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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행

통영 욕지도

by 산인(山人) 2016. 6. 5.



봄 마중 (통영 욕지도)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 에 연화도 두미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27개의 무인도로 이루워져 있으며 , 욕지

면은 총 면적 23.74중 주섬은 14.95통영시에서 큰섬에 속하며 , 남방 32 해상에 떠 있는 섬이다

지명유래에 대하여 여러가지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100 여년전 "알고자 하는 의욕" 이란

뜻으로 어떤 노승에 의하여 붙여저 욕지란 이름으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조선중기 임진왜란 직후 이 고장에 삼도수군 통제영이 설치되면서 이곳 해역은 통제영에 속한 사량진,

당포진, 삼천진, 등의 변방 수색 및 초계 정박처가 되기도 했다




대기봉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오늘 걸어온길 -

맨뒤 좌측 봉우리가 일출봉 그 아래가 산행 들머리인 야포

수만리 가쁜숨 몰아쉬며 달려온 길

당신에게 불어가는 봄바람

차마 내게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그 바람도

마땅히 나와 함께그리고 , 나에게로 불어와야 하는 바람

다정도 무심도 병이 나듯 이 마음 쉬이 내려 놓지 못한다

저 작은섬 구석 야트막한 고개넘어에도 봄은 소리없이 내려앉아함께 쉬어가자 한다



겨울의 침묵은 길었다

그러나 봄을 너무 기다리지도 말고 너무 외로워 하지도 말자

이보다 더 큰외로움도 많을테니... 그러다 문득 만나 지며는

대지도 봄을 불러 몸속의 한기를 밀어내고 침묵도 밀어내고

봄을 맞을 것이다

어느 봄은 금방 터질것만 같고 / 어느 봄은 숨죽여 재간 부려 뽐내고

그 위로 따스한 봄 햇살 가득 내려 앉는다

그의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봄날은 언제 였을까 ..

어쩌면 아직 피지않고 수줍어 고개숙인 꽃망울 처럼 순진했던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봄날이 아니 었을까 ...


일출봉 오름길에는 활짝 개화한 진달래가 뭍에서 봄맞이 온 산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천황봉 (군 시설로 접근이 어렵다)

욕지도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천황산은 그 높이가 해발 392m로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워낙 울창하고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어 산을 헤치고 정상을 오르기엔 거의 불가능하였다. 이곳 욕지 주민들이 천황산을 오르기 쉽게 개발 해

놓음으로서 편안하고 즐겁게 등산을 즐길 수 잇다. 욕지도 등산의 백미는 사방이 탁트인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절경을 조망하는 것이다. 부두에서 출발하여등산 초입인 야포까지약 3 km는 배에서 내려 뻐스를 이용 하여도

되고 산책 삼아 해안도로를걸어도 지루 하지는 않다


바다와 하늘이 맞 닿아 어디쯤이 경계지점이고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


춘삼월 봄바람에 육중한 바위섬도 긴 기지개를 켠다

마음을 짓누르던 긴 집착일랑 훌훌 벗어 버리고 기지개를 켜고 봄 훈풍에 날려 보내라 한다

파란물감 풀어 놓은 듯 이 아름다운 빛은 어디로 이어가는 것일까


겨우내 모두들 하고싶든 얘기를 가슴으로삼키며 기다려 온 봄

더욱 투명하고 짙어진 바다 빛에서 봄은 뭍으로 올라오고 있다

바다는 아니라고 시치미 뚝 떼고 있지만, 제 모든것을 다 나누어 주려고 소리치고 몸부림 한다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누구라도 꿈꾸는 황홀한 봄바다

계절은 제일먼저 마음의 색갈부터 바꾼다

인생은 그헣게 소리 없이 깊어지는 것이다

물기어린 마음도 봄바람에 날려 보내자

실망하기 쉬운 갈증을 봄 햇살이 대신 가득 채운다

사는게 뭐 별거인가 ...


