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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행기

달마산의 봄

by 산인(山人) 2018. 4. 9.



산행일시 : 2018년 4월 8일(일), 날씨 : 오전에 맑음, 오후에 구름많고 강풍

산  행 지 : 달마산(達摩山) - 489m -전남 해남군, 송지면 북평면 .현산면

산  행 자 : 지인님들과 함께  



꽃샘추위 강풍에 냉해를 입어 다 떨어저 나간 꽃잎들중

양지쪽에 유일하게 생존하여 빛을 발하고 있는 애처럽기 까지한 진달래





                          바위절벽 낭떠러지에 자리한 도솔암(兜率庵)

                          달마산 도솔암은 통일신라말 화엄조사가 창건한 천년의 기도도량 이라고 한다

                          안내문에는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있는 곳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




                             산행코스 : 도솔봉⇒도솔암⇒떡봉⇒하숫골재⇒문바위⇒불썬봉(정상)⇒미황사

                             산행시간 : 약 4시간, 산행거리 : 약 7km




산행 출발지 도솔봉에서 보는 기암행렬

도솔암이 자리한 능선에서 뻗어내린  공룡형태의 기암들이다

도솔봉은 방송시설로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우회로가 나 있고  초입에 들어서니 처음부터 수많은 공룡들이 산객을 반긴다


오늘은 봄이오는  땅끝 해남 달마산을 간다

이틀동안 꽃샘추위와 황사바람 강풍까지 불어서 일찍 피었던 꽃들이 전부 냉해를 입고 낙화 되었다

그래도 혹시 암릉사이에 남아있을 꽃들이 있을까봐 봄이 일찍 찿아온 달마산을 찿는다

산행 날머리 미황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현산 월송개인택시 (061-536-5660, 011-636-3186)를

콜하여 산행초입 도솔봉으로 이동(택시비 20,000원) 도솔봉 통신탑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 강풍에도  아직 남아있는 분홍진달래도 있다







도솔암

능선가는길에 들려본 도솔암 암자




도솔암 가는길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이라더니

도솔봉과 능선의 진달래군락지의 진달래꽃이  강풍에 다 시들었다




조망처에서 보는 가야할 불썬봉 까지의 능선
















강풍피해를 입지않은 꽃은 이렇게 싱싱하고 예쁘게 살아 남았다













봄이 무르익어 푸르름을 더해가는  달마산능선

산 능선에도 새잎들이 돋고 있지만 저아래 들녁에도  초록빛이 물감을 칠한듯 하다







건너편 완도가 점점 가까워지고







분홍빛으로 아름답고 화려하였던 봄의 여운은 아직 남아있고

칼날능선을 걸어오는 등산객들의 발걸엄이 무척 힘들어 보인다  

아침에 그렇게 맑고 좋던 날씨가 낯이되니 급변하여 구름이 많아지고 강풍이 분다 

 












암릉사이를 오르내려야 하는 오늘 구간중 제일 어려운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지나온 암릉능선










문바위

바위아래 좁은 구멍을 통과한다







문바위 통과하여 내려다본 고즈넉한 아래 미황사

능선에서 미황사로 연결된 길은 여러곳 열려있다  이곳 문바위재에서도 미황사로 하산이 가능하다 .




달마산정상 불썬봉(달마봉)

정상에서 사방으로 조망을 즐기고  미황사로 하산한다.  미황사(1.4km)




동쪽 방향으로 보이는 바람재와 관음봉 , 완도대교

달마산 종주를 위하여는 저 관음봉 까지 가서 작은 바람재에서 송촌마을로  하산 하여야 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걷고 미황사로 하산한다 .




불썬봉 정상에서 보는 오늘 걸어온능선




불썬봉 정상에서 보는 건너편 완도의 상황봉과  숙승봉  등 오봉이 선명하다 .




하산 하여야 할 아래 미황사




산행을 마치고 관람차 들려본 미황사

붉은 꽃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미황사 대웅보전

보물제 947호인 미황사 대웅보전은 단청의 빛이 바랜 맨 얼굴이다

단청으로 화장하지 않은 기둥과 지붕은 나무빛 그대로다 

대웅전 주춧돌에는 특이 하게도 게와 거북이 새겨저있다.




미황사 대웅보전과  뒤로 병풍처럼 둘러선 달마산 능선


하산하여 미황사 관람을 하면서  오늘 걸었던 달마산 능선을 올려다 보니 기암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다.

미황사는 불경을 싣고가던 소가  누워 점지했다는  절집으로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전란등을 거치면서 절은 불탔다가  다시 이어지는 등 부침을 거듭 하였다 .




미황사 동백숲의 동백꽃이 붉은 정열을 한참 토해내고 있다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 답게 공룡의 등줄기 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 와는 달리

계속해 정상 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

산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 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 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다.


                                                                        2018년 4월 8일

                                                                        달마산 봄산행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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