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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智異山)

by 산인(山人) 2016. 6. 4.



        



▲ 제석봉에세 바라본 천왕봉






▲ 세석교

계곡에는 봄이 녹아 내린다






◈ 산행일시 : 2009년 2월 15일(일), 날씨 : 오전 맑음, 오후 흐리고 눈

◈ 산 행 지 : 지리산 -경남 산청, 함양군

◈ 산 행 자 : 후배님과 본인(2명)

◈ 산행코스 : 거림⇒세석대피소⇒촛대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천왕봉⇒로타리대피소⇒칼바위⇒중산리 공원탐방안내소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06 : 40 -13 : 30 (6시간 50분)

○ 산행거리 : 약 17 km

◈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 . 차량회수 택시콜(30,000원)





2월 15일부터 4월 30일 까지 지리산 주 등산로가 산불예방 입산통제에 들어간다

2개월여 지리산을 못가면 보고파 어쩌나.. 오늘 개방 마즈막날

새벽일찍 지리산 자락 거림으로 들어간다








▲ 새벽안개 헤치고 달려서 거림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새벽하늘의 하얀 반달이 서쪽 남부능선위에 걸려 희미한 빛 비춰주고 ...

줄이 풀린 큰 개 한마리가 새벽일찍 찿아든 산객을 보고 놀라 이리저리 날뛴다

개에게 기선을 제압 당하지 않을려고 스틱두개 꼰아들고 여차하면 반격 할려고 서있으니 뒤로 물러갔다

한차례 입산 초입의 전운이 가라 앉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등로는 평화 롭기만 하다

이틀전에 내린 강우로 계곡의 물소리는 하절기 처럼 우렁차고 수량도 엄청 불었다

지리산에는 많은 비가 온듯하다 계곡의 물을 보니 가뭄 해갈이 된듯하여 기쁘기만한데...

다른 지방은 가뭄이 극심하여사람들의 목이 타 들어 가는 실정이다







▲ 많은 강우로 얼었던 눈과 얼음이 녹아 계곡에는 폭포수가 하절기 처럼 시원하고 ..

물소리 벗삼아 계곡따라 올라 고도를 높인다

좌측으로는 남부능선이 이제 눈아래로 보이고

우측 으로는 촛대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그 모습을 들어내고 청학연못도 가늠이 된다






▲ 삼천포를 찿아 보세요 지점 전망바위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심한 연무로 삼천포와 남해는 찿을 수 없고, 남부능선이 아침 햇살에 장쾌하다

뒤로는 백운산 능선도 반갑기만 하고





▲ 세석교에 이르자 세석평전에서 흘러내려온 풍부한 수량이 계곡의 겨울잠을 깨운다

햇볕이 잘드는 양지쪽엔 봄기운이 감돌고, 차거운 얼음장 아래에도 봄이 녹아 내린다







▲ 겨울가뭄 으로 지리산에 식수가 부족하였는데 세석식수대에 이제는 물이 콸콸 흘러 넘친다

자연앞에 우리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가를 다시한번 되네이어 본다

휴일인데도 대피소는 조용하기만 하고 몇명의 등산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촛대봉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세석평전

일전에 내린 강우로 세석평전의 습지에도 새 생명들의 봄을 깨우는몸놀림이 시작된듯 하다





▲ 촛대봉에서 본 가야할 삼신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

삼신봉 가는 음지 사면에는 많은눈이 얼어 있어 여간 조심을 요한다



▲ 뒤돌아본 촛대봉



▲ 하늘에 이상한 구름형태가 형성되기 시작 하더니 강한 북서풍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북서풍이다








▲ 삼신봉에서 본 한신계곡과 백무동 방향


▲ 연하봉 에서 본 지리 주능선



▲ 연하봉 가면서 본 제석봉과 천왕봉



▲ 연하봉 주변


▲ 아직도 잔설이 많아 등로가 결빙되어 있어 아이젠이 필수이다




▲ 장터목 대피소



▲ 제석봉의 고사목






▲ 제석봉



▲ 뒤돌아본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오름길

강한 바람으로 몸가누기 힘들고 짙은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 드디어 변화무쌍한 지리산의 기온 변화가 시작된다

오전중에 그렇게 유순하던 날씨가 삼신봉 지날때 부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 하더니

천왕봉 다달으니 짙은 안개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짙은 안개구름으로 덮여버린 천왕봉



▲ 중산리 계곡방향



▲ 천왕봉

강한 바람과 짙은 안개구름으로 시야는 어둡기만 하고 ..

정상석 촬영만 마치고 재빨리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 휴일이라 지리산에는 등산객이 넘쳐난다



▲ 천왕샘에도 이제는 맑은물이 흘러내려 식수 걱정이 사라지고 ...



▲ 안부에 내려와 천왕봉 올려다 보니 짙은구름으로 드리워저 가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 개선문 지나고

로타리 대피소 부근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악천후로 많은 단체 등산객들이 그냥 중도에서 되돌아 내려가는 바람에 등산로는 교행이 어렵다

눈을 맞으며 하산한다



▲ 빠른걸엄으로 하산하니 산아래 부근에는 바람은 심하지 않으나 함박눈이 내린다

계곡에는 맑은물 흘러내려 봄기운을 재촉하고 ...




▲ 함박눈이 쉼 없이 솥아진다




▲ 눈내리는 중산리 계곡 풍경

하산을 마치고 차량회수를 하기 위하여는 택시를 이용하여야 하는데 다른 때는 택시가 많이 줄지어 서 있었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한대도 없다 . 택시를 부르면 이곳까지 올라오는 요금까지 부담하여야 한다 . 그래도 가야 하니까 ..

10 여분 뒤 택시가 왔다 거림까지 미터요금으로 3만원이 더 나오는데 3만원만 달라고 한다 .

얼마전 까지만 하여도 2만 5천원에 갔었는데 요 근래에 택시요금이 인상 되었다고 한다

산불예방 입산통제가 시작되기 전에 다녀온 지리산

오늘 비록 악천후로 함박눈 내리고 강한 바람 불어도 얼음장 아래에는 봄이 녹아 내리고 있었다


1




2

▲ 우리집 정원에 제일 먼저 찿아 온 봄 (1 청매화 . 2 산수유 )

꽃망울을 한껏 부풀려 올리고 있다

시인 / 이성부 님은

봄은 기디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 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고 하였다

요즘 같이 어려운 상황 에서도 결국 希望은 있고 봄은 오고야 말것이다

2009년 2월 15일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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