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리산

지리산 - - - 운해와 어울어진 바래봉 철쭉풍경

by 산인(山人) 2016. 5. 11.



  산행일시  :  2016년  5월 11일(수), 날씨: 구름많고  안개

  산  행 지  :  지리산 바래봉 철쭉 군락지

  산  행 자  :  혼자서

  산행코스  :  용산마을주차장 ⇒바래봉삼거리⇒팔랑치 철쭉 군락지⇒용산마을주차장(왕복원점회귀)



  바래봉 철쭉





  마치 정원사가 손질하여  잘 다듬어 놓은것 같은 철쭉 군락이 

  안개 걷힌 사이로 비친 햇빛 과  아침운무. 연초록이 조화를 이룬다




 

뱀사골의 운해는 좀처럼  움직일 기미가 없다





    팔랑치 최대 철쭉군락지



○ 오늘도 밤잠 헌납하고,

     황매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대 철쭉 군락지인  지리산 서북능선 상에 위치한 바래봉  철쭉 군락지 팔랑치 까지 가 본다

     기상에보에는 날씨가 맑는다고  하였는데 고속도로 가는 도중에 비가 쏱아진다. 헛탕을 치는 것은 아닌지 ?

     되돌아 갈수도 없는 상황.  일단 목적지 까지 가서 비가 개이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운봉읍  용산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비는 그첬는데 심한 안개비가 내린다.

   

     해가뜨면 좋아 지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해드랜턴 켜고 바래봉을 올라간다. 어둠을 뚫고가는  산길에는 고요와 적막이  흐르고 . . . . .

     바래봉 가는길과 팔랑치 가는 갈림길에 도착하니 다시 소나기가 내린다 . 안내초소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여 한참을 기다려

     팔랑치로 향하는데  빗물이 고여 질퍽한 길에 수풀에  묻은 빗물까지 합세하여 신발과 바지가 만신창이가 되고 길도 미끄럽다

     팔랑치에 도착하니  언제 어느 코스로 올라왔는지 수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순식간에 북적대기 시작한다

     새벽의 철쭉군락지에는  강한비바람과 안개로  다들  삼각대 펼치지도 못하고 비옷과 우산을 쓰고 안개와 비가 그치기 만을 기다린다.

     7시를 지나 8시가 될 무렵부터 안개가 조금씩 걷히자 다들 분주하게 움직인다




  깜깜하던 하늘이  서쪽부터 열리는  순간들이다

  아름답게 핀 철쭉에 운해까지 더하여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 순간 놓치지 않을려고 다들 카메라 샷다를 눌러대는 소리가 요란하다 ㅎ























































  팔랑치 철쭉군락지 상단부

  철쭉은 100 % 개화 하였고 , 일찍 핀놈은 낙화되고  아직 개화하지 않은 것들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듯 . . .


























  새벽에  올라올 때  안개와 빗속 어둠에서 보지 못하였던 풍경들을 감상하며 하산한다




























   모내기가 한창 진행중인 운봉들

   해발 400m 인 운봉들녁은 벌써 모내기가 끝나가고 있다

 




  스님의 공양그릇 바리때를 닮았다는 바래봉

 

  오늘은 그냥 아래에서  눈으로 올라가 보고  철쭉개화 소식에 많은 등산객이 올라오기 전에 하산을 한다

  바래봉은  멀리서 보면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하여 바래봉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다  정상은 운해가 가렸다












   고도가 낮아 질수록  운해걷힌 운봉들녁이 선명히 다가 온다





                                    새벽잠 자지않고 비까지 맞으며  기다린 보람이 있어 아름다운 아침 운해와 곱게핀

                              철쭉구경 잘 하고 온  산행이었다


                                                    2016년 5월 11일

                                                    바래봉 철쭉산행을 다녀와서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