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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서북능선의 추색(秋色)과 환상적인 운해

by 산인(山人) 2016. 6. 4.



지리산 서북능선(성삼재 - 고리봉 - 묘봉치 - 만복대)





▲ 만복대 정상에서 바라본 성삼재 -노고단 으로 이어간 백두대간과만복대 아래 억새평원의 秋色







▲ 작은 고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만복대까지의 서북능선(대간길)






▲ 만복대 정상에서 본 남원 방향의환상적인 운해 수묵화




▲ 산행 개념도

산행일시 : 2008년 10월 05일(일요일), 날씨 : 흐리고 간간히 비

▶ 산 행 지 : 지리산, 작은 고리봉((1,248m), 만복대(1,438.4m)

▶ 산 행 자 : 후배님 2명. 본인(3명)

▶ 산행코스 : 성삼재 주차장⇒고리봉⇒묘봉치⇒만복대(왕복)-원점회귀

▶ 산행시간 : 08:50 ~13 :40 (약 5시간)-순수산행은 4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음

▶ 산행거리 : 11 km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 이용


전라남도 산동면의 성삼재에서 작은 고리봉(1248m)과 만복대( 萬福臺 1438.4m) 로 이어지는 이번 코스는,

노고단, 바래봉(1,168m)과 더불어 서부 지리산의 수장격인 만복대는 사방으로 복을 내어주는 봉우리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생김새도 복스럽거니와 동남쪽 방향으로 약 200m 산정 능선이 뻗어 가을철에는 전형적인 초가지붕 연상

케하고, 만복대 정상에는 돌무더기가 있었는데 요 근래에 누군가에 의하여 없어지고 말았다.

주변에는 고만 고만한 바위들과 철쭉, 진달래도 몇그루씩 찿을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보아 누구나 한번쯤 나 딩굴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드는 초원 지대다 .

오후부터 비가 올것이라는 예보는 또 빗나가고 등산시작부터 비가 떨어진다.

성삼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산행 준비를 한다

하늘의 구름상태로 보아서 많은비는 내릴것 같지 않아 비옷을 입지않고 그냥 산행에 나선다





▲ 시암재에서 올려다본 성삼재 방향




▲ 성삼재 가을빛이 완연하다




성삼재 서북쪽 도로변에 있는 등산로 초입(백두대간길)

간간히 뚝뚝 모자에 떨어지는 가을을 재촉하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

성삼재 주차장에서 만복대를 향한 백두 대간 주능선 초입으로 들면[당동../만복대 5.3km]이정표가 있다

옛날 이정표엔 6.0 km였는데 세로세워진 이정표엔 5.3km다





▲ 헬기장에서 올려다본 가야할 고리봉

중도에 헬기장 한 곳 지나쳐 올라가는 고리봉 정상엔 구례군에서 오석 빗돌로 아담하게 세워 놓은 정상석이 있다.

자칫하면 우회 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





▲ 고리봉 오르면서 뒤돌아본 성삼재와 시암재




▲ 고리봉 오르면서 바라본 반선쪽 계곡의 운해





▲ 작은 고리봉 정상




▲ 고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성삼재 방향




▲ 고리봉 정상에서 본 건너편의 반야봉




▲ 고리봉 에서 본 오늘 가야할 만복대 까지의 대간길

애써 고리봉에 올라간 노고에 보답이라도 하 듯 만복대까지 이어지는 주능선이 먼 발치아래로 깔리고,

돌아보면 노고단의 양쪽 정수리가 다 드러나는가 하면, 바로 곁의 반야봉은 지능선만 타고 내려가도 금방 당도할 것처럼 무척 가깝다

.




▲ 고리봉 에서 내려다본 아래 산동면

지리산 온천랜드가 있는 산동면이 왼쪽 팔꿈치 아래로 깔리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동면 뒷자락의 산능선도 무척 아름답다




▲ 단풍나무와 반야봉




▲ 만복대 까지의 능선길에는 가을이 아름답다




▲ 먼저 찿아와 반기는 예쁜 단이와 풍이




▲ 아름다움에 넋놓고 서서 산행은 언제 할려고






▲ 지나온 길 음지사면으로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고 억새마저피어 가을정취를 물씬 풍긴다




▲ 올려다 본 만복대 초원지대






▲ 자꾸만 뒤돌아 보고 싶어지는 이유 ?




