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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완)

지리산 둘레길 제10 .11 구간

by 산인(山人) 2012. 12. 10.

 

 

 

     지리산 둘레길 제10 . 11구간

 

      ○   일   시 :  2012년 12월 9일 (일), 날씨 : 맑음

      ○   누구랑 :  본인과, 후배(2명)

 

 

    ▲ 지리산 둘레길 제 11구간 (하동호 ~ 삼화실) 하존티 마을의 계단식 농경지

 

 

 

    ▲ 지리산 둘레길 제 11구간 (하동호~삼화실) 청암면 평촌마을의 징검다리 길

 

 

      지리산 둘레길 제10구간

      숲속에서 깨우치다. “ 모든 것이 한가지였다. 생명.”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11.8km의 지리산둘레길.

      위태-하동호구간은 지리산 남쪽이다.

      그동안 낙동강 수계권의 물길들을 만났지만 이제부터는 섬진강 수계권에 들어선다.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물들이 북쪽은 낙동강이 되고 남쪽은 섬진강이 된다.

  

      지리산 둘레길 제11구간

      지리산이 나에게 말을 걸다. -“안녕하세요?”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와 하동군 적량면 동리 동촌마을을 잇는 9.3km의 지리산둘레길.

      하동호- 삼화실구간은 청암면 소재지를 지난다.

      돌다리를 건너 시냇물을 건너보는 모험도 해보고 적량면 삼화실에 이르면

      지리산둘레길이 지나는 소식에 인근 7개 마을 주민들이 삼화초등학교(폐교)를 여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행정의 도움을 받아 게스트 하우스, 도시락 판매 등 함께 나눌 거리들을 준비하고 있다

 

      ○ 10구간 및 거리 소요시간

        ° 경유지 : 위태(상촌)⇒지네재(1.8km)⇒오대사지(0.4km)⇒오율마을(0.4km)⇒궁항마을(2.1km)⇒

                       양이터마을(0.8km)⇒양이터재(1.4km)⇒본촌마을(2.8km)⇒하동호(2.1km)

        ° 도상거리, 11.8 km (09:30 ~ 12:30), 3시간

 

      ○ 11구간 및 거리 소요시간

        ° 경유지 : 하동호청암체육공원(0.7km)평촌마을(1,7km)화월마을(0.8km)관점마을(1.0km)

               상존티마을회관(2.6km)존티재(1.2km)동촌마을(1km)삼화초등학교(0.3km)

        ° 도상거리, 9.3 km (12:30 ~ 15 :20), 2시간 50분(중식시간 30분)

          합계 도상거리 21.1km 소요시간 : 5시간 50분

 

      ○ 지난주 겨울 빗속의 지리산 둘레길 제8 .9 구간에 이어 오늘은 제 10 .11 구간을 간다

          오늘 구간도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타고간 승용차는 11구간 날머리인 

          하동군 적량면 동촌마을 삼화실 초교(폐교)에 주차하여 투고 하동횡천(청암) 개인택시를 콜하여  오늘 출발점인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상촌마을)로간다. (택시비 24,000원)

 

 

 

    ▲  지리산 둘레길 제 10구간(위태 ~하동호) 안내도

 

 

 

    ▲  하동군 옥종면 위태마을(상촌)

         지난주에 끝낸 제9구간 종점이자 제10구간 시작점이다

         큰 도로에서 좌측으로 난 마을안길 따라간다

 

 

 

    ▲ 며칠전 부터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은데다 어젯밤 또 눈이 내렸다

       농경지와 들판에 쌓인눈이 햇빛에 눈이 부시는 맑은 날씨다

       중부지방에는 많은 눈과 한파주의보 까지 내렸다는데 이곳은 영하 2~3 도 가량으로 걷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날씨다

 

 

 

    ▲ 위태마을 상수리나무 당산

       위태마을 상수리나무 당산에서는 아직도 당산제를 올린다고 한다

       이곳에서  보면 위태마을이 한 눈에 들어 온다.

