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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산행기

시원한 조망 - - - 남해 망운산

by 산인(山人) 2014. 11. 27.

 

 산행일시 : 2014년 11월 27일 (목), 날씨 : 맑음

 산  행 지 : 망운산(786m) - 경남 남해군 남해읍, 서면. 고현면 

 산  행 자 : 홀로

 

 

    망운산 정상 (786m)

  

    경남 남해군의 최고봉이자 진산인 망운산(望雲山·786m)은 봄이 한창일 때 당일 산행으로 호젓하게 다녀오기좋은 산이다.

    5월에는 정상 주변 능선에서 철쭉이 민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우리나라 섬 산 가운데 제주도 한라산과 울릉도 성인봉 다음으로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산이다

    정상 가면서 조망처 에서 보면  점점이 박힌 한려수도의 무수한 섬과 푸른 바다를 질리도록 바라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조망 만점인 산. 금산에 비해 기암괴석의 위용이 약간 덜하긴 하지만 아기자기한 바위를 넘나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간간이 나타나는 편백나무 숲을 통과하며 걷는 싱그러움도 맛볼 수 있어 더욱 좋다.

 

   '남해 사람들은 외지인들에게는 금산을 권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망운산을 오른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남해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망운산은 봄 산행이 좋지만,  사계절 다 독특한 조망을 즐길수 있다

    다만 해수면과 거의 같은 낮은 곳에서부터 출발, 정상까지 올라야 하기 때문에 해발 700m 후반대의 산이라고 얕봐서는 안될 일이다.

    생각하는 것보다는 고도감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련한 산그리매가 좋다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서상마을⇒가물랑산⇒물야산⇒학석봉⇒용두봉⇒K B S송신소⇒관대봉 갈림길⇒

                                망운산정상⇒철쭉군락지(임도갈림길)⇒화방사⇒계재곡(현촌마을)

 

 

       

 

   

                                                  

       산행궤적

 

 

 

 

     출발지점인 남해군 서면 서상마을 위  등산로 입구

 

     남해스포츠파크가 있는 서상마을 1024번 도로변에서  마을 하천변으로 난  길따라 올라가면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좌측으로 등산 안내도가 서있다.

 

     이곳에서  콘크리트 임도를 타고 올라 작은 언덕에 오르면 남해스포츠파크와  건너편 전남 여수시와 주변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늘밭  시금치밭을 잇따라  스쳐가는 임도를 타고 15분쯤 가면 통정대부 김해 김씨묘 앞 이정표.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본격적으로 산행로를 따른다.

 

 

 

 

    마늘밭 건너 유자농장에 남해특산물인 샛노란 유자가 탐스럽다

 

 

 

 

    남해스포츠파크

 

 

 

 

    김해김씨 종중묘원

    이곳에서 시멘트 포장도로 버리고 좌측으로 올라서면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깔닥고개 올라서면 가물랑산이다

    오리나무와 편백나무 숲속을 지나  매우 가파른 오르막을 20여분 오르면 물야산 정상이 나오고

    시야가 확 트인다

 

 

 

 

   물야산 정상 (411.8m)

 

 

 

 

    물야산정상에서면  시원한 조망처  펼쳐진다

    서상항과 스포츠파크 그리고 해안선

    발아래로 남해스포츠파크와 멀리 설흘산  바다건너 전남 여수시와  돌산도 금오산, 광양만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물야산 전만바위에서 보는조망

     전남 여수시가 손을 내밀면 잡힐 듯 가깝게 다가 온다

     날씨가  맑을때는 고흥의 팔영산이 선명한데 오늘은   해무가 많아 보이지 않는다

     물야산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휴식을 한뒤 다시 한번 살짝 안부로 내려선 후 재차 좀 더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20여분  천천히 올라가면 갑자기 주변이 탁 트이는 곳에 이른다.

 

 

 

 

 

    

 

 

 

 일명 '평치' 또는 '평고개'라고 불리는 해발 610m  봉우리다.

 이곳에 서면  마치 비행기를 타고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바다가 가파르게 발밑에 와 있는 느낌이고

 북쪽 멀리 용두봉(수리봉)과 그 뒤로 방송사통신탑이 자리 잡은 상봉(지형도상 망운산), 그 오른쪽 멀리 망운산 정상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점처럼 작게 보이는 선박들이 새하얀 물거품을 뿜어내며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광양만이 보인다.

 

 

 

 

                                         610m 봉에서 보는조망

                                         우측 봉우리는 학석봉  좌측앞 용두봉, 뒤로는  망운산 상봉.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을 탄다. 칼로 자른 듯한 바위가 유독 많다.

