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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산행기

호남 알프스(구봉산⇒운장산),일망무제의 조망에 감탄사가 저절로

by 산인(山人) 2016. 6. 4.




호남 알프스, 구봉산 (九峰山). 운장산 (雲長山)





구봉산 천황봉에서 바라본 발아래 펼쳐진 구봉산과 용담호 주변의 아름다운 산군 (1)



구봉산 천황봉에서 바라본 발아래 펼쳐진 구봉산과 용담호 주변의 아름다운 산군 (2)


운장산 서봉에서 조망한 아름다운 경치. (1)


운장산 서봉에서 조망한 아름다운 경치. 가슴 시원 합니다.(2)

위의 메인 사진 4장은 파노라마로 촬영 하였습니다


산행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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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07년 11월 18일(일요일), 날씨 : 맑음. 북서강풍

▶ 산 행 지 : 구봉산(1,002m), 운장산(1,125.9m)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정천면 부귀면, 완주군 동산면

▶ 산 행 자 : 최 후배님. 본인 (2명)

▶ 산행코스 : 윗 양명마을마을 주차장⇒2봉⇒3봉⇒4봉⇒5봉⇒6봉⇒7.8.봉(우회)⇒9봉⇒돗내미재

천황봉⇒복두봉⇒1,087봉⇒각우목재⇒동봉⇒운장산(중봉)⇒서봉⇒활목재⇒운장산휴게소

▶ 산행시간 : 08 :10 ~ 15 :13 (약7시간)

▶ 산행거리 : 약 15km

▶ 교 통 편 : 자가승용차이용 - 택시로 차량회수(택시비-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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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은

운장산과 마이산에 비해 지명도가 다소 떨어 지지만 최근 산꾼들에게 괜 찮은 산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꾼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다

덕유산 등 호남의 왠만한 봉우리 들을 모두 감상 할수 있는 장쾌한 조망에다 암벽등반을 연산케 하는 봉우리들의

위용과 기세는 왜 사람들이 많이 찿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산행에서 만나는 산죽과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융단길은 초겨울 산행의 묘미를 더해 준다.



구봉산 등산로 초입 (08:15)

새벽 5시 올 가을들어 제일 추운날씨. 강한 북서풍이 밤새 몰아쳐 기온이 뚝 떨어진 상태

한 겨울에도 산행을 하는데 기온이 낮은 것이야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되지만 , 강한 바람이 자꾸만 마음에 걸려

산행을 포기 할까 망설이다가 낯이되면 바람이 약해 질 것 으로 예상하고 산행에 나선다

대진 고속도로 함양 휴게소에서 아침요기를 해결하고 장수 IC 나와 26번 도로를 타고 진안으로 간다

주천면 윗 양명마을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구봉산 만 올랐다가 하산하면 너무 단조로울 것 같아 내킨김에 운장산 까지 이어가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차에서 내려오니 바깥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 재빨리 쟈켓을 걸치고 준비를 하여 주차장 왼쪽 옆으로 난 샛길로

나서서 양명교를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리본이 달린 우측으로 흙길 등산로가 열려있다

묘지를 지나 제법 빡센 경사를 오르면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1.2 봉 안부능선 - (08:45)

구봉산 암봉을 통과하면서 가야할 천황봉을 올려다 봅니다

등산로 초입에서 20여분 가쁜숨을 몰아 쉬며 제법 가파른 경사를 오르면

1봉과 2봉사이를 통과하고 1봉은 내려갔다 와야 하기에 생략하고 곧장 2봉 3봉 4봉으로 이어간다

1, 2봉 사이 안부에서 9봉까지는 불과 0.9㎞. 이는 봉우리가 아기자기하게 거의 붙어 있음을 뜻함과 동시에 그만큼

가팔라 봉우리에 도달하기가 힘겹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밧줄이 없으면 사실상 낭떠러지인 봉우리 등정은

엄두도 못낼 정도다.



