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7년 8월 28일(월), 날씨 : 구름조금
산 행 지 : 지리산 천왕봉(1,915m) - 경남 함양 . 산청
산 행 자 : 홀로산행
온통 가을꽃으로 아름다운 지리산 천상의 화원
지리산의 여명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중산리공원안내센터⇒칼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칼바위⇒중산리공원안내센터(원점회귀)
○ 휴일에는 서울에 있는 딸아이가 집에 내려와서 수발 하느라 산행을 쉬고
평일에 지리산에 가을 꽃들이 피었을 것 같아 지리산을 찿는다.
중산리 공원탐방지원센터 주차장 도착하니 새벽 3시 오늘따라 주차비 받는 사람도 없다
무사 통과다 . 하늘에는 파란 별들이 쏱아진다 이마에 불 밝히고 지리산속으로 들어간다 .
무릎이 시원찮아 돌계단 오름이 힘이든다 .쉬엄 쉬엄 한 시간 여만에 망바위에 올랐다.
저 아래 법천계곡에서 법천폭포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요란하게 들린다
로타리대피소 헬기장에 올라서니 법계사 새벽예불을 알리는 범종소리가 고요한 지리산을 깨운다
타종소리 세어가며 법계사 위 암릉지대에 올라서니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법종은 30번을 타종한다
조금 서둘러 가면 천왕봉에서 일출을 볼 수도 있겠으나 천왕봉은 너무 밋밋하여 일출 멋이멊다
그리고 강풍이 불어 사진찍기도 어려울 것 같아 이곳
천왕봉 300미터 못간지점 조망처 봉우리 에서 일출을 맞이한다
강한바람에 사람이 날아 갈려한다 바위에 기대서서 사진을 찍는다
오늘아침 해가 늑장을 부리고 구름이 많아 맑은 태양의 얼굴은 보여주지 않는다
지리산의 여명
아쉬운 지리산 일출
예상대로 지리산에 아침이 밝으니 주변에 온통 꽃천지다
대표적인 산오이풀. 구절초. 쑥부쟁이 등 가을 꽃으로 천상화원이다
천왕봉을 오르는 천상의 계단 주변에도 꽃이피어 아름답다
시야는 맑은편이 아니지만 꽃들은 정말 아름답게 피었다
천왕봉 주변에는 완전 꽃밭으로 . . .
올때마다 많은 사람들로 인증샷 찍기 어려운데 오늘아침 천왕봉 전세 내었다
바람마저 강하게 부니 몸을 가눌수 없어 서 있기도 어렵다
아침에 일출보러 왔던 등산객들 전부 하산하고 아무도 없다 .
지리산 천상의 화원
그런데 이아름다운 꽃밭을 맷돼지가 마구 파헤쳐서 못쓰게 만들어 놓았다
천왕봉 주변 자연이 훼손된 지역에 야생화가 복원되어 참 보기 좋았는데
맷돼지가 유독 산오이풀만 파헤쳐 놓았고 뿌리를 먹은 흔적들이 보인다
멧돼지가 산오이풀을 좋아하는가 보다 문제다 ㅎㅎ
고고하고 청순 가련한 가을여인 구절초
잔대
칼잎용담
제석봉
지리털이풀
투구꽃
제석봉 전망대
제석봉 자연훼손 복원지 산오이풀 꽃밭에도 맷돼지가 마구 파헤쳐 놓았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장터목대피소
오늘 장터목 대피소는 평일이라 비교적 한산해 보여 간단한 아침요기나 하고 갈까하여
취사장에 들어가니 제법많은 등산객들과 음식조리 하는 더운공기로 숨이 막힐 것 같아
되돌아 나온다 하산 하다가 계곡 물가에서 간단한 행동식으로 아침식사를 가름한다
꽃향유
바위취
자색 산수국
노란 산수국
계곡의 무명폭
유암폭포
근일에 많이 내린비로 수량이 많아 유암폭포가 오늘따라 우렁차게 쏱아저 내린다
새벽 3시에 출발하여 쉬엄 쉬엄 놀면서 유유자적 사진찍고 약 8시간 동안 머물고 12.5km 걸었다
오늘도 지리산에서 야생화 구경하며 산속에서 노닐다가 온다.
이제 또 한달 후에 첫 단풍이 들면 다시찿을 지리산이다 .
2017년 8월 28일
지리산 산행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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