                                         암릉 끝 부분, 내리막 타기 직전에 또 하나의 전망대가 나온다.  학석봉이다.

                                         창선도와 남해만, 호구산(원산), 송등산, 괴음산 등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금산도 보인다.

 

 

 

 

                                               계절을 잊은채 피고있는 진달래

 

 

 

 

    학석봉 (615m)

    학석봉에서 짤막한 내리막을 타면 갈림길.

    왼쪽은 작장마을로 하산하는 길이지만 직진, 한바탕 오르막을 오르면 용두봉이다

 

 

 

 

      학석봉에서 보이는  여수석유화학 단지와 포스코 광양제철소

 

 

 

 

 

      석봉에서 보는 산그리매

 

 

 

 

    용두봉 (해발 709m), 일명 수리봉

 

 

 

 

     용두봉에서 보이는 가여할 길

 

 

 

 

 

 

 

 

 

    광양만과 망운산 정상을 조망한 후 살짝  음지사면  내리막을 탔다가

    재차 오르막을 20분쯤 타야  방송  중계탑 앞 전망대 겸 감시초소 정자에 닿는다.

    주변이 탁 트여서 조망이 빼어나다.

 

 

 

 

   청미래  넝쿨의 빨간 열매

   경상도 지방에서는 "망개"  "앵감 " 등으로 불리는 나무

 

 

 

 

 

 

 

 

    눈앞에 있는 방송사 송신탑 옆 봉우리가 지형도상에 망운산 정상으로 표기된 785m봉이다.

 

    옛날부터 남해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상봉' 이라 부르며 망운산 최고봉으로 대우했지만 지금은 방송시설 때문에 출입할 수가 없다.

    현재 망운산 정상 대접을 받고 있는 해발 786m봉은 꼭두봉이라고 불린다

    능선을 타고 북동쪽으로 20여분  더 가야된다

 

 

 

 

   광양항과 포스코 광양제철, 호남석유화학단지.

   발 아래로는 남해군 서면 남상리와 오밀조밀한 마을과  어울어진 해안선이 한폭의 그림이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정상 가면서  능선에서 보이는  남해읍 시가지와  관대봉

 

 

 

 

 

   망운산 정상이 가까워지고 ,

   정상아래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망운사(암자)

   남해 망운산 정상 아래에 자리한 망운사는 일반적으로는 망운암(望雲庵)으로 더 알려져 있는 산중 암자다.

   고려 때 진각국사가 개창했다고 알려진 이 절은 남해읍과 남해만을 굽어보고 있어 조망이 빼어나다.

 

 

 

 

 

     망운산 정상 (786m)

     북쪽으로는 산성 유적이 있는 대국산과 하동 금오산,  멀리 지리산 주능선까지 보이고,

     동쪽으로는 사천 와룡산 , 사량도 지리산. 남쪽으로는 남해읍과 크고 작은 이 지역 명산들이 대부분 조망되는 곳이다

 

 

 

 

 

     정상에서 보는 아래 오동계곡과 남해읍

 

 

 

 

 

 

 

 

    정상에서 보는 북쪽방향

    오늘은 날씨가 시야가 흐려 하동금오산과 하동화력만 보이고 지리산은  시야에 잡히지 않는다

 

 

 

 

 

      정상에서 보는 KBS송신소 방향

 

 

 

 

 

    정상을 내려서면  광양항과 포스코 광양제철이 손에 잡일듯 가까이 다가 온다

 

 

 

 

 

    뒤돌아본  망운산 정상부

 

 

 

 

    검은띠 부분이 지리산 라인인데 오늘은 조망불가다

 

 

 

 

    한려해상과  아름다운 작은섬들

 

 

 

 

 

     계절을 잊은 꽃한송이

 

 

 

 

    임도갈림길

    위로는  망운산 철쭉 군락지다 . 5월 초순이면 아름다운 꽃밭으로 변한다

 

 

 

 

 

   낙엽길 따라 내려서면 화방사에 닿는다

 

 

 

 

 

 

 

 

 

        예전에는 화방사 좌측 계곡으로 등산로가 나 있었으나

        상수원 보호구역이라서  폐쇄하고 능선으로 새로 개설된 등로따라  내려오면

        화방사 절 마당으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새로 개설되었다

 

 

 

 

    에서 본 화방사 전경

 

 

 

 

 

     화방사 대웅전

 

 

 

 

 

 

 

 

 

 

 

 

 

 

    화방사 일주문

    일주문 내려서서 교량을 건너면 포장도로와 연결되고 산행은 끝난다

 

 

                                                        2014년 11월 27일

                                                        남해 망운산 조망산행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