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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행

꿈구는 섬, 황홀한 봄바다 (욕지도.연화도)

by 산인(山人) 2016. 6. 6.



통영 욕지도 - 봄마중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연화도 두미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27개의 무인도로 이루워져 있으며 ,

욕지 면적은 총 면적 23.74㎢중 주섬은 14.95㎢통영시에서 큰섬에 속하며 , 남방 32㎢ 해상에 떠 있는 섬이다

지명유래에 대하여 여러가지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100 여년전 "알고자 하는 의욕" 이란

뜻으로 어떤 노승에 의하여 붙여저 욕지란 이름으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조선중기 임진왜란 직후 이 고장에 삼도수군 통제영이 설치되면서 이곳 해역은 통제영에 속한 사량진,당포진,

삼천진, 등의 변방 수색 및 초계 정박처가 되기도 했다.





▲ 대기봉 올라가면서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욕지항과 오늘 걸어온

   좌측 맨 끝 봉우리가 일출봉. 그 아래가 야포 산행을 처음 시작한 곳


 


○ 산행일시 : 2011년 3월 27일(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욕지도 - 경남 통영시 욕지면

○ 산 행 자 : 작은산악회 회원으로





▲ 산행개념도

. 산행코스 : 욕지여객 터미널 ⇒야포⇒일출봉⇒망대봉⇒옥동정상⇒대기봉⇒천왕봉⇒시금치재

상수원 수원지⇒욕지중학교⇒욕지여객터미널(원점회귀)

. 산행시간 : 08:30 ~ 11:50 (3시간20분)

○ 오늘은 작은 산악회 정기 산행일 이다.

봄맞이 섬 산행을 간다통영항 여객 터미널에서 출항하는 첫 배를 이용한다 (06:50)

아침 05시 집에서 출발하여 통영항에 도착하고,

아침 식사는 터미널 맞은편 식당에서충무김밥을 구입하여 배에서 해결한다



▲ 통영항 여객 터미널

여객 터미널에는 휴일을 맞아 남해안 섬산행을 가는 많은 사람들과 관광객 등으로 시끌벅적하고

배를 승선하기 위한 선표구입과승선을 위한 줄서기가 매표소와 개찰구 마다 길게 이어진다



▲ 선상에서 바라본 한국의 미항 통영항의 아침풍경



▲ 사람과 차량을 실은 욕지 카 페리호는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욕지도를 항한다

중간 경유항 연화도에 승객을 내려주고 욕지도로 간다

욕지까지는 약 1시간 10분가량 소요되고 선비는 일반인 편도 9,700원 이다

욕지항 여객 터미널에 도착하면

등산객과 손님들을 실어 나르는 유일한 교통수단 마을 뻐스가 대기하고 있다

산행출발 지점인 야포까지 1인당 1,000원의 요금을 받고 실어다 준다

운전기사는 조심하여 잘 갔다 오라는 친절한 인사를 빠트리지 않는다





▲ 야포 산행지 입구

처음 초입부터 제법 가파른 경사가 일출봉 까지 이어진다

해발 최저에서 올라가기에 그다지 높은 봉우리가 아니라도 상당히 가쁜숨을 내쉬며 올라야 하고.

등로에는 화사하게 아름답게 핀 진달래가 육지에서 온 산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 기후가 따뜻한 곳 답게 진달래가 화사하게 만개 하였다



▲ 일출봉에서 보는 욕지항과 뒤로 오늘 우리가 가야 할 천왕봉이 우뚝하다





▲ 등로에는 예쁜 노루귀도 고개를 내밀었고,

아침햇살 눈부신 봄빛 바다는 푸르기만 하다





▲ 노적 휴양마을 짙은 초록의 보리가 새봄을 알리고

파란 수평선 봄바다는 어디 만큼이 하늘이고 바다인지 구별이 어렵게 푸르기만 하고 ..



▲ 옥동정상을 내려서서 혼곡으로 가면서 보는 욕지항





▲ 천길 낭떠리지 협곡



▲ 개미목 내려서면서 본 아름다운 해안선



▲ 바다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고 깨끗한 바다



▲ 개미목 해안선



▲ 절벽길 정자에서 바라본 삼여도와 유동등대

수만리 가쁜숨 몰아쉬며 달려와 당신에게 불어가는 봄바람

차마 내게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그 바람도

마땅히 나와 함께그리고 , 나에게로 불어와야 하는 바람

다정도 무심도 병이 나듯 이 마음 쉬이 내려 놓지 못한다

저 작은섬 구석 야트막한 고개넘어에도 봄은 소리없이 내려앉아함께 쉬어가자 한다



▲ 햇볕에 나서면 볕이 따갑고

그늘에 들어서면 서늘함이 느껴지고 상록수림속을 걷는 기분이 매우 상쾌하고 싱그럽다


▲ 대기봉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는 욕지항



▲ 전망바위에서 보는호수같이 잔잔한 바다위에 떠있는 아름다운 작은섬들 봉도 소봉도 적도





▲ 대기봉에서 조망

겨우내 모두들 하고싶든 얘기를 가슴으로삼키며 기다려 온 봄

더욱 투명하고 짙어진 바다 빛에서 봄은 뭍으로 올라오고 있다

바다는 아니라고 시치미 뚝 떼고 있지만, 제 모든것을 다 나누어 주려고 소리치고 몸부림 한다.