구봉산 오르면서 발아래 풍경



구봉산 오르면서 발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구봉산 오르면서 발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구봉산 오르면서 발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6봉 내려서면서 바라본 우측의 저수지와 계곡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올라 가야할 좌측 천황봉과 , 우측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복두봉도 선명하다







거의 직벽에 가까운 암벽을 철재 난간을 잡고 내려와야 한다

이렇게 3, 4, 5봉을 연이어 지나면 벤치가 또 나온다. 곧 6봉으로 향한다. 6봉은 특히 내려올 때 아주 위험하니

조심하여 진행 하여야 한다

7. 8봉은 봉은 그냥 남겨두고 지나치자. 워낙 위험하여 암벽 등반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9봉으로 향하는 길은 주변에 온통 낙엽이 깔려있어 제법 운치가 있다. 막상 봉우리 아래에 도착하니 밧줄이 없다.

1봉에서 9봉까지 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1시간이 소요되어 돗내미재에 도착 하였다.


돗내미재-(09:40)

협곡 절벽 위에서는 물이 뚝 뚝 떨어지고 간밤의 첫 추위로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다

이제는 천황봉으로 향한다.

갑자기 초록 빛 산죽군락이 나타나고 이곳이 돗내미재이다 좌측으로 하산길도 있다.

정상까지는 750m, 고도차는 310m 정도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올라보면

정말로 숨이 턱에 닿는다 거의 직각에 가까운 경사로를 오르는 아주 힘든 구간이다 여기에서 체력이 거의 소진되는

기분이다. 사실 운장산 까지의 종주는 여기에서 진이 다 빠지고 능선을 이어가다 1,087봉 급경사 내려서서 동봉 올라

가는 오르막에서 지치기 마련이다 종주하시는 분들은 체력을 안배 할 필요가 있다





천황봉 오름 험로 협곡을 오르는 구간길

왼쪽 바위절벽 밑에서 흐르는 샘터가 있으나 고갈이고 ..

지금부터 바위 협곡사이의 가파르고 미끄러운 100여 미터의 마의 구간이다

밧줄은 설치되어 있지만 거의 도움이 되지를 못하고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야 한다

협곡을 오르면 능선에 올라서게 되나 경사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여전히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드디어 구봉산 정상 천황봉 20여미터 못미친 운장산으로 가는 삼거리 갈림길이다 .



구봉산 천황봉 (1,002m) -(10:22)

돈내미재에서 정상 까지는 35분정도. 요 근래에 오른 산 중 제일 힘든 산행 이었다.

정상에는 벤취가 3개나 있어 쉬어가기 좋고 조망을 즐길수도 있다

동쪽으로는 금방 힘겹게 올라온 9개의 봉우리가 비스듬이 그 암릉미를 뽐내고, 그 뒤로 희미하게 덩치큰 덕유산이

서쪽으로는 복두산과 운장산이 손에 잡힐듯 가깝고 남으로는 마이산이 두 귀를 쫑긋하게 세우고 있다

정면에는 용담댐이 시원하다. 규모의 크기는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의 크기라고 한다

오늘 북서풍이 불어 먼지를 날려보내서 그런지 시야도 대체로 좋은 편이다



구봉산 정상 천황봉에서 줌으로 촬영한 구봉산 연꽃 모양의 아홉 봉우리

구봉산(九峰山)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아홉 개의 바위봉과 주봉인 천황봉으로 대표된다.

아홉 개의 바위봉은 한 능선에 나란히 이어져 마치 엄한 아버지 앞에 앉은 아홉 명의 자식을 연상시킨다

험준하고 변화무쌍한 아홉 개의 기묘한 암봉이 연출하는 자연미는 설악의 그것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연꽃 모양의 아름답고 웅장하면서도 산세가 살아 숨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익을대로 익은 농염의 가을이 제풀에 지쳐 길 떠난지 오래된 바위능선에

찬 삭풍 몰아쳐

가을내 희미하게 남아 늘 내 눈을 어둡게 하든

얕은 운무를 저 멀리로 내 쫓은 덕분에

먼곳 산천이 오랜만에 산뜻하다

자고나면 그랬듯이 산 그리매 쫓는 내 마음이

오늘도 이름 모를 능선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즐거운 하루가 구봉산 능선 아래 열린다