산행개념도

산행정리


찿아간곳 : 경남 통영시 욕지면

찿아간날 : 2008년03월 15일(토요일), 날씨 : 맑음

▷ 함께한 사람 : J 후배님 부부. 본인 부부(4명)

걸었던 길 : 야포→일출봉→망대봉→노적→혼곡→할매바위→대기봉→태고암→시금치재→약과봉→논골

(종주코스 약12km / 08 :30~13:30 / 약 5 시간 소요)

▣ 욕지도 찿아가기

욕지도 가는 교통편은 여러방면으로 이용할수가있다. 섬이다 보니 일단은 선편을 이용 하여야한다

배가 떠나는 항은 통영. 통영(삼덕) 삼천포. 거제등에서 이용할수 있지만 배편이 가장 많고 단시간에 갈수 있는

은 통영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면 제일 편하게 다녀올수 있다

통영항 여객 터미널에서 1일 10회 왕복운행 . 통영(삼덕)항에서 1일 7회 왕복운행 한다

오늘은 봄이 오는 길목. 섬 산행지로 경남 통영시에 소재한 욕지도로 섬 산행을 떠나 보기로 한다

사실 나 혼자라도 어디 호젓한 봄맞이 신행을 가고싶어 하던차에 J 후배님 께서 산행을 하자고 연락이 왔다

내가 모르는 사이 후배님의 가정에 애사가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친 탓에 그만 마음속으로 큰 죄를 짓고 말았다

오늘 그간 큰일 치루느라 고생이 많았던 후배님 부부 마음도 위로할겸 양가 부부 동반하여 가슴 시원하게

평선이 바라다 보이고 산행을 잘 하지 않았던 후배님 부인 난이도도 감안하여 빡쎄지 않고 부드러운 산길

욕지도로 섬산행을 가기로 계획하고 약속을 한다

통영항 여객 터미널에서 06:50분에 욕지로 출발하는 첫배를 승선하기 위하여 05:00 집을 나서서 두 부부가 승용

차로 통영을 향한다

아침식사를 하지않은 관계로 통영 여객 터미널 좀 못간 음식점에서 원조 충무김밥 아침 중식 두끼분을 구입

하여에 승선한다. 승객들 중에는 등산객이 상당히 많다


통영항 여객 터미널



배가 출항 직전 뜻박의 선상 일출도 보게된다

일기예보에 날씨가 맑음이라 하였는데 아침기상은 낮은 구름으로 잔뜩흐려 일출이 좀 아쉽다




욕지항으로 출발 하면서 뒤로 한국의 미항 통영항을 바라보고

선상에서 김밥을 펼쳐 아침식사를 한다. 선상에서 먹는 식사 또한 운치가 있다

옛날 어릴적부산을 갈려면 지금처럼 육상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던 그때 해상교통을 이용하여 여객선을 무려 8시

간이나 타고가다 배가고파 사 먹었던 그 맛있게 먹었던 충무김밥을 오늘 다시 먹어보는 마음 . 정말 감회가 새롭고

세월의 무상함과 세상의 빠른 변화에 살고있는 나 자신을 한번더 재 발견하는 시간과 마음이 뇌리를 스친다




카페리호는 연화도를 경유하여 욕지까지 운행한다 (경유지 연화도 포구)




전설같은 얘기가 구구절절 숨겨저 있을 것만 같은 무인도와 아름다운 해안




욕지도 야포 등산로 초입

통영항을 출발하여 연화도를 경유 한시간 남짓 뱃길을 달려 욕지항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배에서 내리면 배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실어 나르는 뻐스가 대기하고 있다. 이 뻐스를 타면 산행초입 야포까지 태워

다 준다 처음 초입 부터 제법 가파른 경사가 일출봉 까지 이어진다



일출봉

비록 산의 높이는 190 m 에 불과 하지만 해수면에서 올라가니 육지의 산 400 ~500 m 와 비슷한 셈이다

육지의 산은 통산 200 ~300 m 에서 산행을 시작 하니까




망대봉 가면서 바라본 욕지항과 뒤로 보이는 높은산이 오늘 우리가 종주 하여야 할 앞 대기봉과 뒤 천황봉




능선을 타고가는 산길이 이어지고




망대봉 정자




옥동정상에서 하산길에 본 노적 휴양마을 짙은 초록의 보리가 새봄을 알리 듯 싱싱함을 더하고 ..




