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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산행기

사방의 막힘없는 조망과, 임금의 어머니라는 이름을 가진 화순 모후산(母后山)

by 산인(山人) 2016. 6. 5.




시원한 조망과 어머니 품처럼 따뜻한 母后山






모후산 정상에서 바라본 광주 무등산(줌 촬영)




모후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 - 우측 천왕봉에서 좌로 반야봉. 만복대 까지 선명한 지리산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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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8년 01월 27일(일요일), 날씨 : 오전 흐리고 오후 맑음

산 행 지 : 모후산 : 전남 화순군 , 순천시

산 행 자 : 본인 . 후배님 2명 (3명)

산행코스 : 유마사주차장→산막골→용문재(헬기장)→ 모후산(919m)→중봉→집계봉

뱀골→유마사→유마사주차장(원점회귀)

산행시간 : 08 : 40 ~ 12 :20 (약 3시간 40분)

산행거리 : 약9.0 km

교 통 편 : 자가승용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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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개념도

오늘은 전남 화순군과 순천시의 경계를 갈라놓는 모후산(母后山)을 가 보기로 한다

과연 어떤 산이기에 '임금의 어머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알고 보니 고려 공민왕의 전설이 산 속에 숨어 있었다.

원래 이름은 나복산(羅복山)이었지만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왕비와 태후를 모시고 내려와 가궁을

짓고 환궁할 때까지 1년 남짓 머물렀기 때문에 모후산으로 명명 됐다고 한다.

만큼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 하다는 의미를 간직한 산 이라고 한다

또한 광양 백운산 광주 무등산에 이어 전남에서 세번째로 높은 모후산은 겨울철에 특히 눈이 많이내려 눈꽃

산행지로 손꼽히고, 산 메니아 들이 동계산행지로 많이 찿는다고 하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실제로 올라본 모후산은 이웃한 조계산과 무등산과 같이 묵직한 육산으로 이루어저 있었다

혹시나 잔설이라도 남아있고 산 아래 주암호가 있어 습도가 많아 운이 좋으면 상고대도 만날지 모른다는 기대

감을 안고 새벽6시 목적산을 향한다 . 남해고속도로 섬진강 휴게소에서 아침밥을 해결하고 호남고속도로 -

순천 승주를 지나 주암 I C 를 빠저 나와 -광주 주암 방향 우회전 - 송광사 방향 주암호 따라가다 -15번 국도

- 유마사 우회전 하여 계곡따라 올라가면 - 모후산 주차장 오늘 제 1번으로 도착하였다 차량이 한대도 없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여 놓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100여미터 올라가면 길이 둘 나온다 좌측 일주문이 있는

도로는 유마사 진입 도로이고 ,우측 도로는 등산로 이다. 우측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등산 안내도와 이정목이

서 있고 좌측 계곡 건너는 유마사 사찰이고 계곡우측넓고 잘 정비된 등산로가 이어진다 .유마사 사찰 관람은

하산에 하기로 하고 곧장 등로를 따른다



옛날 이 계곡에(산막골) 약초 재배를 하였던 산약초재배 움집을 복원하고 있다

등로 양 옆으로는 숲 가꾸기를 잘하여 나무가 잘 정비되어 있고 각종 약초도 심어 놓았다

좌측 나목과 대나무 숲속으로 보이는 유마사를 뒤로하고 조금 올라가면 첫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은 집계봉 방향 우리가 나중에 하산할 길이다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용문재 방향으로 직진 한다. 계곡을 건너고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용문재를 올라간다




두번째 갈림길 이정목이다 우측은 철철바위 중봉방향이고, 용문재는 직진이다

하산하여 안내원이 설명하는 숲가꾸기 내용을 청취해 보니 전국에서 숲가꾸기 경연대회에서 제일 우수한 곳으로

선정된 곳이고 화순군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아름다운 생태 숲으로 가꾸어 갈것 이라고 한다

