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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가을이 오는소리

by 산인(山人) 2013. 9. 2.

 

○ 산행일시 : 2013년 9월  1일(일), 날씨 : 구름많음  

○ 산 행  지 : 지리산(1,915m)

○ 산 행  자 : 본인, J 후배님. CH 후배님

○ 산행코스 : 거림⇒세석대피소⇒촛대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로타리대피소⇒순두류⇒중산리  

                 

 

    촛대봉에서 바라본 수묵화 한폭

    촛대봉에서 삼신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 까지 이어간 지리 주능에  운무가 넘실 거린다

    천왕봉은 아침부터 구름모자 쓰고있다

 

 

    어둠이 짙게 깔린 한밤 중 거림 주차장에 애마를 맡기고  세석을 향한 발놀림이 시작된다

    계곡에는 근일에 많이내린 강우로 물소리가 귀가 아플 정도로 귓전을 때리고,

    산속 수풀속에는 이름모를 온갖 풀벌레들의 합창이 이어지고.

    산을 오르는 사람의 숨소리가 합쳐저서 한편의 자연교향악을 연주하는것 같다

    이 아름다운 교향곡에 맟춰서 지리산 거림계곡의 어둠을  가르며 세사람의 남자들은 촛대봉을 향하고 있다.

 

   천팔교, 북해도교 나무교량을 건너서면  계곡의 물소리는 저만큼 멀어지고 이제부터 등로가 가팔라 지기 시작한다

   깔닥고개 두개 넘어서면  삼천포와 남해를 찿아보세요 전망대가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세석교 , 이제부터 세석평전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다시  시원스레 흘러 내리는 계곡따라 올라서면 세석 대피소다

 

   두어시간 남짓  발품끝에 세석대피소 식수장에 도착 시원한 지리산 물을 마시며 잠시 숨을 고른다

   대피소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아침식사 하느라 시끌벅적하다

   일출을 보기 위하여 촛대봉을 오른다 . 그렇게 맑고 좋던 날씨가 촛대봉 가까이 올라서니 안개와 구름으로 .....

   이 무슨 얄궂은 운명인가  ?  일출을 볼려고 그렇게  열심히 올라왔는데 ....

  

 

 

 촛대봉 아침분위기

 

 

 

일출은 물건너 간것 같고  바람까지 불어 엄청 춥다

재빨리 쟈켓을 꺼내 몸을 감싸고 그래도 행여나 하고 일출을 기다려 본다

 

 

 

제 1막 일출의 공연은 이 그림 한장으로 막을 내리고 ....

 

 

 

 제 2막 운해의 공연이 시작된다

 구름과 운해의 장막이 짙게 드리워 젔던 천왕봉과 능선들이 스스히 그 모습을 더러낸다

 

 

 

 

 

 

 촛대봉에서 본  삼신봉 .연하봉 . 제석봉. 천왕봉 까지의

 수묵화 그리기 운무의 쇼도 끝이 났다

 

 

 

 

 

 

 

 

촛대봉에서 내려다 보는 세석평전과 세석대피소

 

노고단 까지 아어간 지리 주능에는 안개 구름이 짙게 넘실 거리고

세석평전는  가을빛으로 치장되어 가고있다

 

 

 

 

 

 영신봉에도  운무가 휘감아 돈다

 

 

 

                                      삼신봉 북쪽 사면의 가을 빛 분위기

 

 

                                 

                                       한쪽 가지만 살아남은  주목은  변함없이 그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오늘도 변함없이  산객을  반갑게 반긴다

 

 

 

 

 

 

 

 

 

 

 

 

 

 일출봉능선

 

 

 

 

 

 

연하봉 가는길에 흐더러지게 핀 가을 꽃들

 

 

 

 

 

 

 

 

 

 

 

 지리산에서 경치가 제일 아름답다는 연하선경

 운무까지 드리워저  신비감 까지 더해 주는듯 .... 

 

 

 

장터목 대피소

 

대피소에는 이름에 걸맞게 장터같은 분위기속에 등산객들로 시끌벅적하고,

대피소 개선공사 중이라 각종 건설자재와 포크레인 중방비와  덤프트럭도 헬기로  옮겨 온 듯  주위가 산만하다

 

 

 

제석봉의 가을꽃과 파란하늘이 좋고

 

 

 

건너편 일출봉 능선에도 안개가 덮기 시작한다

 

 

 

 

 

 

 

 

 제석봉 전망대 에서 파란 하늘을 만끽하는 등산객들

 

 

 

갑자기 파란 하늘에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변화무쌍한 지리산의 날씨다

 

 

 

 

 

 순식간에 천왕봉도 구름이 덮어 버린다

 

 

 

 투구꽃도 햇볕밭아 지천에 곱게 피었다

 

 

 

구절초도  가을 꽃 답게 청순한 모습으로 반긴다

 

 

 

 천왕봉으로 피어 오르는 안개구름

 

 

 

천왕봉 오르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중봉의  산사태 지역과 하봉의 운무

 

 

 

 

 

천왕봉 오름길과 주변의 풍경

 

 

 

 

 

 

 

 

 

 

 

안개구름으로 가리워진  천왕봉

 

 

 

 

 

천왕봉의 분위기

조망도 불가하고  많은사람들로 정상석 인증샷도 내차례가 어렵고 하여 눈팅만 하고 하산한다

 

 

 

개선문

 

 

                                      

                                        로타리 대피소

                                        무릎이 시원찮아 칼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싫어 순두류로 하산한다

 

 

 

                                       하산길 계곡의 작은폭포

                                

                                       순두류에서 뻐스를타고 중산리로 하산, 택시 이용 거림까지가서 차량회수 산행을 마친다

                                       밤잠 반납하고 산행시간만  7시간 40분을 걸었습니다

 

                                       2013년 구월 초하룻날

                                       무덥고 기~인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지리산을 다녀와서...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