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날 : 2019년 2월 18일
올 겨울 너무 가물어서 봄꽃이 좀 늧게 개화할 줄 알고 게으름 피우고 오늘 내일 미루고 있었는데
자연의 순리는 정직하여 봄 꽃 소식에 발걸음 하여 본다 군락지에 가니 꽃은 벌써 만개 하였다
수줍음 머금고 곱게 피어난 변산 아씨들의 자태입니다 꽃말은 " 덧없는사랑 , 기다림 " 이라 합니다
변산바람꽃 / 김덕종
내변산 운호리로 비바람 따라가니
구름이 피어나는 선경이 거기 있네.
쓸쓸한 계곡에는 앙상한 가시덩굴
그늘진 곳 잔설 남아 아직도 겨울이라
누가 이 계절에 꽃이 폈다 상상하리.
발아래 핀 하얀 꽃이 꿈인지 생시인지
북풍한설 모진 바람 겨우내 불더니만
아도니스 눈물방울 작은 꽃을 피웠구나.
대지의 품안에는 부정한 것 사라지고
시간 속에 묻어두면 아픔도 꽃이 되네.
구름 속을 헤매던 지난날을 회상하니
고비마다 하이얀 바람꽃이 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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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없이 오고간 사람들의 발길에 짙밟혀 희생된 개체도 보이고 , 오래도록 지속된 겨울가뭄으로 개체수도 많이 줄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산속은 없던길이 나있고 군락지는 훼손되어 이대로 간다면 몇 년안에
군락지가 사라 질 것 같은 예감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 이었다.
그러나 혹한 겨울 언 땅을 뚫고 올라와서 악 조건 속에서도 꽃을 피워 낸
새 생명에게 환희와 찬사를 보내고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 이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