안내원의 설명대로 넓은 임야 면적에 숲과 등산로을정말 잘 정비하여 놓았고, 각종 약초와 차나무 등 정성을

들인 흔적들을 산을 올라 가면서 눈으로 체험 할수가 있다



주차장을 출발한지 한시간 여를 쉬엄 쉬엄 올라 드디어 용문재에 올랐다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헬기장이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 헬기장인지 식별이 잘 안된다

좌측은 남계리로 연결되는 모후산 종줏길이고 모후산 정상은 우측능선길을 따른다



모후산 산행 안내도





눈이많아 여기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모후산 정상을 향하여 우측 능선길을 올라간다



전망이 시원하게 트이게 나무도 잘라내고 잘정비된 전망봉이다

정면으로 아름다운 산 그림들이 펼쳐지고 ....




뒷쪽 방향으로 덩치 큰 아름다운 무등산이 가깝게 서서 오라고 손짓한다





정면 좌측 너머로 지리산 주 능선이 반갑게 맞이한다





아래로는 올라온 산막골도 보이고



북서쪽 방향으로 보이는 화순의 백아산, 흰 거위가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듯





전망바위에서 올라가야 할 둥그스럼한 모후산 정상을 바라보고




전망봉에서 아름다운 산 실루엣에 매료되어 사진 촬영이 한참인 최 후배님.




지난번 내린 많은 눈이 아직도 등로에는 녹지않고 얼어 미끄럽습니다.



모후산(母后山)정상 -918m

용문재에서 50여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 큰 정상석은 2007년11월 17일 세운 정상석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정말 거침없이 사방 팔방 돌아가면서 막힘없는 조망처다

정상석에서 11시방향은 지리산 정면으로는 조계산 1시방향은 광양 백운산 9시방향은 화순 백아산 7시 방향은

광주 무등산 등 호남의 여러 명산들이 조망이 확인되는 곳, 모후산을 빙 둘러 싸고 있는듯한 형상이다





모후산은 한때 모호산(母護山) 으로 불렸다 한다. 임진왜란때 이곳 화순 동복 현감을 지낸 서하당 김성원이 정유재란

때 68세의 나이로 90세 노모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싸우다 전사한 산이었기 때문 이라고 한다

또한,모후산 유마사는 한국전쟁 당시 인민공화국 남로당 전남도당 위원회가 있었던 분단의 아픈

현실을 간직한 현대사 비운의 현장 이었다고 하며

모후산 남릉의 집게봉 9부 능선에는 지금도 빨치산이 파놓은 참호가 남아 있으며, 올해부터 화순군에서는 이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보다 북쪽에 위치한 백아산은 조밀한 암벽이 천연 요새 역할을 해 빨치산 남부군

전남도 사령부가 있었던 곳. 두 산 모두 한국전쟁 당시에는 피비린내나는 살육전이 잇따랏던곳. 결국 화순땅은

무등산지리산 이어지는 인민군과 빨치산의 중심지였던 셈이다.



모후산 정상에서 바라본 그림같이 아름다운 주암호와 뒤로 조계산



하산하여야 할 중봉 집계봉으로 이어진 능선길




우측으로 조계산과 좌측 뒤로는 광양 백운산 능선이 아름답다




운무속에 잠긴 주암호



보성만과 고흥방면


거침 없는 시원한 조망에 정상에서 몇번을 빙빙 돌아가며 저기가 어디쯤 될까 가늠도 여러번 해보고 ...

