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덕유산

덕유산 철쭉과 계곡의 폭포

by 산인(山人) 2016. 6. 4.



덕유산 철쭉과 계곡의 폭포



덕유산의 철쭉







↑ 구천동 계곡의 인월담(印月潭)

◈ 산행일시 : 2007년 05월 27일(일요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덕유산 (전북 무주, 장수, 경남 거창, 함양 [국립공원)

◈ 산 행 자 : 본인. CH님

◈ 산행코스 : 삼공리 공원탐방지원센터 → 백련사 → 향적봉 → 중봉 → 송계삼거리 → 동엽령 → 칠연폭포

→ 안성 공원안내소

◈ 산행시간 : 약 6시간 - 사진 촬영하느라 완전 널널산행

◈ 산행거리 : 약 18 km



산행 이야기

작년 이맘때 덕유산 산행을 하였는데 안개비 속에서 질퍽 거리는 등로를 따라 송계사 까지 가본 기억이 새롭고

그때 기억을 되살리면 지금쯤 덕유산의 철쭉이 만개하였을 것 같은 예감에 CH 님과 전날 오후 산행약속을 하고

요즘 낯 기온이 30 도를 넘어서고 있어 낯에는 더울것 같아 아침 일찍 산행에 나선다

마음 같아서야 종주도 한번 시도해 봄직하나 이제는 종주산행은 지양하고 단거리 위주로 즐기는 산행으로 방향

을 잡아 가 보고자 한다

안성 공원 안내소로 진입하면서 몇번 이용한 적이 있는 안성 개인택시 빈옥대 기사님(011-428-7123) 께 전화

하여 좀 와 달라고 하니 몇분후 곧 바로 올라와서 타고온 차를 주차하여 놓고 택시를 타고 삼공리로 이동하다

기사님은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 하시다. 오늘도 고맙게 야영장 입구까지 태워다 주셔서 시간이 조금 절약되고

사진 촬영하는시간 만큼 벌었다. 기사님 감사하였습니다

구천동 계곡을 끼고 오르는 백련사 까지의 산책로 에는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간혹 아침 산책을 하시는 분들과. 향적봉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하산하는 분들이

눈에 띌뿐 계곡의 아침은 너무 한산 하다

잠에서 갓 깨어난 온갖 새들이 아름답고 구성진 목소리로 짝을 찿는 구애의 울음 소리가 정겹고

계곡의 맑은 물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그소리 우렁차고 욱어진 녹음사이로 아침햇살이 살며시 비집고

숲속의 공간을 엿보며 여명의 신비를 일깨우는 자연 현장.

계곡의 시원하고 맑은 공기는 폐부 깊숙이 스미고, 물소리 새소리 어울어 지니 아름다운 협주곡이 연주되는

구천동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등로를 거슬려 올라가며 여유있는 걸엄으로 사진 촬영도 하고 오늘따라 주위의 풍경도 예의 주시하며

백련사 까지 오른다 .





인월담(印月潭)

인월담은 구천동의 제16경으로 고향 앞 시냇가의 징검다리를 연상케 하여 오가는 탐방객들을 정답게 반겨주는 곳

근처에 신라시대의 인월암자가 있었다 하여 인월담 으로 불리운다고 함.



비파담(琵琶潭)



비파담(琵琶潭)

구천동의 제19경으로 여러 물줄기를 타고 쏱아지는 연속폭포 밑에 비파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맑은

물이 바위를 굴러 내려와 폭포를 이루어 항상 물안개로 뒤덮혀 있다

옛날 선녀들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하고 넓은 바위에 앉아 비파를 띁으며 놀아 비파담 이라 이름

이 붙여 졌다고 함.



구월담(九月潭)



구월담(九月潭)

구천동의 제21경으로 구천계곡과 월음경 계곡의 물이 합류하여 담을 이루고 있고 계곡양쪽 반석의 모양과 색깔

이서로 다른 곳으로, 풍치가 좋아 구월담 으로 불리운다고 함



구천폭포(九千瀑布)

구천동의 제28경으로 폭포가 별로 없는 구천동 계곡의 대표적인 2단 폭포로 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정감이 있는 곳.



구천동 계곡 (무명폭포)



구천동 계곡의 아침



백련사 일주문



백련사 사천왕문



백련사




백련사 계단(戒壇)

백련사 계단은 자연석 기단위에 세워진 높이 2m 둘레4m의 석종형 탑으로 탑신의 상륜에 여의두문의 보륜이 조각

되었고 그 위에는 유두형 보주가 조각되어 있다.

