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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산행기

선운산,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by 산인(山人) 2016. 6. 6.







선운사 입구 생태공원의 소나무



선운산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 경계에 있는 산.

높이 336m이다.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위에는 구황봉(九皇峰:298m)· 경수산(鏡水山:444m)· 개이빨산(345m)· 청룡산(314m) 등의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선운사의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84)이 유명한데,

선운사 뒤쪽 산비탈에 자라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 일시에 꽃이 피는 모습은 장관이다.

그 밖에 봄철의 매화·벚꽃·진달래꽃도 볼 만하고, 가을에는 꽃무릇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



도솔암 가는길






산행개념도

◈ 산행일시 : 2011년 11월13 일(일), 날씨 : 흐림, 연무로 시계불량

◈ 산 행 지 : 선운산(336m)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심원면

◈ 산 행 자 : 홀로산행

◈ 산행코스 : 선운사주차장⇒매표소⇒선운사⇒장사송⇒도솔암⇒천마봉⇒낙조대⇒병풍바위

배맨바위⇒청룡산⇒ 도솔계곡⇒도솔암주차장 ⇒선운사⇒선운사 주차장 (원점회귀)

)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08 :00 -12:00, (4시간). 산행거리 : 약 9. 0 km





선암산 도솔계곡에는 가을은 벌써 저만큼 멀어저 간지 오래이고

단풍은 낙엽되어 땅위를 덮었고 계곡에는 자욱하게 아침안개마저 앞을 가려 음산한 기운이 돈다






작년 이맘때 그렇게 아침 반영이 아름다웠던 단풍풍경을 회상해 본다





그 화려하게 아름다웠던 기억









낙엽진 도솔계곡









↑고창 삼인리(三仁里)의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

아침 이른 시간이라 등산객도 없고 간혹 아침산책을 나온 몇몇 사람들이 보일 뿐 한적한 산길이다

맑은공기 호흡하며 쉬엄 쉬엄 도솔암 까지 오른다


천마봉 올라가는 철계단길

이 가을에 오랜만에 올라보는 빡센 철계단이다순식간에 땀이 비오듯 흐른다






천마봉에서 보는 도솔암계곡과 선운사 계곡

아침안개가 짙어 시야는 어둡고 해가 솟은지 오래 되었지만 복사열로 연무도 짙어 오늘

시원한 조망을 기대하기는 어려을 듯 하다



천마봉에서 보는 병풍바위



낙조대에서 가야할 병풍바위를 본다



병풍바위 오름 철계단



병풍바위 전망바위에서 보는 낙조대

저곳에서 보면 서해로 지는 석양이 그렇게 아름답다는 낙조대



병풍바위에서 아래 서해안 방향을 보니 연무로 조망은 없다



가야할 배맨바위와 능선길 배맨 바위가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줌으로 한번 당겨 본다



실제 가까이 다가선 배맨바위






지나와서 본 모양



청룡산에서 본 지나온능선



청룡산 정상 (314m)

이곳에서 휴식을 하며 사방을 둘러 보아도 시야가 흐려 조망이 없다

오늘계획은 사자바위 투구바위로 하여 한번 돌아 올려고 하였으나 그만 산행의 흥미를 잃는다

상태가 좋지않은 무릎도 쉬게 할 겸 그냥 도솔계곡으로하산 하기로 한다

청룡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리본이 달려있는 갈림길(이정표없음) 이 나온다 그길 따르면 되고,



이렇게 낙엽이 수북히 쌓인 호젓한 산길을 혼자 걸으며

만추의 기분과 낭만에 잠시 젖어 본다

계곡따라 내려오면 도솔암 주차장에 도착하고 이 후 산책길따라 선운사까지 내려선다



공원에는 단풍대신 꽃무릇 잎들이 파란 잎새를 과시하고 ..



아침에 들리지 않았던 선운사에 들리니

동백나무사이에 주렁주렁 달린 빨갛게 익은 감이 무척이나 탐스럽고



선운사 경내



절마당 한켠에 풍성한 감나무 풍경






산수유 나무에도 열매가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다



고즈넉한 산사에도 가을은 그렇게 소리없이 깊어가고 있었다



생태공원 억새의 하얀 흔들림이 이 가을의 이별을 알리는 듯 ....

나도 따라 손 흔들며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



이렇듯 올해는 단풍이 일찍 고사되어 짧은 가을이 지나간다

지구의 온난화와 이상 기후로 앞으로는 가을을 건너뛰고 바로 겨울이 되는 현실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는 바가 크다고 할수있다

2011년 11월 13일

선운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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