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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산행기

충주호, 구담봉 .옥순봉

by 산인(山人) 2016. 6. 5.




옥순봉 전망바위에서 보는 아래 옥순대교와 충주호

충주호는 저수량 27억 5천t, 면적 67.5㎢.

오랫동안 가뭄으로 담수를 하지 못하였는지 ? 저수량이 아주적다

조선 정조 시대, 괴산군 연풍 현감으로 있던 단원 김홍도는 천천히 남한강가를 거닐었다.

그리고 고개가 아프도록 옥순봉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 1796년 '병진년화첩'에 단양팔경의 제6경인 옥순봉도(玉筍峰圖)를 남겼다.

단원의 그림 속을 걷는 상상에 빠저 보고자 한다

성수기 때면 중국 명산 장가계와 버금가는 경치를 보기 위해 관광버스가 북적대는 곳.

도담삼봉과 월악산의 유명세에 가려 자칫 지나치기 쉬운 단양 구담봉(338m)과 옥순봉(283m)이다




남한강 상류. 이제는 육지 속의 바다가 된 충주호

구담봉에서 내려다 보는 발아래 충주호와 장회나룻터


도담삼봉(島潭三峯)

단양팔경의 하나로, 충북 단양군 매포읍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한다.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충주댐의 완성으로 약 1/3 이 물에 잠기게 되었지만, 월악산국립공원에 이웃하여,

수상과 육상교통이 개발됨에 따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2009년 9월 9일 명승 제 44호로 지정되었다.


산행개념도

○ 산행일시 : 2010년 7월 18일(일), 날씨 : 흐리고 구름많음

○ 산 행 지 : 구담봉(338m). 옥순봉(283m) - 충북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 산 행 자 : 작은산악회 회원9명 일원으로

○ 산행코스 : 계란재 국립공원공원탐방 지원센터⇒농장터⇒구담봉,옥순봉 갈림길⇒구담봉⇒갈림길⇒

옥순봉⇒갈림길이정표⇒계란재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10 : 15 -13 : 50 (약 3시간 30분)

. 산행거리 : 약 6.3 km



구담봉 옥순봉 산행은 36번 국도변 계란재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한다

입구부터 농장터가 있는곳 까지는 대부분 포장된 농로이다.



산행 안내도


.

농장터

비닐하우스가 있는 농장 공터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농장터에서 나무로 만들어 놓은 계단길 올라서면 안부에 닿는다

산행입구에서 30분 정도 소요되고, 옥순봉 구담봉 가는 갈림길 삼거리다



갈림길 이정표

이곳에서 길이 좀 사나운 구담봉 부터 먼저 갔다 오기로 하고, 구담봉 갔다가

되돌아 나와서 옥순봉으로 가야 하고 옥순봉 갔다가 역시 뵈돌아 이곳으로 와서

입구로 원점회귀 한다

이정표 지나 숲속 빠저 나가면 충주호가 눈앞에 시원하게 펼처진다

깊게 만곡진 낭떠러지가 발 아래에 있다. 둥지봉 제비봉, 첩첩이 월악의 줄기이다.

선경이 따로 없다. 비가 오는 여름철에는 낙뢰가 잦은 모양이다.





다른산에서는 보기힘던 꼬리 진달래가 곳곳에 피었다


아름다운 선경이 열린다



기암



충주호



구담봉 가면서 전망바위에서 보는 옥순봉 방향



사람이 서있는 구담봉과 아래 충주호





구담봉 오르기 위하여는 철계단을 내려서서 직벽에 가까운 험로를 올라야 한다 .

이른바 '사랑코스'다.

험한 길을 손을 끌고 잡으며 오르다 보면 정이 든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아찔한 절벽이다. 다행히 쇠 줄과 난간을 설치해 놓았다.

막상 오르기 시작하니 길은 뚜렷했다.

