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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의 일출과 더위사냥

by 산인(山人) 2016. 6. 4.



지리산의 일출과 더위사냥




  중봉에서보는 천왕봉





개선문 아래에서 본 달뜨기 능선위로 아름다운 지리산 일출 입니다.




써리봉 능선에서 하산하면서 본 풍경 두류봉쪽






산행 개념도


▶ 산행일시 : 2007년 08월 25일(토요일), 날씨 : 맑음(무더위)

▶ 산 행 지 : 지리산(중산리-천왕봉-밤밭골 용수동)

▶ 산 행 자 : J아우님, 본인 (2명)

▶ 산행코스 : 중산리시인마을⇒로타리대피소⇒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대피소⇒무재치기폭포⇒밤밭골 용수동

▶ 산행시간 : 04:00 ~ 11:54(약8시간) ⇒ (휴식.사진촬영 시간포함)

▶ 산행거리 : 중산리⇔천왕봉(5.4km), 천왕봉⇔유평리(12km) ⇒17.4km

교 통 편 : 자가승용차 이용 ⇒차량회수시 택시이용(용수동-중산리, 택시비3만원)




중산리 시인마을의 새벽 (04:00)

무더운 더위가 날마다 맹위를 떨치고 그 기세가 수그러 들줄 모르고 밤마다 열대야에 시달린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했든가. 땀을 실컷 흘려버리고 샤워를 하면 시원 하듯이 더위사냥 등산을 가기로 하고

오늘은 그동안 발길이 뜸 하였던 지리산 동부쪽을 가보기로한다.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올라 일출을 보고 중봉을 경유 치밭목 산장 무제치기 폭포 유평리로 하산하기로계획을

세우고 잠 한숨 자지 않고 12시 정각에 J 아우님과 조우를 하여 지리산으로 가기로 약속을 한다 .

그런데 잠깐 누웠는데 그만 20분을 초과하고 말았다 바삐 배낭을 둘러메고 약속장소에 차를 몰아가니 아우님

벌써 대기하고 있다.

오밤중에 시원한 공기를 가르며 중산리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좀 지난시간 역시 염려하였던 되로 야간 산행 금지

란다. 이미 예견하고 오기는 하였지만 며칠 전 까지만 하여도 3시 30분에 입산을 시켰는데 오늘부터는 4시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유인즉 일출 2시간 전 ,즉 4시가 되어야한다고 한다 일출 시간이 날마다 늧어 진다는 사유

우리팀 말고도 10여대의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는 등산객이 보이고, 시간은 1시간 반을 더 기다려야 하는 처지

차에 누워서 잠을 청해 보지만 오히려 맑은 밤 공기애 정신만 더 초롱 초롱 해지고 주차장 부근을 으슬렁 그리면

서 시간을 보낸다 조금 있으니 대형관광뻐스가 서울에서 단체 등산객 한 팀을 내려 놓으니입산 시켜주지 않는다

고 공단직원과 싱갱이가 벌어지고 중산리 주차장 부근은 아침장터 마냥 시끌벅적하다

“ 등산객은 일출을 보기위하여 몇분이라도 빨리 입산하고 싶고, 관리공단측에서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 하여 야간

산행은 절대로 허가할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아무리 악법 이라도 법은 법이다 안전을 위하여 원칙에 따를 수밖에 관리공단직원 여유를 부린다는게 겨우 5분여

일찍 문을 개방한다.




로타리 대피소 헬기장에서 본 동쪽의 여명 (05:24)

문을 개방하니 어디에서 모여들었는지 순식간에 많은 등산객으로 북적댄다. 너무 시끄럽고 복잡하여 다보내고 난

뒤에 맨 뒤에서 천천히 따라 간다

그런데 칼바위에서 앞 선두로 가는 사람이 길을 잘 못들어 칼바위 아지트 방향으로 가 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우리 두 사람이 추월을 하여 선두가 되었다

장터목과 법계사 가는 갈림길에서 된비알 돌 계단길을 치고 오르니 날씨는 무척이나 시원 한되도 몸은 땀 으로 목욕을 하고 아무리 빨리 올라가도 시간상으로 볼때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기는 틀렸고 되도록이면 천왕봉이 가까운 지점에서 일출을 보기 위하여 걸엄을 재촉한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오늘 가야할 써리봉 능선이 아름답게 조명이 되고 ....