▲ 들녁은 황금색으로 변하여 가고,산 위로는 아름답게 운무가 자리하고




▲ 만복대의 억새와 짙은 가을색(秋色)




▲ 만복대에 올라서니 아름다운 운무의 그림을 선물한다




▲ 만복대 오름 억새지역 길엔 계단을 만들고 동아줄 가드레일을 설치해서 억새밭을 보호하고 있다.






▲ 남원쪽 산 켜켜히 쌓인 운무




▲ 하늘위에 형성된 운무의 바다에 수많은 섬들이 솟아 오릅니다. 아름다운 그림 입니다




▲ 누가 이렇게 아름다운 수묵화를 그릴수 있을까 ?






▲ 저쪽 끝에서 맏형인 천왕이 오라 손짓하네요




만복대는 전망 또한 훌륭하여 정상에서 남족을 살피면 시암재 휴게소와 도로 . 노고단 방송 중계탑이 선명하게 보이고

특히 마주하고 있는 반야봉은 큰 산자락임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앙증서런 느낌으로 다가 온다.

남 북 방향으로 완만한 두개의 골짜기가 펼쳐지지만 서쪽은 급경사 절벽이어서 대조를 이룬다.

또한 정령치를 따라 내려가는 능선과 대간길이 이어지고 큰 고리봉 부운치 바래봉 덕두봉 까지 아름다운 능선이 눈을 즐겁게 한다




▲ 만복대에서 아름다운 그림감상 실컷 하였으니 아래로 보이는 능선타고 되돌아 가야 할 시간 이네요

만복대에서 묘봉치 까지의 꿈결같은 억새밭

길을 재촉하여 잡목숲을 따라 내려서면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곳 헬기장 주변에는 억새가 장관이다. 헬기장에서 잠시뒤를 돌아보면 이제껏 한없이 내려왔던 만복대가 정상에서 부터

노란색의 억새.은회색의 싸리나무 푸른색의 산죽 주황빛의 참나무 순으로 색체의 향연을 하고 있어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 쯤이면

정말 아름다울것 같다.


헬기장에서 억새숲을 따라 조금 더 내려오면 묘봉재에 도착하고 능선 최저점에 당도한다

아마 이곳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것을 보면 남 북으로 심원 마을과 산동 마을을 잇는 중요 통로였음을

직감할수가 있다. 화개재 장터목과 같은 지형의 요새지

이곳이 성삼재에서 만복대 까지의 정확한 중간 지점이다. 다시 고리봉 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왔던 곳을 되돌아가는 산행은 지루 하지만 차량 회수를 위하여는 원점회기 할수 밖에 없다








이곳 만복대에서 정령치 지나 고리봉 아래로 대간능선 이어지고,

큰 고리봉 뒤로는 세걸산~ 바래봉~ 덕두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부지역이 일목요연하고 동부지역의 삼정산 자락 뒤편으론 달궁천이

임천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산세를 볼 수 있다.





만복대 정상

정상석 우측으로 큰 돌탑이 있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어 없어지고 잔잔한 돌맹이 몇개만 ...

정상석도 훼손할려고 돌을 떼어낸흔적이 역역하다.

처음 세울때 워낙 기초를 완고하게 하고 기초시멘트가 튼튼하여 정상석을 뽑지를 못한것 같이 여겨진다

사방의 막힘이 없는 만복대 정상에 서면 남쪽의 성삼재 뒤편의 첩첩산릉 뒤론, 호남정맥의 하늘금 가운데 솟은 광주 무등산이 단연 돋보이고,

그런가 하면 정령치 이후의 큰고리봉(1304.5m)을 연결고리로해서 남원시 외곽을 돌아 북녘으로 내닫는 백두 대간의 장관 또한,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뒤로는 아름다운 운무의 바다가 펼처지고 ....




▲노고단(1507m), 반야봉에서 천왕봉(1915.4m)까지 이어지는 주능선 파노라마는장막으로 가려진 뒷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하늘 바다에 아름다운 섬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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