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일
지리산 노고단 - 전남 구례군 산동면
노고단 털진달래
고산지대에 피는 털진달래는 보통 5월 10일경 피는데 올해는 꽃들이 빨리 핀다
노고단에 털진달래가 만개하였다는 뉴스를 접하고 새벽같이 달려가 보았으나 전날 북쪽에서 한파가 내려와
기온이 -5 도까지 내려가고 눈까지 내렸다고 합니다 연약한 꽃잎들은 때 아닌 강 추위에 얼어서 낙화되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네요 ㅎ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고 1년을 더 기다려야겠습니다.
노고단 고개에서 정상 올라오는 나무데크 길이 얼어서 눈이 온 것 같이 하얗게 보입니다.
강추위가 물러간 뒷날아침 노고단에서 맞이하는 여명
일출
지리산 주능선 맨 뒤 천왕봉 아래 중봉과 하봉 사이에서 태양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이날 아침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서 상당히 춥습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일출을 맞으며 휴대폰 셔트를 눌러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노고단 정상 양지쪽에 유일하게 꽃이 좀 많이 남아있는 털진달래 한 그루
저 아래 구례읍과 순천방향으로 운해가 가득합니다.
못다 핀 털진달래들 아쉬워서 흔적을 남깁니다
냉해를 입지 않았으면 아침 빛에 아름다웠을 털진달래 아쉬움을 안고 하산합니다
봄과 겨울 두 계절이 공존하는 지리산 노고단 아침풍경 이었습니다 .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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