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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산행기

월봉산(月峰山)

by 산인(山人) 2016. 6. 5.


짜릿한 암봉 황홀한 조망-함양 월봉산




월봉산 칼날봉의 위용

너무 가팔라 바로 오르지는 못하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돌아서 올라 갈수가 있다

수리덤 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월봉산 쪽에서 보면 수리가 날갯짓을 하는 형상이기 때문이다.

월봉산(月峰山)은 거창과 함양의 경계에 위치하고 지리산 천왕봉을 제외한 남부권 백두대간의 최고봉인 남덕유산과

금원 기백 황석 거망 산 사이의 분수령이다 . 그 어느 누구도 월봉산을 밟지 않고는 양쪽산을 오갈수 없는 오지인 셈

또 남덕유의 경우 산의 규모가 워낙 커 남령재를 거쳐 월봉산으로 갈 여유가 없는데다 금원 기백 거망 황석산도 각각

금원~기백, 거망~황석 종주코스가 대중의 선망을 받고있어 월봉산에 눈길을 주기가 힘들다는 것.

1000m급 거봉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월봉산은 주변의 명산에 가려 이름마저 왠지 생소하다. 같은 함양땅에

위치한 백두대간 상의 백운산이나 심지어 다소 이름이 독특한 일명 갓거리산인 괘관산 보다도 낯설고 산꾼들에게

덜 알려진 산이다


칼날봉 안부에서 바라본 맨뒤의 월봉산과 타고 가야할 험란한 날등


월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뒤쪽 남덕유산과 중앙 삿갓봉 우측 무룡산 으로 이어진 덕유 능선과, 남덕유에서

뻗어내린 준령이 남령재로 내려와 칼날봉이 솓구쳐 월봉산으로 이어진 능선


산행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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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08년 03월 09일(일요일), 날씨 : 구름많고 흐림

▲ 산 행 지 : 월봉산(月峰山) -1,279.2m / 경남 함양 서상면, 거창 북상면

▲ 산 행 자 : 아내와 본인(부부산행)

▲ 산행코스 : 남령재→수리덤(칼날봉)→1.099봉→월봉산→큰목재→노상저수지→노상마을회관앞

▲ 산행시간 : 09 :40 ~ 14 : 20 (4시간40분)

▲ 산행거리 : 약 7 km

▲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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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봉산 산행 코스는 함양 서상면 노상 마을에서 은신치 혹은 큰목재로 올라 능선을 따라 월봉산 정상 칼날봉

남령재로 하산하는 코스와, 반대로 남령재에서 수리덤-월봉산-큰목재, 혹은 은신치에서 서상면 노상마을

(행정명 서상면 상남리)로 하산하는 방법이 있다

본인 부부는 후자를 택하여 함양 개인택시 앞에서 택시를 불러 노상마을까지 본인차와 함께가서 날머리 노상마을

회관앞 공터에 차를 주차하여 놓고 택시를 타고 남령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 한다.(택시비15,000원)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 남령재 등산초입




우리보다 먼저온 한팀의 등산객이 먼저 입산을 한것 같고 조금 있으니 두분이 도착하여 덕유산 갈려고 하였으나

3월부터 산불경방 기간이라 국립공원 등산로가 통제되어 영각 탐방 안내소에 갔다가 등산을 할수없어 되돌와 왔다

한다. 이곳 남령재에서 남덕유산을 올라갈수 있느냐고 묻는다 법을 어기고 가면 되지만, 당연이 안되는 사항을

나에게 물어오니 참 답변하기 난감하네 ㅎㅎㅎ

이곳은 정규 등산로가 아니고 지금은 특히나 정규 등산로도 산불경방 기간에 묶여 산행이 안되는데 가면 안됩니다

그만 남덕유산 포기 하시고 저희랑 월봉산으로 동행을 하자고 하니 월봉산은 마음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더 이상 안내자가 될수는 없어 잘 생각해 보라고 하고는 초입에 접어드니 잔설과 빙판길이 기다리고 있다




1,130 m 봉 고스락

음지쪽 복사면을 올라가는데 처음부터 급경사가 탐방객을 겁주고 압도한다. 길은 미끄러워 고행이 시작된다




1,130m 봉 고스락에 올라 바라본 무룡산과 동엽령 향적봉으로 이어진 덕유 주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1,130m 봉 고스락에 올라 내려다본 발아래에는 영각사로 이어지는 37번 도로가 서상 육십령으로 뻗어가고 ..