 

 

 

 

 

    ▲ 위태마을에서 지네재 넘어가는 눈길

 

 

 

 

 

    ▲ 지네재에서 오율마을로  내려가는길

 

 

 

    몇 개의 작은 마을이 모여 하나의 행정마을을 이루고 있는 촌명이다.

       주위에 닥나무가 많아서 일부마을에서 한지가 생산 되었다고 한다.

       지네재 아래까지 올라가 농사를 지어야 했던 산골마을의 고단한 일상을 걷기 좋은 숲길이 감싸 안았다.

 

 

 

    ▲ 오율마을 지나 깔딱고개 올라서서 산길을 한참 가야 궁항 마을이 나온다

       오늘 구간은 완전히 등산수준이다

 

 

 

    ▲ 산길에서 벗어나 궁항마을 위에서 본 넘어가야 할 양이터재 까지  눈길이 아득하다

 

 

 

    ▲  궁항마을

        궁항리는 활목이라는 곳으로 오대주산 아래 유명한 오대사 절터가 있으며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로 철광맥이 있어 쇠를 구운 흔적도 남아 있다.

        이 마을의 볼거리는 궁항댐이 있고 뒤로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오대산이 있다.

 

 

 

    ▲ 궁항마을회관

       이곳까지 오는데 한사람도 사람을 만나지 못하였는데 이곳 마을 회관에 많은사람들이 모여있다

       음악소리도 나고 마을회관 마당에는 숯불을 피워놓고 고기 까지 굽고 있었다

       우리가 지나가니  와서 막걸리 한잔 하고 가라고 권유를 한다 .

       후한 산골인심에 발길이 끌려 자리에 합류한다

       오늘 이 마을에 사시는  분 칠순잔치를 하는데 객지에 살고있던 자녀분들이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여

       마을  사람들께 잔치를 베푼다고 한다. 그 덕에 우리는

       두메산골에서  귀한 바다장어 구이와 막걸리를 대접받는 행운을 얻는다

       " 지리산 둘레길의 정감이 베어있는 풍경 이랄까? "  .....

 

 

 

    ▲  뒤돌아본 궁항마을

 

 

 

    ▲  궁항마을에서 양이터재 올라가는길

 

 

 

 

 

    ▲ 감나무가 높아 따지도 못하고 남겨둔 빨간 홍시감이  파란하늘과 조화를 이룬다

 

 

 

    ▲ 양이터재 올라가는길  음지사면이라 눈이 상당히 쌓였다

       이 재를 넘어서 내려가야 하동호가 나온다

 

 

 

    ▲  양이터재

        하동군 옥종면과 청암면을 잇는 재다.

        주로 포장된 임도지만 대나무숲도 지나고 산짐승들이 목을 축이는 개울도 건너는 아름다운 곳이다.

        낙남정맥이 이곳을 지난다.

 

 

 

 

 

 

 

    ▲  양이터재 지나 임도를 잠깐걷고 계곡 대나무 숲을 지나서 내려서면

        하동호와  나본마을 본촌마을이 나온다

        하동호를 내다보는 마을이라 풍광이 아름답다. 풍수지리에 따르면 큰 물을 만나는 곳이라고 한다.

        하동호가 생겨 그 설을 입증해 주는 듯 하다.

 

        나무데크 휴게소 쉼터에서 중식을 하고 하동호를 오른쪽에 끼고 하동호 제방뚝길로 내려간다

        하동호 제방까지 가는길 도로확포장 공사 중이라 질퍽한 흙길이  나그네 바지가랑이와 등산화에  

        흙을 잔뚝 붙여 등산화 무게를 더해준다

 

 

 

    ▲ 하동호와 뒤로 보이는 지리산

 

 

 

    ▲ 이곳 하동호에서 둘레길 제 10 구간이 끝나고

       제 11구간이 시작된다

 

 

 

    ▲  하동호 내려서서 체육공원이 있는 하천뚝길 따라가면 하동군 청암면 소재지 평촌마을이다

 

 

 

    ▲  평촌마을

 

 

 

 

 

    ▲ 평촌마을

        마을안길을 통과하여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다

 

 

 

    ▲ 평촌마을회관

 

 

 

    ▲ 하동군 청암면 사무소

       하동호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 따라 청암면 체육공원을 옆에 끼고 쭉 내려오면 면소재지인 평촌마을이다.

