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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주능선의 아름다운 가을

by 산인(山人) 2016. 6. 4.




지리산 주능선의 아름다운 가을

○ 산행일시 : 2010년 10월 10일(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지리산(智異山) - 경남 산청. 함양

○ 산 행 자 : 후배님과 둘이서









▲ 세석에서 촛대봉 올라가면서 보는 아침운무



▲ 촛대봉에서 보는 운무




▲ 산행개념도


○ 산행코스 : 거림주차장⇒세석대피소⇒촛대봉⇒장터목대피소⇒천왕봉⇒로타리대피소⇒망바위⇒중산리 공원탐방 안내소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05:40~13:40 (8시간) -사진 촬영하느라 거북이산행

○ 산행거리 : 약 17 km

○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이용 (차량회수 중산리-거림 택시 20,000원)





▲ 거림계곡

가을이 오는 지리산 주능선이 그립다

지난주에 산하의 이근철님 께서 지리산 첫 단풍소식을 올렸다

지리가 보고싶어 가슴이 뛴다

연일 산행기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는 설악산 단풍소식에 가슴이 벌렁거리지만,

워낙 원거리라서 큰맘 먹지 않으면 가기가 힘들다

그래도 매년 다녀 왔지만 올해는 힘들것 같다

꿩대신 닭이라고 가까운 거리에 어머니 가슴처럼 포근하고 크고 넉넉한 지리가 있다

새벽 4시에 지리산을 향한다

거림에서 5시 40분 산행을 시작하는데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산속은 어둡기만 하다

머리에 랜턴을 붙인다



▲ 계곡을 두어시간 거슬러 올라 처음으로 전망이 트이는 곳이다

아침햇살 받아 수줍은 듯 둘러처진 남부능선의 산 그리매가 눈을 즐겁게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 하였다

조촐한 아침식단을 마련하고 민생고를 해결한다



▲ 영신봉에서 삼신봉으로 뻗어내린 아름다운 남부능선



▲ 사천 와룡산이 아침운무에 하늘높이 솟아오르고 그아래 남해 바다가

그리고 켜켜히 겹겹이 쌓인 작은산들이 앞으로 도열 하였다



▲ 세석교 부근의 단풍은 아직 조금 이른 듯 하고



▲ 세석 대피소에서 늧은 아침을 맞는 등산객들이 갈길 분주하다




▲ 세석의 아침



▲ 영신봉 북쪽 사면의 가을은 아름다운 색으로 예쁘게 치장을 하였다









▲ 촛대봉에서 내려다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 가을옷을 갈아입는 세석평전과 지리주능

오늘 날씨가 너무맑고 시야갸 좋아 노고단 반야봉이 손을 내밀면 잡힐듯 하다



▲ 한신계곡과 백무동



▲ 촛대봉에서 천왕봉 까지의 주능에는 가을이 한참이다



▲ 아름다운 오색 색동옷으로 치장한 촛대봉 사면



▲ 뒤돌아본 촛대봉 사면의 단풍



▲ 일출봉 능선



▲ 붉은 단풍과 반야봉



▲ 날씨가 맑아 손이 닿을 듯 가깝게 보이는 천왕봉

올해 여러번 지리를 찿았지만 이렇게 나신을 보여주는것은 처음이다

너무나 기분이 좋다



▲ 뒤돌아본 촛대봉에서 연하봉까지의 단풍물결




파란 가을하늘은 무죄 ㅎㅎㅎ



▲ 옛날 장이 섯다는 장터목

그 이름에 걸맞게 장터목 대피소는 휴일을 맞아 등산객들로 초 만원이다



▲ 제석봉 북서 사면의 가을 빛


▲ 제석봉 오르면서 뒤돌아본 연하봉과 일출봉 능선의 가을 빛



▲ 제석봉의 추색

이 컷을 촬영하고더 가을다운 색이 없을까 하고 생각에 몰두하며 올라가는 중에

누가 내 이름을 부른다 .

지리산에서 내 이름을 부르다니 ... 예사로 생각하고 올려다 보니 누군가가 서있다

누구 십니까 ? 저 이근철입니다 ㅎㅎ 너무나 반가운 분이 그기 우뚝 서 계셨다

지금까지 온라인 상에서 서로 인사만 주고 받던 사이고

그간 산행지에서 여러번 만날번 한 기회가 있었는데 순간순간 비켜가고 만나지를 못한상태

오늘 그 만남이 예고없이 이뤄졌다.

짧은 2~3 분간의 만남 이었지만 너무 반가웠고 정말 쇽킹한 순간이었습니다

새벽 이른 시간에 올라 오셔서 지리의 좋은 풍경을 담고 흡족한 기분으로 하산하시는 근철님

대간하면서 만난 친구들 정맥길 오는데 마중 간다고 내려가는 중 ....

가는길이 달라 그렇게 헤어젔지만

두고 두고 오래도록 기억될 산중 만남 이었습니다

얘기도 좀 나누고 산상주도 한잔 하여야 하는데 그렇게 어슬프게 헤어저서

가슴 한켠이 허전 합니다 .



▲ 근철님의 환한 미소가 지리산과 잘 어울립니다



▲ 제석봉 전망대와 남부능선




▲ 중봉사면









▲ 칠선계곡에도 단풍이 내려가고 있다



▲ 천왕봉에서 보는 지리 서북능선

반야 궁뎅이 뒤 우측으로 만복대 고리봉 바래봉 까지의 아름다운 능선이다



▲ 동부능선부터 구름이 생기더니

급기야 천왕봉 아래로 안개가 중산리 계곡을 덮어 버린다

그 좋던 날씨가 심술을 부린다 정말 변화무쌍한 지리산이다



▲ 시원한 지리 주능

사진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시거리가 맑아 반야봉 아래 묘향암이 육안으로 선명하게 보인다





▲ 중봉방향



▲ 천왕봉 정상

정상석 서로 차지 할려고 줄까지 서있는 상태라서

내 차례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고 오늘은 원거리에서 사람구경만 하고 돌아서 내려 옵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좋아서 인지 등산객들이 천왕봉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전부 주변에서 자리잡고 휴식하고 조망즐기기에 여념들이 없다



▲ 하산길

중산리 계곡에서 안개가 피어 오른다







▲ 하산 하면서 단풍속으로 올려다 본 천왕봉









▲ 문창대



▲ 하산길의 빨간단풍




▲ 로타리 대피소 헬기장에서 건너다 본 써리봉 능선

지혜로워 지는 이치의 산. 어머니 품속처럼 넉넉한 품을지닌 지리에서 하루가 갔다

특히나 소중한 인연의 끈이 이어진 아름다운 만남도 있었다

이 가을에 산이 나에게 주는 행복의 선물이다

2010년 10월 10일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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