등로에는 급경사에 잔설이 많아 길은 미끄러워 나뭇가를 잡고 올라야 하기에 더디기만 합니다



1,130m 봉 고스락에 올라 바라본 발아래 남령재에서 남덕유산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능선.

우측 으로는 월성재 지나 봉우리는 삿갓봉




▷ 멀리 좌측은 계관산 우측은 백운산-민재- 영취산 -깃대봉 -육십령- 할미봉- 남덕유로 이어진

백두대간이 한눈에 ..




▷ 강한 위용을 드러낸 칼날봉 첨봉 1,167m 봉 (수리덤)

매의 부리처럼 보인다 하여 수리덤이라 붙여진 이름. 수리라는 단어는 독수리에서 따온 어원인 듯

한편 월봉산 쪽에서 보면 수리가 날개짓을 하는 모양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곳에서 좌측으로 우회로가 열려있고 뾰족한 첨봉을 오르는 길은 우회로에서 능선 우측으로 바위를 타고 올라간다




▷ 칼날봉을 우회 하면서 고스락에서 바라본 우측으로 가야산. 중앙 단지봉에서 좌측 수도산 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아름답다(줌촬영)



▷ 칼날봉 우회로는 음지 복사면이라 잔설이 엄청 많이 남아있고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구간이라

체력 소모가 많고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고 길이 미끄러워 위험한 곳도 많다




날등을 타고 오르 내리는 곳에는 위험 요소가 군데 군데 숨어 있으나 선답자 들이 요리 조리

마루금을 잘 그어 놓았다




▷ 우회로를 이용하 애돌아 올라가본 칼날봉 상단부

뒷쪽에 보이는 봉우리에는올라갈 엄두도못하고 바로앞 봉우리에 올랐다가 오금이 저려 급히

내려 오고 말았습니다




▷ 칼날봉에서 바라본 거창 북상면 논골마을 방향 . 뒤로는 가야산 수도산 능선이 아련하고 ..



▷ 칼날봉에서 바아본 남쪽방향 좌측이 괘관산 우측이 백운산



▷ 칼날봉에서 바로앞 서쪽 할미봉을 줌으로 당겨 봅니다




▷ 칼날봉에서 본 바로 앞 금원산 에서 우측으로 기백산 까지 이어진 능선 앞 우측 고갯마루는 수망령



▷ 멀리 뒤로 백운산에서 영취산 -깃대봉 -육십령 -할미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능선. 앞 함양 서상들판




▷ 지리산 주능선이 천왕봉에서 반야까지 아련하게 다가오고 ... (줌으로)




▷ 가야할 월봉산 까지의 날등 맨뒤 봉우리가 월봉산 정상

보기는 가까워 보이지만 날등을 타고가는 길은 험로가 많고 졸망 졸망한 고개를 오르내리는 길은

체력 소모가 많은 예사롭지 않은 길이다. 더군다나 잔설이 많아 체력은 더 많이 소요됨




▷ 개구멍 까지 통과해야 하고 ... 대한민국 아줌마의 용감한 기상




▷ 좌측 아래로는 수백미터 낭떠러지 조심을 요하는 구간이 쉼없이 이어지고

자칫 발을 헛디디기라도 하는날엔 상상조차 ....




▷ 날등타고 가면서 뒤돌아본 무룡산은 잡힐 듯 가깝고 향적봉 까지 덕유 주능이 시원하다




▷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남덕유산과 칼날봉

보기는 평탄해 보이나 사실은 가파르고 암봉을 타고 오르내리는 길이 보통길이 아닙니다.




