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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산행기

월출산

by 산인(山人) 2016. 6. 5.




월출산(月出山)





천황봉에서 조망한 아름다운 암벽능선


월출산 개요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에 있는 산.

소백산계(小白山系)의 무등산 줄기에 속한다. 해발 809m로 높지는 않지만 산체(山體)가 매우 크고 수려하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

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天皇峯)을 주봉으로 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靈山)이라 불러왔다.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도갑사(道岬寺)·무위사(無爲寺)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岩峰)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의 용추폭포(龍湫瀑布), 동쪽의 구절폭포(九折瀑布), 남쪽의금릉

금릉경포대(金陵鏡布臺) 등이 절경을 이룬다

1978년에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중턱에 길이 51m 너비 0.6m의 구름다리를 놓았는데, 절벽 높이가 무려 120m나 된다

예로부터 월출산 산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경외감을 가져왔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암에 관한 것이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動石)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었다.

1973년 3월 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도갑산(道岬山:376m) 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6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천황봉에서 조망한 바람재 구정봉 향로봉으로 이어진 기암전시장의 등로



산행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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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08년 04월 05일(토요일), 날씨 : 오전흐림 . 오후 맑음

▲ 산 행 지 : 월출산(月出山) 807 m / 전남 영암군 영암읍,

▲ 산 행 자 : J 후배님. 본인(2명)

▲ 산행코스 : 월출산 공원관리 탐방안내소→천황사지→구름다리→천황봉→바람재 →구정봉→미왕재→도갑사

▲ 산행거리 : 약 10 km

▲ 산행시간 : 5시간10분(09:10 ~ 14:20)

▲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 이용(차량회수 택시이용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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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이 온갖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되고, 겨우내 마른 가지를 움추린채 동면을 견디어 낸 초목에서 새 생명들이 잉태되는 좋은 계절 봄이다 .

신이 빚어놓은 기암괴석의 전시장. 호남의 금강 월출산 바위틈과 초목에도 아름다운 봄이 물들고 있을것같아 오늘은 월출산 탐방에 나선다 .

지방도 변에 화려하게 만개한 벗꽃길을 달려 남해고속도로 광양 나들목을 나와 순천시를 경유하여 2번 국도를 따라

기분 좋은 4차선 국도를 내달린다. 장흥에서 영암으로 넘어서서 월출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여 김밥 2인분을 사서 배낭에다 넣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시작전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월출산


산행을 시작하여 본격적인 등로에 접어들자 시원한 시누대 숲과 동백꽃이 산객을 반긴다




산행초반 부터 철계단을 오르는 경삿길이 시작되고 더운 날씨덕에 땀을 비오듯 쏱는다




암벽등반 클라이머를 꿈꾸는 여전사들이 일찍부터 훈련에 나섰다 .

암벽을 기어 오르는 훈련생의 모습을 지켜보며 열심히 기술을 전수하고, 기를 불어 넣느라 기합소리 요란하다

행여 뒤로 미끄러 질까봐 노심초사 하며 가슴 조인다 .

우리내 인생여정도 어쩌면 암벽을 타는 모험과, 힘든 역경을 참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기고 산을 올라 정상에 서서

정복의 성취감과 희열을 맛보는것과 같은것 ...








월출산 구름다리

이다리는 최초 1978년 시공하였으나 노후되어 2005년 5월에 재시공된 월출산을 대표하는 명물이다

교량의 재원은 연장 54m ,통과폭 1.0 m, 로서 국내에서 지상고 (지면에서 다리까지의 높이)가 가장 높은 120m 이고

다리가 설치된 지점은 해발 510m 이다.

새 구를다리를 시공하기 위하여 구 교량 철거 및 새 교량 시공에 12,00여명의 인력과 기술진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구름다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거대한 암벽산과 영암 들판






위에서 내려다본 구름다리




암벽등반 클라이머를 꿈꾸는 여전사가 사자봉 아래 암벽에 또 한사람 보이네요 (우측 중간지점)




사자봉을 우회하는 계곡 통과지점



사자봉 우회하여 내려다본 사자봉의 남쪽 암벽면



아름다운 동양화 같은 그림들이 카메라 뷰 파인더의 화폭에 자꾸만 펼쳐 집니다



아름다운 산수화






경포대와 바람폭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 천황봉을 향합니다




천황봉 오르면서 바라본 사자봉 아래 구름다리




암벽산 너머 영암들판에도 봄빛이 ....




정말 아름다운 그림들입니다

이 아름다운 그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숱한 풍파와 모진 비바람 견디고,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연속의

시간속에서 자연의 세월은 물같이 흘렀다. 그 아픔을 모른채 우리 인간들은 보며 즐거워 한다




하늘로 올라갈려면 통과 하여야 하는 통천문




천황봉 정상의 등산객




정상에 서면 힘들게 올라왔던 순간들은 봄눈 녹듯 사라지고

아름다운 조망과 그림에 정말 이 순간만을 영원히 간직 하고픈 ........






정상에서 바라본 영암읍 시가지






신이 빚어놓은 아른다운 길. 바람재 구정봉 향로봉으로 이어진 기암들의 행렬



손으로 밀면 떨어질까 두렵네










중식을 하면서 뒤돌아본 천황봉 방향

기암들이 즐비한 넓직한 곳 자리를 편다 .따스한 봄 햇살아래 중식을 한다

오랜만에 반주도 한잔 곁들이고 .. 살아가는 인생사도 얘기하고 마음에 들지않는 세상사도 비판해 보고..

어쩜 그동안 시련과 고통을 견디고 이어온 삶이 따스한 봄볕아래에서 마시는 한잔의 매실주에 다 녹아 내리는 기분

이래서 산은 좋은가 보다






아름다운 향로봉 능선의 기암행렬








자꾸만 뒤로 천황봉 쪽으로 눈이가고 고개가 돌아 가는것은 아쉬움 때문일런지 ?




좌측 구정봉과 그아래로 수많은 기암들








불끈 힘이 넘치는 월출산의 남근석




반대방향에서 보는 남근석은 ?




쉬엄 쉬엄 구경하면서 바람재에 도착하고




거대한 암릉의 구정봉




향로봉 능선의 기암들 앞에있는 놈 바람불면 떨어질까 걱정되네요 ㅎㅎㅎ





구정봉 아래 베틀굴 . 자연의 오묘한 멋진조화 보기가 좀 민망할 정도이네요

여기서 보니 과연 남근석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구정봉 아래에 전시된 기암들




구정봉




구정봉에 올라 바라본 건너편의 향로봉과 능선아래 기암들




구정봉에서 바라본 천황봉과 걸어온길




구정봉에서 본 향로봉과 우측으로 하산 하여야 할 방향










등로의 엘레지 꽃










가을에 억새가 좋다는 미왕재 , 이웃 천관산이나 영남알프스 와는 견줄바도 못되지만 ...




오랜만에 힘든 산행을 마치고 J 후배님






도갑사



도갑사 아래 계곡 .

이곳은 봄이 좀 늧은 듯 개나리만 피고 벗꽃은 아직개화하지 않았습니다

산행을 완료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천황사지로 차량 회수하러 돌아 옵니다

시간이 흐르면 결국 추억이 될텐데 짧았던 아름다운 순간 순간 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더불어 사는것은 산을 오르는 것과도 같은것 ...

2008년04월05일

월출산 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