남쪽으로 희미하게 마이산 봉우리가 정겹게 두 귀를 쫑긋 세워 산객을 반깁니다

정상에서 한참의 휴식과 조망을 만끽 합니다

가야할 길이 남았기에 정상을 내려서서 산죽길과 낙엽길을 이어 갑니다

천황봉에서10여분 내려와 낙엽길이 이어지고 비스듬한 산죽길과 능선길의 순탄한 길입니다


능선길 가면서 본 복두봉




복두봉 까지 간혹 이어지는 사람 키 보다 큰 산죽길. - 얼굴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그래도 조금전 까지 천황봉 오름길에 비하면 부드러운 비단길 능선을 갑니다





복두봉(1,018m)-(11:21)

복두봉 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일망무제(一望無際) 입니다

4방 8방 막힘이 없습니다. 물론1,000m 가 넘는 능선이기는 합니다 만 이렇게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곳은

많은 산을 다녀 봤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복두봉에서 내려다본 용담댐으로 이어지는 주천면 운봉리 방향 계곡




걸어온 구봉산과 천황봉 . 능선길




복두봉에서 본 가야할 길 . 저 멀리 동봉과 서봉이 고개를 내 밀고

앞에 보이는 임도를건너서 좌측으로 능선을 돌아가야 합니다




임도 건너는 갈림길 이정목




1,087봉에서 본 우측으로 뻗어내린 아름다운 능선




1,087봉 -(12:00)

1,087봉에서 본 걸어온 능선길

에너지를 보충할 시간 양지바른 바람이 불지 않는곳에 식탁을 차리고

따뜻한 물과 컵라면으로 첫 추위를 녹입니다

1,000m 넘는 고지라서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고 손도 시럽고 귀도 시려 옵니다.

따뜻한 물로 커피도 한잔 마시고 .. 동봉을 향해 발걸엄을 옮깁니다



1,087봉에서 건너다본 힘겹게 올라가야할 거대한 동봉이 앞을 가로막아 섭니다


1,087봉에서 각우목재 까지 음지쪽 사면 급경사가 내리 꽃힙니다

내려가면 올라가야하는게 산의 법칙 한참을 내려가니 임도가 나옵니다. 이곳이 각우목재


각우목재 이정목 - (12:58)

이곳에서 임도를 건너 동봉을 올라가는데 얼마나 경사가 심하고 힘이 들던지 정말 포기하고 싶은마음 입니다.

조금전에 먹었던 음식이 올라올려 합니다. 초반 급경사 200 여미터 사람을 초죽음 만드네요




동봉 올라 가면서 중간 지점에서 건너편 봉우리를 ...

1,087봉의 펑퍼짐한 윤곽이 확연하게 드러 납니다



동봉 오름 마즈막경사북쪽사면

엄청 힘들고 길도 사나워 동계 산행시는 무척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드디어 안부에 올라서고 내처사동과 동봉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산죽길을 이어 갑니다


운장산(동봉)-1,127m -(13:45)

운장산은 조망의 산으로 유명하다. 1000m가 넘는 고봉인 데다 주변에 필적할 만한 봉우리가 없어 날씨가

맑을 경우 남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동으로 덕유산 줄기가, 북으로 대둔산과 서대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호남 제일의 조망대라 불린다고 한다


동봉에서 본 운장산 중봉(좌)과 서봉(우)


동봉에서 본 정천면 계곡


동봉에서 중봉을 가면서



동봉에서 중봉 가면서



운장산 정상중봉(中峯)-1,125.9m. - (14:05)

동봉에서 20여 분이면 운장산 정상에 선다. 정상 너른 터에는 정상석 대신 스테인 표시판과 삼각점

벤취 두 개가 서 있다.

인근에는 이동통신 중계탑이 흉물스럽게 서 있고 그 너머로 연석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본 동봉은 도약하려는 개구리를 닮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동봉이 더 높은 것 같다.

삼각점이 있어 형님 대접을 받는 것 같다.