오직 쇠 난간과 줄을 잡고 몸을 의지해야 하기에 가파른 오름길이 무척이나 힘이든다

초보자나 노약자들은 권하고 싶지않은 길이다



길이 좁아서 단체등산객들이 몰리면 교행이 어렵다

한팀 올라가면 , 한팀 내려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위험구간이라 속도가 늧으니

이곳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순서대로 내려온 다음에 올라가고 하면 될텐데

서로 우선하여 갈려고 하니 길이 더 정체가 되고 질서가 없어 위험도가 크진다



오직 쇠줄과 철재 난간에 몸을 의지해야 하기에

긴장과 탄성의 연속이다. 오금이 살짝 저린다.


구담봉

드디어 거북 등껍질을 닮았다는 구담봉(龜潭峰)에 올랐다.

봉우리가 호수 쪽으로 이어져 있지만 통제지역이라 더 갈 수는 없다.

사실 여기에서 호수가로 내려서서 옥순봉을 갈려고 하였으나 비탐방로로 길을 막아 놓았다

물론 억지로 가면 갈수도 있고, 가는사람들도 보인다

그러나 궂이 위험한 곳으로 고집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왔던길 되돌아 나가서 옥순봉으로 간다

발아래 장회나루가 보인다.구담봉은 표지석에 330m 라고 되어 있다.

지형도와 안내판의 높이가 맞지 않다 .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338m이고 공원 입구 안내판에는 330m라 되어 있다.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해 단양군에서 표지석을 세워 놓았는데 정말 햇갈린다






구담봉에서 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충주호와 장회나루



구담봉 봉우리


구담봉에서 보이는 월악산 하봉 중봉 영봉 라인



구담봉에서 보는 옥순봉



구담봉에서 내려다 보는 충주호와 장회나루

아찔함과 스릴을 느낀다 .

구담봉에서 사랑 코스를 되짚어 내려간다 올라올때 보다 조금 낳은듯 ...

다들 잘 내려 간다

다시 철계단 올라와서 갈림길 삼거리에서 옥순봉으로 간다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아름다운 선경이 이어지고 ......


옥순봉 전망바위에서 구담봉을 바라보고



옥순봉

기암괴석이 즐비한 옥순봉이다

옥순봉(玉筍峰)은 명명자가 있다. 퇴계 이황 선생이라고 한다

단양군수로 재임(1548년) 할 때 붙인 것이라 한다.

천길 단애를 이룬 석벽이 비 온 뒤 솟아오르는 옥색 대나무 순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 이라불렀다고 한다.


옥순봉 정상보다 등산객들이 서있는 저곳 전망바위가

조망과 경치가 제일 좋다



전망바위에서 올려다본 옥순봉



옥순봉 발 아래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충주호 그림들




옥순봉에서 사방팔방으로 보이는 아름다운기암은 산행의 수고와 더위를 잊게 해 준다.

옥순대교의 붉은 아치가 아득하다.

다리 아래로 하얀 물보라 일으키며 수상 모터가 지난다

월악의 기세와 남한강의 물길이 정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한강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때마침 펼쳐진 호수의 수상 모터쑈



장마기간 동안 흐린 잿빛 하늘만 보다가

모처럼 기분좋은 파란 하늘도 보이고 ...









옥순봉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시원한 숲속에서 산상 식단을 마련하고 중식을 한다

오늘은 산행 이라기 보다는 야유회 기분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움을 부린다

옥순봉 되돌아 나와 산행을 마치고 장회나루 휴게소에서 휴식을 한후

이곳까지 온김에 도담삼봉 경유하고 귀가 하기로 한다



충주호 상류에는 물이 없어 호수유역이 초원으로 변하였다


장회나루 유람선 타는 곳



장회나루 휴게소에서 보는 구담봉

물이 말라버린 호수 가 모래톱에 초록빛 초원이 형성 되어서 또다른 그림이다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들



월악산 에서 가지로 뻗어내린 아름다운 산들이다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들린 도담삼봉



방문 기념으로 오랜만에 증표도 한장 남기고

구담봉·옥순봉의 높이나 산행시간이 다소 짧다고 얕봐서는 절대로 안된다.

짧은 산길에도 암릉이 있고, 절벽이 있고, 무엇보다 입이 딱 벌어지는 절경이 있다.

지치기 쉬운 하절기 산행지로 손색이 없고,

주변에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아 산행을 마치고 둘러보면 더없이 좋을것 같다

2010년 7월 18일

구담봉 옥순봉 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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