망 바위에서 잠시휴식을 하고 로타리 대피소 못미친 헬기장에 도착하니 동이트기 시작한다

로타리 대피소 음료대 에서 재빨리 식수를 병에 담고 천왕봉을 향하여 빠쁜 걸엄을 걸어 보지만 몸은 무겁고 마음만 바쁘다




일출직전의 동쪽하늘의 풍경




드디어 개선문 오르는 철계단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맞는다 (05:57)

천왕봉에서도 일출을 보고 환호하는 함성이 들려온다














일출을 보고 정상을 향하지만, 오늘따라 몸이 천근 만근이다. 일출 볼것이라고 오버페이스를 좀 해서 그런지 ?

잠을 못자 피곤 해서인지 ?




아침운무




개선문을 통과하고 ..(06:17)




천왕봉을 오르면서 장터목 쪽 일출봉을 ..

무거운 몸을 겨우 이끌고 천왕봉이 바라다 보이는 봉우리에서 간식과 휴식을 하고 에너지를 보충하여 드디어

천왕봉에 도착한다.




천왕봉 오름 막바지 골병들이는 철계단




천왕봉 오름 급경사 돌계단길




천왕봉에서 본 아침풍경




천왕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주능선. 반야봉 노고단 까지



정상에서 본 아침풍경




아침풍경 중산리 방향




천왕봉의 아침 (07:07)




저 멀리 남부능선 쪽




칠선계곡도 한번 들여다 보고




중봉방향




천왕봉의 또 다른 풍경

천왕봉에서 힘들게 올라온 정상 정복의 희열을 만끽하고 야생화가 만발한 등로를 따라 중봉으로 내려 섭니다 .




천왕봉 주변에는 온갖 야생화가 만개하였 습니다






중봉가는길목의 주목




중봉에서 내려다본 마야계곡







중봉에서 동쪽능선을 ..




중봉 (07:48)

중봉에는 비박하는 몇팀의 종주산객들이 아직도 침낭속에서 지리산의 단꿈에 취해있고, 써리봉 쪽에 가까워 질

수록 종주하는 팀들이 장터목에서 묵고 일출을 보고 유평리로 하산하는 사람들 몇명 스친다




중봉에서 내려다본 구름바다




천왕봉에서 제석봉 까지..

천왕봉 아래 음지쪽 사면 칠선계곡 내려가는 직각에 가까운 철계단도 보이고




뒤돌아본 중봉




써리봉 가면서 본 하봉쪽 능선




써리봉 아름다운 풍경




써리봉 전망바위에서 본 천왕봉과 중봉의 모습이 확연이 들어나고




써리봉 (08:34)




강렬한 아침 햇살이 써리봉 숲속을 헤집고 파고든다






치밭목 대피소(09:12)

사발면 한그릇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식수도 보충한다 . 날씨가 시간이 갈수록 기온이 급상승 하는가 보다

땀은 쉴새없이 흘러 내리고 머리를 싸맨 수건의 땀을 연신 짜 낸다 .

몇 팀의 등산객 들이 식사를 하고 있고 전부 천왕봉 쪽으로 오르는 사람들이고 하산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무재치기 폭포 상단부(10:07)

폭포에 잠깐 내려가 보지만 수량이 적어 폭포의 모습은 별로다 . 사진한장 남기고 유평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지금부터 진짜 지루하고 재미없는 등로를 가야한다.

길도 사납고 계곡의 너들길을 따라 내려선다 . 그리고는 산 허리를 가로지르는 지루한 길을 걸어서 간다.




무재치기 촉포





유평리 계곡의 맑은 계곡수



드디어 그 지루하고 재미없는 등산로가 끝이 나고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 하산완료다.(11:53)

종주를 하는 몇팀의 등산객들 외는 사람이 뜸하다 . 이외로 등로가 한산하니 걷기는 좋지만 별 볼거리도 없고

특징도 없는 이길 밤밭골로 하산하는 코-스는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는 코-스지만 가 본지가 하도 오래

되어 오늘 한번 찿았더니 역시 지루하고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코스였다.

그러나 지리산은 민족의 영산답게 크고 웅장하고 어머니가슴처럼 따뜻하고 품크게 그렇게 나를 포근히 안아

주었고,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그 어려운일출. 비록 천왕봉에서의 일출은 아닐 지라도일출을 볼수

있어서 계획하였던 산행을 마무리 할수 있어 더욱 좋았다.

맨 첫번째 집(무릉도원) 에서 세수를 좀 하고 택시를 콜하여 중산리에 가서 차량을 회수하여 귀가길에 오르고

중도에 잘 아는 식당에 들려서 늧은 점심을 먹고 귀가한다

2007년08월 25일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