳.
벽소령 -형제봉 -삼각고지 구간과 또한 지리주능 조망을 즐겨보고 삼각고지 남쪽 아래계곡에 민족의 아픈 상처를 간직한
빗점골을 위에서 들여다 보는 산행으로 계획하여 보았다
산행 기점은 하동군 화개면 의신리 삼정마을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 올라 지리주능선을 따라 삼각고지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 하였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로 시야가 어두워 몇미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고도가 높아 질수록
안개는 더 짙어저 비 까지 내려 오늘 계획한 조망산행은 물거품이 되고 목적지 삼각고지 까지도 못가고 되돌아
오는 산행이 되었다. 대신 함초롬이 빗물 머금은 야생화가 등로에 만개하여 운치를 더해주었다
▲ 삼정마을에서 제법 가파른 능선을 30여분 올라서면
1970년대 개설 하였다 폐쇄된 옛 군사작전도를 만난다
이 평탄한 도로는 벽소령대피소 아래 계곡까지 2km 남짓 이어진다
▲ 평탄하고 여름에 햇볕이 강할때도 그늘이 있어 걷기좋은 도로다
▲ 평탄한 도로가 끝나고
이제부터 벽소령 대피소 까지 급경사 계곡을 따라 오르는 사나운 너덜길이 이어진다
대피소 까지는 1.3km
▲ 계곡에는 근일에 내린 많은 강우로 물이 콸콸 쏱아저 내리고 작은 폭포가 즐비하다
안개 자욱한 숲속 계곡에는 물보라 까지 일어 신비감 까지 더해준다
▲ 계곡의 물소리가 점점 약해지고 돌계단 조금더 올라서면 벽소령 대피소다
▲ 지리10경중 벽소명월로 유명한 벽소령 대피소다
짙은 안개속에 등산객은 별로 보이지 않고 빨간 우체통이 시야에 선명하다
잠깐 휴식을 취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비옷을 꺼내 입고 형제봉을 향한다
벽소령대피소에서 형제봉 까지는 두 서너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야 하고
특히 벽소령 산장을 나서서 조금 걸어면 사나운 너덜 돌밭길과 나무뿌리가 노출되어있어 눈이나 비가 오는경우
매우 걷기힘든 길이 이어지고 등로가 북쪽사면과 남쪽사면으로 서너번 왔다 갔다 한다
▲ 물기 머금고 아름답게 피는 일월비비추
▲ 형제봉 가는 길목의 석문
이곳 석문을 관통하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지나는 사람마다
에어컨 보다 낫다고 한마디 씩 하는곳이다 오늘은 안개와 비로 그 명성이 ....
▲ 형제봉 형제바위
옛날에는 이곳 이정표에다 형제봉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지워 버린걸 보면 형제봉은 아닌듯
▲ 형제바위 위의 아름다운 소나무
▲ 형제바위 지나 서쪽방향 조금더 위에있는 봉우리
이곳이 형제봉인 듯 정상석도 없고 측지점도 없다
안개로 시야도 어둡고 비끼지 내려 삼각고지끼지 가는걸 포기하고
여기에서 되돌아 서서 다시 벽소령으로 간다
▲ 아쉬움 남아 아름다운 소나무 한번 더 촬영하고
▲ 아름답게 핀 야생화 꽃길따라
▲ 산 꼬리풀
▲ 모싯대
▲ 형제봉 가는 길목의 석문과 안개 야생화
▲ 다시 되돌아온 벽소령
비가 잠깐 그친틈을 이용 야외 탁자에서 중식을 하고 하산을 한다
▲ 비 맞고 가는 종주꾼들
▲ 원추리가 이직 시기가 좀 일러 군락지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 올라올때 보다 훨신 더 사납고 미끄러운 너덜 계곡길
▲ 계곡의 물안개와 시원한 물소리 등로에는 아름다운 아생화 그래서 운치가 있다
▲ 사나운 너덜길 내려와 시원한 계곡물에 땀을 좀 씻어내고
평탄힌 길 걸어 내려서면 오늘산행의 종점이고 아침에 왔던 곳으로 ....
오늘 비록 날씨가 궂어 조망이 없는 장님 산행을 하였지만 ,
지리산에 들면 언제나 마음이 푸근하고 다른산과는 색다른 느낌이 온다 그래서 지리가 좋다
잠깐 동안의 지리주능을 걷는데 물기 머금은 야생화가 한참 만개하여 안개속에 운치가 있었고
빗속 이었지만 시원한 계곡과 능선산행의 진수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2012년 7월 22일
지리산 형제봉을 다녀와서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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