       편의시설이 있어 준비물이나 식사를 할 수 있다. 하동읍으로 나가는 차가 자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좋다.

       면 소재지 평촌마을에 있는 청암면 사무소

 

 

 

    ▲  평촌마을 앞 징검다리

 

   

 

         평촌마을을 벋어나 다시 논길로  들어서서 하천앞 징검다리를  건너 하천뚝길을 간다

            평촌에서 돌다리를 건너서 관점마을로 향하는 둘레길은 지루함을 피할 수 있는 운치있는 코스다.

            개울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건너는 편리함을 마다하고 여러모양의 돌을 의지하고 건너는 재미는 옛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장마철 물이 불으면 우회 할 수 있는 길이 있으니 안심하고 돌다리를 건너면 된다.

 

 

 

 

 

    ▲  다시 창발교를 건너면 하월마을이다

 

 

 

 

 

    ▲ 하월마을에서 논길을 가로질러 관점마을로 건너간다

 

 

 

 

 

    ▲ 관점마을  안길을 통과하여

 

      

 

    ▲  관점마을에서 명사마을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관점마을에서 용심정까지는 아스팔트의 국도라 다소 지루 할 수도 있지만,

        용심정과 명사마을을 둘러보며 상존티마을까지 걷다보면 대나무 숲이 나온다.

 

 

 

 

 

    ▲  이곳부터 상존티 마을까지 포장도로를 걸어야 한다

        상당히 지루함을 느낀다

 

 

 

 

 

    ▲ 명사리 하존티마을 계단식 농경지

 

 

 

 

 

 

 

 

 

    ▲ 상존티 마을

 

 

 

    ▲  상존티 마을에서 존티재 가는길

 

 

 

    ▲ 울창한 대나무 숲길 올라서서

 

 

 

    ▲ 음지 사면길 걸어 나가면 존티재를 넘는다

 

 

 

    ▲  존티(동촌)재

         청암면 상존티 마을과 적량면 동촌마을의 경계지점이다

         이고개 넘어서면 하동군 적량면 동촌마을 제11구간 종점이다 .

 

         존티재는 청암쪽 사람들이 적량면 삼화초등학교를 다녔던 길이다.

         숨을 깔닥거리며 존티재를 제집 드나들듯 뛰어 다녔다한다. 존티재 일원은 솔숲길이다.

         지리산둘레길을 정비하면서 하동군에서 이 재에 부부장승을 세웠다.

 

 

 

 

 

 

 

    ▲ 둘레길 제11구간 종점 동촌마을

        존티재를 넘으면 들녘을 가득 채워논 비닐하우스를 만난다.

        그 안에는 동촌마을의 효자 농작물인 부추와 취나물이 자란다.

 

 

 

     ▲ 둘레길 제 11구간 종점이자 제 12구간이 시작되는 삼화초등학교(폐교)

         오늘 계획된 구간 걷기를 마치고 다음 구간을 시작하기 위하여 이곳에 한번더 와야한다

 

         삼화실 - 이곳 주민들의 고유명칭

         삼화초교주변의 세 개의 마을(이정, 상서, 중서)을 합쳐 삼화실(三花實)이라고 하는데

         삼화(三花)는 배꽃의 이정마을, 복숭아꽃의 도장골 지금의 상서마을, 자주꽃의 오얏등인 중서마을에다 과실 실(實)을 붙여 삼화실이다.

         구 삼화초교에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를 리모델링 할 계획이리고 한다  

         준비가 끝나면 게스트하우스와 편익시설이 갖추어져서 이용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  055-884-3443

         지금 공사중인듯 싶었다

 

                                                            2012년 12월 9일

                                                             지리산 둘레길 제 10 . 11 구간을 다녀와서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