옥동정상 하산하면서 본 욕지항




봄바다




개미목으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아름다운 해안선




개미목으로 내려가는길 건너편 산이 대기봉

옥동정상 측지점이 있는곳을 내려서서 노적 휴양마을 위에서 개미목까지는 새로 개설한 시멘트 포장

2차선 도로를 걸어야 한다




절벽길 정자 에서 바라본 삼여도와 유동등대




절벽길 정자에서 바라본 개미목 해안선




아름다운 해안선과 파란 바다 빛




대기봉 좌측에 있는 암릉 - 마치 무주 적상산의 치마바위와 흡사




할매바위 에서 일망무제의 조망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 (봉도 소봉도 적도)




욕지도 섬산행의 흔적을 남기고 (좌측 후배님 부부 외톨이는 본인의 동반자)




대기봉 오르면서 내려다본 욕지항

실증나지 않는 시원한 바다경치 - 욕지항 애돌아 나가는 여객선도 보이고



밧줄잡고 오르는 구간도 있었군요



대기봉 오름길의 매바위에서 조망

매바위에서 조금 올라가면 대기봉 삼거리다 정상에는 정상 표식은 없지만 의자와 나무탁자까지 설치되어 있어 휴식

하기가 좋다. 여기에서 중식을 하면서 여유로운 휴식을 갖는다 . 우측방향으로 이어가면 천황봉, 좌측은 새천년 기념

공원 해맞이 장소로 가는 삼거리다




천황봉(사자바위) - 욕지도에서는 제일 전망좋은 봉우리에 군사시설이 점령하여 출입불가

이곳에서 다시 우측으로 내려서면 태고암으로 가는 길, 다시 시멘트 포장 도로가 나오고 길따라 내려서면 군 부대가 있다. 군 부대 우측으로 리본이 달려있는 산길 그슬려 올라가면 공동묘지가 나오고 약과봉에 도착한다




약과봉




약과봉에서 내려다 본 욕지항




약과봉에서 조망(봉도 소봉도 적도 방향)

오늘 산행은 이곳 조망을 끝으로 논골방향으로 하산 하여야 한다

하산길은 숲속길로 낙엽이 쌓여 스폰지처럼 푹신하고 바다 공기와 숲속 공기가 희석되어 상쾌하고 좋다




약과봉에서 논골방향 하산길

이곳이 섬이라 식수가 귀할것 같았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논골이라 붙여진 이름도 논이있는 골이란 뜻인듯

이곳 계곡에는 요즘 가뭄이 심한데도 하천에 물이 흐르고 있었고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아주 옛적부터 이곳은

물이 풍부하였다고 한다 산 위의 울창한 숲의 영향인듯 하다




하산길에 본 논골방향 해안선 과 양식장




하산길에 본 암봉에는 예쁜 진달래가 만발하고

논골 고개마루에 내려와 도로따라 내려오면 도서관과 면사무소가 있는 뒷길이다. 하천따라내려와서 큰길에 도착

하고 욕지여객선 매표소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접는다




귀가하면서 선상에서 바라본 욕지항

당초계획은 산행을 끝내고 사진에 보이는 쾌속선을 타고 올려고 하였으나 15:30 분에 통영으로 출발하는 쾌속선은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에 14:00 시에 통영(삼덕)항으로 가는 배를 승선하였다.

삼덕항에 내리니 통영항 여객터미널까지 연결하는 시내뻐스가 바로 대기하고 있어 수월하게 올수 있었다



욕지항을 뒤로하고




연화도 앞 아름다운 해안




기항지 통영 삼덕항

시인 /이성부 님의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 썩은 물웅덩이 같은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 눈 비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 마침내 올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백목련




진달래




남해안 도서지역에 자생하는 팔손이 나무(멸종위기)




등로계단 아래 외롭게 핀 하얀 민들레




예쁜 노루귀




예쁜 노루귀




예쁜 노루귀




새빨간 순정으로 봉오리 피워낸 동백




동백




개량 동백

삼덕 항에 내려 시내뻐스로 아침에 출발하였던 통영항 여객터미널(삼덕에서 이곳까지 15분 ~20분소요)

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주차하여 놓았던 차량 회수하여 귀가길에 오른다

중간에 J 후배님 친구가 운영하는 횟집에 들려 회와 저녁식사까지 하고 귀가한다 . 오늘 후배님 부부마음의 위로를

해 주고자 추진하였던산행이 오히려 거꾸로 되어 내가 위안을 받는 기분이다

감사하였습니다

2008년03월 15일

욕지도 봄맞이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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