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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만복대 철쭉을 만나러 - - -

by 산인(山人) 2014. 5. 27.

 

 

◦ 산행일시  :   2014년 5월 27일(화),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지리산 만복대 (1,438 m) - 전남 구례 산동 , 전북 남원 주천

◦ 산  행자   :   나홀로

 

 

   지리산 만복대 일출

 

 

 

 

 

 

 

 

 

  천왕봉에서 시작된 지리 주능이 노고단에서 만복대로 이어지고

  이곳 만복대에서  고리봉 세걸산 바래봉으로 이어간 지리 서북능선

 

 

 

 

     이틀전 비바람에  대부분 낙화되고  어렵게 살아남은  만복대 동쪽사면의  몇 그루  철쭉들

 

 

       산정에서 만난  반가운사람

  ○  매년 이맘때면  만복대에  철쭉이 피었을 것 같은  예감에  밤잠 자지않고 만복대로 향한다

       새벽 2시에 집을 출발하여  정령치 휴게소에 도착하니 차량 두대가 주차하여 있다  

       나도 주차를 하고,   나 보다 먼저 와서 벌써 산에 올라 간 사람이 있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쉬엄쉬엄 올라가니  저 위에 랜턴 물빛이  두개가 보이고, 한분이 하산을 하고 있다

       왜 내려 오시냐고 믈으니 꽃이 없어 실망 하여 포기하고 내려 온다고 한다 .

       순간 나도 큰 기대를 하고 밤잠 설처가며 왔는데  실망이 크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정상까지 가  보기로 하고  발품을 판다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나 철쭉꽃이 없다

       철쭉은 없어도  아침풍경이나 촬영하고 내려갈 요량으로 카메라를 펼친다

       그런데  먼저 올라간 한 사람이 보이지가 않는다 한참을 둘러보니 저 아래  풀섶에 가려있다

       나도 그곳으로 내려 가 본다  근접하여 안녕 하세요 인사를 건내니 돌아보는 사람이  아는 분이다

       " 한국의 산하에서" 온라인으로 만나다가 오늘까지   지리산에서  만  두번째  얼굴을 대면하는 순간이다

       전남 순천에 살고 계시는  "이근철님"  너무나 반가워  악수를 나누고  - - - - - -

       고맙게 내 카메라 삼각대 펼칠 자리까지 정리해  준다    둘이서 이런 자런 얘기 나누며 일출을 찍고

       주변의 아침풍경을  몇컷 찍고 하산한다.   오늘  직장 출근을 위하여  가야하는 근철씨를 붙잡아 둘 수도 없고 - - -

       정령치 휴게소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열심히 찍고있는 근철씨

   5월  18일, 23일.  오늘까지,  세변째  왔다고하는 근철씨 철쭉이 없어 어쩌나   - - -

   열정이 대단 하시다

 

 

 

 

 

 

 

 

 

 

 

 

 

 

 

 

 

 

 

 

 

 

 

 

 

 

 

 

 

 

 

 

 

 

 

 

 

 

   

    만복대 정상

    만복대는 사방으로 복을 내어주는 봉우리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생김새도 복스럽거니와 동남쪽 방향으로 약 200m 산정 능선이 뻗어 가을철에는 전형적인 초가지붕을 연상케하고,

    주변에는 고만 고만한 바위들과 철쭉, 진달래도 몇그루씩 찿을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보아 누구나 한번쯤

    사방의 막힘이 없는 만복대 정상에 서면 남쪽의 성삼재 뒤편의 첩첩산릉 뒤로는  

    호남정맥의 하늘금 가운데 솟은 광주 무등산이 단연 돋보이는 지리산 서북능선의 최대 조망처 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정령치 이후의 큰고리봉(1,304.5m)을 연결 고리로해서 남원시 외곽을 돌아  북녘으로 내닫는 백두 대간의 장관 또한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뒤로는 아름다운 운무의 바다가 펼처지는

    나 딩굴고 싶은  마음이  편안해 지는 초원지대다 .

 

 

 

 

    아쉬워서 남아있는 놈들  카메라로 한번 더 어루만저 주고

 

 

 

 

 

 

 

 

 

 

 

 

 

 

     귀가길에 선유폭포에 한번 들러 본다 

 

 

     오늘 비록 철쭉꽃은 비비람에 지고 없었으나

     철쭉보다 더 반가운 산친구을 만나  두어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근철님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 ^ ^

 

                                                                                  2014년  5월 27일

                                                                                  지리산  만복대를 다녀와서 -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