운장산(雲長山)의 옛 이름은 구절산인데, 조선 중기 성리학자 구봉(龜峰) 송익필이 서봉 아래 오성대에서

은거한 뒤로 그의 자(字)인 '운장'을 따서 운장산이라 불리게 됐다 전해온다

하지만 송익필이 세상을 뜬 후 나온 '택리지'나 '대동여지도'에는 모두 주줄산으로 기록돼 있어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또 이웃한 구봉산(九峰山)도 송익필의 호를 따서 명명됐다고 하지만 한자가 달라 역시 궁금증은 풀리지 않는다.

(참고자료에서)




운장산 정상에서


운장산 중봉에서 본 서봉



서봉 가면서 우측으로 내려다본 내처사동과 증산 마을 계곡


상여바위에서 본 서봉


서봉의 암릉



서봉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능선과 계곡




운장산(서봉)-1,122m - (14:25)

운장산 세 봉우리중 제일 아름답고 조망이 좋다는 서봉 입니다 .

서봉은 중봉에서 20분 바로 아래 평평한 터에 역시 벤취가 둘 있다. 봉우리의 위용이 주변의 봉우리를

굽어 살피는 듯 하여 일명 독제봉(獨帝峰)이라 불린다. 바로 옆에는 전망 좋은 너른 바위가 있다

멀리서 봤을 때 고래 머리부분이다. 이곳에 서면 만항치에서 뚝 떨어졌다 솟구친 코 앞의 연석산과 그 너머

호남평야도 멋있지만 지나온 동봉과 중봉의 풍광 또한 이에 못지 않다.




서봉에서 뻗어내린 시원한 근육질의 산줄기



서봉에서 하산 직전에 본 동봉과 중봉 가운데 상여바위 라는데 ...


너무 시원한 조망에 아쉬움 남아 석양의 경치까지 담고 싶어 지나

산객은 갈길이 멀어 아쉬움 접고 무거운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파노라마촬영)




운장산 휴게소(피암목재)-(15:14)

서봉에서 활목재를 지나 능선을 따라 내려와 오늘 산행을 종료 합니다 .

휴게소 매점 여자 주인에게 정기뻐스가 운행되는가를 문의하니 아주 불친절하게 퉁명 스럽게 어디서 이런 바보같은

질문을 하는가 투로 여기는 뻐스가 안 다닌다고 한다, 그러면 택시를 부를려면 어디서 불러야 되냐고 물으니

또 퉁명스럽게 "주천" 하고 말꼬리를 흐린다 . 자꾸 물으니 매점에서 아무것도 팔아주지 않으면서 말 시키는게

아주 귀찮고 짜증나는 표정이다.나도 기분이 별로라서그 집을 나와 내처사동 방향으로 걸어 내려 오면서 114 에

문의하여 전화하니 차가 없어 40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쉬엄 쉬엄 큰길을 걸어

내려오니택시가 1대 올라온다 기사가 차를 세우더니 방금 전화 받았는데 자기는 전주까지 운행을 가니 조금 있으면

다른 택시가 올것이니 저 아래 방범 초소에 가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한다 .

10여분 기다리니 택시가 왔다 . 사연인즉 주천면에는 개인택시가 2대가 있는데 오늘 전부 장거리 운행을 가고

이분은 진안에서 오라고 하여서 왔다고 한다 . 양명 주차장 까지 가면서 반일암, 운일암 명칭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 워낙 깊고 험해 구름에 가린 해밖에 볼 수 없어 운일암(雲日岩), 해를 반나절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半日岩)

이라 불렸다고 한다. 바위 턱에 세워놓은 정자에서 바라보는 계곡의 경관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계곡구경 까지 시켜 주시는 고마운 택시 기사 덕분에 차량회수 무사완료

자기의 체력을 한번 테스트해 보고 싶으신 분

산죽길이 좋아산죽내음코끝에 스치는호젓한 산길을 걷고 싶으신 분

일망무제(一望無際)의 막힘없는 시원한 조망 산행을 원하시는 분

이 코스를 한번 쯤 가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2007년11월 18일

호남 알프스(구봉산,운장산)를 다녀와서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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