아름다운 주암호와 조계산을 마주보다 좌로하고 우측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은 우측 집계봉 방향으로 능선길을

내려선다 . 내려가는 길이 몹시 가파른 경삿길이고 눈이얼어 여간 조심을 요한다


정상에서 1.1km 능선길 내려가면 중봉이다 . 중봉에서 집계봉 까지는 1Km 능선길




중봉에서 뒤돌아본 모후산 정상 이제 몇몇 등산객들이 보인다




집계봉 가는 능선 좌측으로 가깝게 보이는 주암호와 조계산




집계봉

집계봉에서 우측 산죽길 따르면 유마사로 하산 하는길




정상에 전주 최씨의 묘지가 있다




집계봉 바로 아래 전망 바위에서 내려다본 유마사와 주차장도 보인다




하산 하면서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우측 너머로 광주 무등산이 나무속으로 숨으려 한다

이곳 전망바위에서 행동식을 하고 휴식을 한뒤 가파른 음지쪽 사면 내림길을 내려선다 눈이 많아 미끄러워

엉덩방아를 연거푸 세번이나 찧고 ... 조금 내려서면 안부에 전주이씨 묘지를 지나고 20여분 내려오면 뱀골에 도착

한다 여름철 뱀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여기에서 10여분 걸어 내려오면 유마사에 도착한다



아침에 남겨 두었던 유마사 관람을 한다




현판이 없는 특이한 유마사 불상을 모신곳

한국 전쟁당시 남로당 전남도당 위원회가 있었던 백제 천년고찰 유마사는 한국전쟁때 모두 전소되어 근래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송광사 말사인 유마사는 고려시대때 호남메서 제일 큰 사찰이었다고 하며 지난해 호남

최초로 비구니 승가대학을 설립하여 승가교육기관으로 그듭나고 있고 중창불사가 한함 진행 중에 있었다




유마사 지붕위로 고개를 내민 모후산 정상



보물제 1116호 해련부도

유마사는 중국 유마운이 창건하였다는 전설, 그리고 통일신라 말기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해련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부도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모셔놓은 일종의 무덤 이자 신앙 대상물이 된다

건립년도는 고려 중기로 추정되며 부도는 해련스님의 탑이라 한다




유마사의 또 특이한 현판없는 일주문



유마사 보안교

당나라에서 건너온 요동태수 유마운의 딸 보안이 치마폭에 싸 놓았다는 전설속의 돌다리

요즘처럼 중장비가 있었더느것도 아니고 어떻게 저 큰 돌을 하천에 걸쳐 놓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크기가 가로가 가장 좁은곳이 200 cm. 넓은 서쪽은 315 cm .새로는 약 510 cm .두께는 55cm .이고 돌에는 글귀도

새겨져 있다 일주문에서 조금 내려오면 입구에 위치한다

이 보안교를 나오면 시멘트 길과 만나고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안내원 아저씨가 나와서

다녀 갔다는 방명록을 남겨주라고 부탁하여 한필하고. 이곳 모후산과 등산로 정비 숲가꾸기에 대한

홍보가 대단하다

모후산은 고려(개성)인삼의 시배지로 유명하며 정확한 위치는 정상에서 산행한 경로와 반대방향인 북릉쪽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이는 사도세자의 장인인 홍봉한이 쓴 "증보문헌비고" 와 개성부 유수를 지낸 김이재의

"중경지(中京志)에 " 표기되어 있고, 3년전 이곳에서 120 년된 2억5천만원 상당의 천종 산삼 8뿌리가

발견되어 화재가 되었으며 시배지의 유래를 뒷받침 한다고 한다

또한가지 모후산 하면 "동복 삼복(三福)을 빼 놓을수 없다고 한다. 고려 공민왕 때부터 조선후기까지 궁중에

진상된 당시 동북현감의 골칫거리로 복청(福淸 -모후산 토종꿀) 복삼(福蔘-천종산삼) 복천어(福川魚-동북

의 물고기)가 바로 그것 이라고 한다

오늘 그동안 산행한 중에 공부를 제일 많이하고 좋은지식도 많이 습득한 또한, 임금의 어머니 산 답게

포근하고 시원한 조망이 압권인 육산. 민족의 비극을 간직한 모후산을 걸어본 의미있는 산행 이었다

2008년01월 27일

전남 화순 모후산 산행을 다녀와서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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