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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행기

화악산

by 산인(山人) 2018. 1. 22.



산행일시 : 2018년 1월  21일(일), 날씨 : 맑았으나 미세먼지 많음 

 행 지 : 화악산(930.4 m) - 경북 청도 , 경남 밀양

산  행 자 : 지인님 5명과 함께  



          윗화악산 아래화악산 철마산으로 이어간 능선

        뒤로는 미세먼지속에 희미하게 영남알프스 산군의 실루엣만 보일락 말락한다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한재 평지마을 ⇒한재 불당 중리 갈림길⇒밤티재갈림길⇒화악산정상⇒불당골 갈림길⇒운주암 갈림길

                         윗화악산⇒한재 중리 갈림길⇒아래화악산⇒한재 평지마을 갈림길⇒한재 평지마을(원점회귀)

           사행거리 : 약 11.0 km , 산행시간 : 약 4시간 



      ◇ 화악산 이라는  이름을 가진산이 경기도 가평과, 경북청도 두곳에 있는데

          오늘은 겨울 미나리 향이 물씬 풍기는 경북청도 화악산(930.4m)을 찾았다.


          청도 상리 평양리 음지리 골짜기로 들어서면 남산 밤티재 화악산 윗화악산 아래화악산 철마산까지

          여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포근한 인상이다.

          900m가 넘는 산이라 힘들지만 지리산 가야산 팔공산 금정산을 조망할 수 있고 화악산 - 윗화악산 - 아래화악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암릉이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북쪽으로는 청도군 남산(870m)과 만나며

          남쪽으로는 밀양 철마산(627.3m)과 이어져 있다.

   

           



큰길에서  좌회전하여 경북근로자연수원을 지나 한재평지마을 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타고간 차는 도로변 공터 한켠에 주차하여 두고 앞에 보이는 파란지붕 집 우측으로 등산로를 따른다




언덕을 올라서면 오솔길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사유지경계 철조망을 지나면 시멘트 임도를 만난다

바로 산길로 연결되고 제법 넓어  보이는 임도같은 소나무 숲길이 꽤나 가파르고 힘들다

겨울 날씨가 이렇게 띠뜻할 수가  제법 땀이 흐르고 가파른 경삿길 올라서면 해발600m 쯤 무명봉우리 지나고 전망바위다




첫번째  전망바위 조망쉼터

좌측이 아래화악산  중앙이 윗화악산이고  우측 화악산은 나무에 가렸다

날씨는 맑은데 미세먼지가 온 세상을 희미하게 덮었다 이정표를 보니 화악산 정상 까지는 아직 1.7km 나 남았다

숨을 고르고 간식도 먹고 좀 쉬었다가 다시 오름을 계속한다



고도를 높일수록 조망 쉼터가 자주 나타나고

좌측으로 저아래 한재 평지마을이 보이고 좌측으로 올라온 능선과 봉우리도 보인다 .





예쁜 소나무들도 많고 조망도 트이나 미세먼지로 . . .

코가 땅에 닿을정도로 가파른길 30여분 올라서니





밧줄잡고 오르는 구간을 지나




밤티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이정표다

밤티재에서 올라오면 한시간 이면 충분히 올라올 길을 이고생을 하며 올라왔다





이정표지나 우측으로 조망터가 있다

올라온 능선도 보이고 저 멀리 영남알프스 산그리매가 희미하게 가늠이된다




아래 밤티재 전원주택단지 삼면봉 남산으로 이어진 산줄기




화악산 정상 못간지점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올라온 능선길과 아래 한재 평지마을








화악산 정상(930.4m)


화악산 지명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 내려 오는데

천지가 개벽할 때 온 세상이 물에 잠겼는데 화악산은 황소 1마리, 비슬산에는 비둘기 1마리, 용각산에는 용 1마리가

앉을 자리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겨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설과는 달리 정상은 아주 평탄하고 밋밋하여 정상석이 없으면 모르고 그냥 지나칠 정도다 .




정상에서 조망한 아래화악산과 철마산 능선

그리고 한재 평지마을 저아래 하얗게 보이는 것은 전부가 비닐하우스인데

그 안에는 싱싱한 겨울미나리가 자라고 있다





이제부터는 편안한 소나무숲 능선길

숲길 사이 우측으로 지리산 천왕봉 중봉 황매산등이 조망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조망불가다 .





운주암 갈림길









낯시간이 되면서 미세먼지가 조금씩  밀려나고 파란 하늘이 더러난다









윗화악산 올라가면서 뒤돌아본 걸어온길





위 봉우리가 윗화악산이고

저아래 아래화악산이 보인다



윗화악산에서 보이는 밀양방면 산그리매들

저기 보이는 송전탑들이 그렇게 많이 뉴스에 올랐던 것인지 ?




윗화악산 정상 (837m)





여기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밀양 평밭.퇴로 마을로 가는길이고 아래화악산은 직진이다





아직도 가야할 능선이 많이 남았다





좀 사나운 구간은 철재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아래화악산(755m)





아래화악산 정상에서 보는 걸어온능선





아래 한재 평지마을 미나리재배 많은 비닐하우스





밀양방면





아래화악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조망을 실컷 즐기고  평지마을로 하산하는데 내림길이 그야말로 급경사길이다

스틱이 꼭 필요한 구간이다




급경사가 끝나고 소니무 숲길 걸어 내려서면




한재 평지마을 갈림길

직진하면 철마산으로 가는 능선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내 계곡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고 아침에 출발 하였던 한재 평지마을에 닿게된다




산행을 마치고 한재 평지마을에서 올려다 본 오늘 걸었던 부채모양의  화악산 능선





싱싱한 미나리삽겹살 상차림


점심도 먹지않고 산행을 하였으니 이제 배를 채우러 가야한다

사실 오늘 산행은 미나리 삼겹살이 우선이고 , 산행은 차선 이었으니  

전국에서 겨울미나리와 돼지고기 삽겹살이 유명한 한재 미나리삽겹살을 먹으러 간다

식당으로 가는 큰길에는 휴일이라 미나리삽겹살 먹으러 온 미식가들 차량들로 도로변과 식당주차장 할것없이 그야말로 만원이다

겨우 한켠에 차를 주차하고 식당으로 들어서니 또 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리고 중식때가 지나니 좀 한가해 진다

오후 좀 늧게 우리는  여유롭게 미나리 삽겹살을 즐긴다 . 그야말로 배고플때 먹는 음식은 꿀맛이다

 

                                                  2018년 1월 21일

                                                  화악산 산행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