계단의 유래는 신라 선덕여왕12년(643) 불경을 연구하러 당나라에 갔다 온 자장율사가 지금의 통도사인 구룡연

에다 급강계단을 축조하고 당나라에서 봉안해온 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한 후 불교의 계율을 설법 한데서 연유

되었고, 그 이후에는 전국의 명산대찰마다 계단을 설치하여 승려들의 계륜 의식을 행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백련사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등로에 접어드니 아름다운 철쭉꽃이 산객을 반기고 ..




덕유산 향적봉(1,614 m)

사진촬영 없이 단숨에 향적봉에 오르고 ..

향적봉 에는 오늘 일요일 이라 곤돌라를 이용하여 올라온 많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얕은 안개로 정상에서의 조망은 틀린것 같고, 정상 징표를 재빨리 한장 남기고 곧장 중봉으로 향한다.

그런데 기대하였던 철쭉은 개화를 하지않고 있다. 그러나 어쩌 겠는가 ?

자연의 섭리를 거슬릴수는 없는일이고... 기다려야 한다 .

기다림은 언제나 신비롭고 항상 희망적인 사실로 이어지니까 ...

곧 개화할것 같은 미지의 아름다움을 사전에 음미해 보면서 덕유능선길을 걷는다



향적봉에서 본 설천봉



향적봉의 민들레



향적봉 대피소





주목과 향적봉







중봉에서 바라다본 철쭉 군락지와 덕유평전 - 철쭉 군락지의 철쭉은 개화할 생각이없는듯

박무로 덕유능선이 선명히 보이지 않고 뒤로 덕유능선의 희미한 여운만이 .....




백암봉(송계삼거리)에서 시작된 대간길을 바라보며





선택된 철쭉

군데 군데 선택된 철쭉 나무만 개화 하였다. 머지않아 화려한 천상화원이 연출될듯








철쭉 군락지의 철쭉개화 상태 입니다

만개 할려면 4 ~ 5 일 후쯤 되어야 할것으로 추정됩니다.














송계삼거리를 내려 서면서 남덕유쪽 능선을 바라 보지만 지면에서 달아오른 수증기로

하늘은 뿌연 박무로 시야가 어둡습니다 . 그러나 강한 북서풍으로 산행 하기는 시원 합니다.






숲속에 만개한 아름다운 철쭉




남덕유는 보이지 않고 무룡산과 삿갓봉 봉우리만 희미하게 가늠이 되고 ...








병곡쪽 계곡
















동엽령

철쭉을 뒤로하고 동엽에서 안성으로 하산 합니다

대규모 단체 등산객들이 안성과 병곡에서 올라옵니다




동엽령 에서 내려다본 안성쪽 계곡




칠연계곡의 무명폭포

오늘 시간도 넉넉하여 칠연폭로를 가 봅니다

며칠전 내린 강우로 수량이 풍부한 칠연계곡에는 물소리가 우렁 찹니다

매끈한 반석 위에서 폭포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물즐기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물이 맑고 깨끗한 칠연계곡 - 당장이라도 풍덩 뛰어 들고픈 마음이 ...




칠연폭포

울창한 수림사이를 비단결 같은 암사면(岩斜面)을 타고 쏱아지는 물줄기에 패인 일곱 개의 못(淵)이 한 줄로 늘어

서서 칠연(七淵을) 만들었고, 옥같이 맑은 물이 일곱 개의 못에 담겨 잠시 맴돌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쏱아 지기도

하면서 일곱폭의 아름다운 폭포를 만든다



칠연폭포 (제7 淵)




칠연폭포 (제 6 淵)



칠연폭포 (제 5 淵)



칠연폭포 (제 4 淵)



칠연폭포 제일 위(1. 2. 3 淵)



문덕 소(沼)

문덕소를 뒤로한채 하산을 완료 합니다



특이한 이팝나무의 가로수. 햇볕에 반사된 꽃이 하도새 하얗고 깨끗 하여서




한창 풍성하고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도로변의 담배농장.

산행을 마치고 귀가도중 안성의 도로변에 이팝나무 가로수와 담배 농장의 작황이 좋아서 한번 촬영을 ..


철쭉 개화 정보

유일하게

덕유산 향적봉에서 중봉 구간 철쭉 군락지와, 중봉에서 송계삼거리간. 북서쪽 복사면의 철쭉은 꽃 봉오리만

부풀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개 까지는 4 ~ 5 일쯤 후가 절정을 이룰듯. 그러나 날씨의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려운 철쭉 개화 상황 입니다. 철쭉산행을 즐기실 분들은 참고 하시기를 .....

고도가 낮은 능선상의 철쭉과 비교적강풍 접촉이 없는 숲속의 철쭉은 완전 만개하여 너무 아름 답습니다

덕유는 언제나 변함없이 그렇게 넓고 평온한 가슴과 예쁜 꽃.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산객을 반겨 주었습니다.

하늘이 내려주신 아름다운 자연에 무한의 감사를 느끼는 산행 이었습니다


2007년05월 27일

덕유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