▲ 천왕봉 (군사시설 지역)

욕지도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천황산은 그 높이가 해발 392m로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

워낙 울창하고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어 산을 헤치고 정상을 오르기엔 거의 불가능 하였다고 한다

이곳 욕지 주민들이 천황산을 오르기 쉽게 개발 해 놓음으로서 편안하고 즐겁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욕지도 등산의 백미는 사방이 탁트인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절경을 조망하는 것이다.

이곳 천왕봉은 몇년전 까지만 하여도 군사시설 지역으로 올라갈수 없었으나 근래에 계단을 설치하고

정상 아래 까지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 하산길

천왕봉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와 하산을 한다

오후에 연화도 산행이 예정되어 있기에 욕지도 산행은 오전에 마치기로 한다

상수원 수원지 지나 마을길로 접어들면 동백을 비롯한 아름다운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산행을 마치고 욕지복지회관 정원 잔디 밭에서 중식을 하고 욕지도 산행을 종료한다




▲ 백목련




▲ 동백

○ 산행일시 : 2011년 3월 27일(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연화도 연화산 - 경남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는 면적 3.41㎢, 해안선길이 약 12.5㎞, 최고점 212m, 이다. 일명 네바위 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이 섬에서 연화도사가 도를 닦다가 숨져 바다에 수장하자 곧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 승화하였다는

전설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해상에 위치하며, 북쪽에 우도(牛島), 서쪽에 욕지도(欲知島)가 있다.

본래 고성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통영군에 편입되었고, 1955년 욕지면에 편입되었다.

오전에 욕지도에서 산행을 마치고, 13:00에 연화도에 가는 배를승선한다

욕지도에서 연화도 까지는 20분 소요되고 손님을 내려준 배는 다시 통영항으로 돌아간다



▲ 연화산 정상에서 보는 용머리 해안





▲ 산행 개념도

. 산행코스 : 연화 여객선 터미널 ⇒연화봉⇒보덕암 5층석탑⇒용머리해안 ⇒연화사⇒연화 여객선 터미널

. 산행시간 : 13:25 ~ 15:30 (2시간

배에서 하선하여 우측 해안을 따라가 연화봉 가는 계단길을 올라간다

이곳도 욕지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된비알이다



▲ 승객을 내려주고 통영항으로 돌아가고 있는 배

저 배가 통영항 갔다가 다시 되돌와 와서 16:50 분에 오늘 마즈막으로 통영항으로 간다

연화도에서 산행을 마치고 우리는 그 뱃시간에 맞춰야 한다



▲ 배에서 하선하여 20여분 가쁜 숨 몰아쉬며 가파른 능선 고개에 올라서니

앞으로 연화봉이 보이고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 연화봉 정상



▲ 연화봉에서 보이는 오전에 욕지도에서 보았던 봉도 소봉도 적도



▲ 서쪽으로 보이는 욕지도



▲ 절경인 용머리 해안



▲ 절벽의 해안풍경을 줌으로



▲ 연화봉 정상



▲ 사명대사 기도토굴




▲ 5층석탑과 주변에 핀 개나리



▲ 보덕암

절벽 계곡에 5층으로 사찰이 지어저 있다



▲ 용머리가는 오솔길도 정겹고



▲ 용머리 가면서 보는 연화봉과 절벽에 위치한 보덕암 주변의 해안절경











▲ 가깝게 다가선 용머리 해안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보니 깍아지른 직벽의 천길 낭떠러지가 아찔하여

오금이 저려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뒤로 물러선다



▲ 바다속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해안



▲용머리 암릉직벽 해안을 줌으로



▲ 암벽에 자생하는 동백을 비롯한 온갖 자생식물들





▲ 파란 바다 물빛과 어우러진 해안절경





▲ 연화사



▲ 연화사 대웅전

연화사 관람을 하고 내려오니 바로 여객 터미널이다 . 산행이 종료된다

16시 50분 뱃시간 까지는 많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

뱃 시간을 놓칠까봐 빠르게 움직인 탓에 여유가 많아 좋다

무료한 시간 메우기 위하여 하산주를 마시기로 하고 인근해안 횟집에 들어가서

방어회와 지금 맛이 제철인 우렁쉥이 회를 주문하여 하산주를 하고 오늘 두곳 봄맞이 섬 산행을 자축한다.


▲ 귀가하는 배에서

던저주는 먹이를 받아 먹을려고 비상하는 갈메기떼



▲ 귀가하는 선상에서 바라본 통영의 미륵산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누구라도 꿈꾸는 황홀한 봄바다

계절은 제일먼저 마음의 색갈부터 바꾼다

인생은 그렇게 소리 없이 깊어지는 것인가 보다

물기어린 마음도 봄바람에 날려 보내자

실망하기 쉬운 갈증을 봄 햇살이 대신 가득 채운다

사는게 뭐 별거인가 ...

2011년 3월 27일

봄이오는 길목 욕지도 연화도 섬산행을 다녀와서 ...이 향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