▷ 날등을 내려서니 잠시동안 억새와 싸릿대 밭이 펼쳐지고




▷ 월봉산 정상 까지는 아직도 1.2 km남았다 . 눈쌓인 작은 봉우리를 너덧개 더 올라야 한다




▷ 오늘따라 월봉산 정상이 멀기만 하고




▷ 정상 아래 봉우리에 누룩덤




▷ 다시 경삿길 나무잡고 올라야 하고 ... 유격 훈련 정말 제대로 해봅니다

그이름도 대단한 대한민국 아줌마 오늘 그 이름값을 유감없이 발휘 합니다 "아줌마는 용감 하였다 "




▷ 손잡을 곳도 없는 아찔한 험로 좌측으로 떨어지는 날에는 바로 제삿날

시원찮은 조교는 사진 찍느라 느긋하기만 하고.... 건너가는 여전사는 속이 탑니다




▷ 한숨 돌리고 날등을 따라 가고




▷ 유격 훈련뒤의 달콤한 휴식 입니다




▷ 월봉산 정상은 아직도 한참을 더 올라야 저끝 바로 저곳




▷ 다시 유격훈련은 시작되고 이번은 특전사 동계훈련인가 ?

마치 히말라야 설봉을 오르는 기분으로 마즈막 핏치를 올리고 ...눈속에 빠저도 여유가 보이네요

산죽길을 한참 더 올라서니 정상이 보입니다




▷ 드디어 월봉산 정상 (이정목)




▷ 정상에서 바라본 기백산과 금원산 아래 임도가 보이는 고개가 수망령

수망령에서 우측계곡으로 내려서면 용추계곡 날등타고 올라서면 거망 황석산으로 이어간다




▷ 정상에서 바라본 앞 고스락 헬기장과 거망산 저 멀리 황석산 까지 이어간 능선



▷ 월봉산 정상석

누가 망가뜨렸는지 넘어저 있는 정상석을 겨우세워 사진을 촬영 하였습니다 (조속 보수가 필요함)




▷ 월봉산 정상에서 조망한 무룡산과 뒤로 동엽령 중봉 향적봉 까지의 덕유 주능이 한눈에




▷ 오전에 걸은 길은 매서운 독리리 였다면 월봉산 정상에서 큰목재로 하산하는 길은 한마디로 순한 양과도 같다

산죽 사이로 난 육산의 하산길은 그야말로 부드럽다. 그러나 눈이 녹아 질퍽거려 바지가 흡사 논에 써래질 한것

같은 형상이고 아이젠과 등산화에 달라붙은 흙으로 발의 무게가 마치 모래주머니를 매달아 놓은 것처럼 무겁다




▷ 정상을 내려서면서 본 거망 황석산 능선 좌측 아래 움푹 들어간 고개가 큰목재




▷ 정상에서 큰목재 내려서면서 금원산 기백산 수망령 한번 더 들여다 보고



▷ 큰목재

주변이 온통 억새 군락지인 안부 서거리다 . 월봉산 정상에서 이곳 까지는 1.3 km

화살시위를 당기는 모양새처럼 휘어졌다하여 살목재라고도 불리운다고 한다 . 이곳에서 날등타고 남진하면 금원

기백 거망 황석 산으로 연계산행을 할수있고 좌측은 임도를 따라 수망령으로 가고 우측은 우리가 하산 하여야 할

지점 서상면 노상마을 방향 이다 (행정상 명칭 :서상면 상남리 이정표에 이렇게 표시되어있음)

당초계획은 이곳에서 은신치 까지 이어 갔다가 노상마을로 하산할려 하였으나 날등을 타고 오면서 황홀한 조망은

이미 다 즐겼고 하산길은 별 특이한 것이 없어 은신치 까지 2km 더 이어간들 별 의미가 없을것 같아

당초의 마음을 접고 큰목재에서 노상 마을로 하산한다

고개를 내려서면 계곡이 이어지고 계곡따라 낙엽쌓인 산죽이 가득한 등로를 따르면 계곡을 다섯번 정도 건넌다

건너는 지점마다 리본이 달려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 30여분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축조한지

얼마되지 않은 노상 저수지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 기온이 낮은 고장답게 저수지는 두껍게 결빙 되어있고

저수지 우측으로 난길을 따르다가 저수지 뚝에서 오른쪽으로 제방 가로질러 아래로 내려서면 마을과 연결된

도로 따라 가면 바로 노상마을 회관 앞 아침에 주차하여 놓았던 곳이다 . 산행을 마감한다

2008년03월09일

월봉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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