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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단풍 - - - (45)

by 산인(山人) 2016. 10. 4.



  산행일시 : 2016년 10월 4일(화), 날씨 : 오전에 맑음

  산  행 지 : 지리산(1,915m) - 경남 함양 산청

  산  행 자 : 홀로산행




 지리산 천왕봉 동북사면의 올 첫 단풍






 중봉 가면서 본 천왕봉







 무재치기 3단폭포

 근일에 많이내린 강우로 폭포수가 많아 웅장함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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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중산리공원탐방지원센터⇒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대피소⇒새재갈림길⇒유평마을

산행시간 : 약 9시간 (사진찍느라 지체하여 시간은 별 의미가 없음),  산행거리 약 16km

 



            설악산의 첫 단풍 소식이  방송 뉴스를 탄지가  며칠 지났다

          나의 산행 경험상 설악에 단풍이 들면 지리에도 같은시기에  단풍이 든다.

          지리산 올 가을 첫 단풍보러 갈려 하였으나  9월 말부터 연이어 6일동안  비가내려  가지못한 심정  - - -

          드디어 오늘 날씨가 맑고 내일 또 다시 태풍영향으로 비가 예보되어 있어  오늘도 밤잠 헌납하고 지리산을 향한다 .


          중산리 주차장에  애마를   맡겨두고  

          새벽3시 30분  칠흑같은  어둠의 지리산 불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오늘 따라 새벽 컨디션이 별로다 . 아주 천천히  쉬엄 쉬엄 발품을 판다. 평일이라 등산객도 없다   

          가쁜숨 몰아쉬며  헉헉대고 망바위 올라서니   법계사 새벽 예불을 알리는  은은하고 긴 여운이 남는  범종소리가  지리산을 깨운다.

          타종이 27번  울리고 마즈막 3번은 그냥 연거푸  딩 딩 딩  30번 울린다  오늘따라 타종하는 스님이 이상하다

        

          개선문 아래에서 부터 동녁에 붉은 빛이 감돈다 . 해가 뜨 오를  층에 구름이 드리워 젔다

          예감에 일출은 틀린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천왕봉 300미터 남겨둔 지점에 오르니  아쉬운 일출이  . . .

         

 















 구름층 위로 아쉬운 일출







 산 아래에는 옅은 안개가 깔려서 시야가 밝지를 않고

 함양 방면과  섬진강 쪽에는 운해가 멋지게 깔려 바다를 이루고 있는데 . . .






 단풍은  7부능선 아래로 내려오고 있으나

 올해 단풍은 곱지를 못하다 . 지난여름  고온 탓이었는지 전부 말라서 고사하여 낙엽지고 있다






 천왕봉을 알현하고 . . .

 혹시나 중봉사면에 단풍이 있을까 하고 중봉으로 내려선다






 천왕봉에서 조망한 지리주능






내려가야할 중봉






 중봉 내려 가면서 함양방면의 넓게 깔린 운해를 줌으로 당겨 보았다

 정말 운해의 바다다







 중봉사면의 단풍

















중봉에서 보는 풍경



















중봉에서  본 천왕봉


















중봉에는 바람이 엄청 세게 분다

몸을 가누기가  어렵다  바람을 피하여  아침식사 대용 간식을 하고  써리봉으로 내려간다



















 이곳  지리동부능선  단풍이 제일 고운 곳인데 올해는 전부 고사하고 없다

 아쉽기만 하고 내년을 기다려야 할것 같다






























 천왕봉과 중봉













  써리봉

  논갈이를 할때 땅을  고르는 써래와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

  조망하기 좋은 봉우리 입니다 . 등산객은 오르락 내리락  힘이 듭니다 ㅎ

 






써리봉에서  보는 천왕봉과 중봉  사면에

해마다 이곳에서 보면 파란 구상나무 사이에  빨간 단풍이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올해는 꽝이다 .



































 치밭목대피소

 쉬엄 쉬엄 내려오다 보니 대피소 까지 왔다

 그러나  유평마을 까지는 아직 6.5 km  나 남았다


 치밭목대피소는 지금 한창  현대식 건축물로  신축 공사중이다

 관계자에게  여쭤보니  대피소.. 화장실 .취사장.  전부 18억짜리  공사라고 한다

 건축쟈재를 전부 헬기로 실어와야하니 공사비가 엄청 많이소요 된다고 설명하여 준다






 유평마울 내려 가는길

 지금부터 정말 지루한 구간인데  . . .

 그러나 급할게 없는지라 유유자적하며  지리산을 즐기며 간다 .


지금부터 유평마을 까지  아주 지루하고 걷기싫은  길 6.5 km 더 내려가야 산행이 끝난다

사방으로 시야가 막히고,  볼거리도 없고 사나운 너덜길로  한마디로  걷기가 불편한 길이다

이 길은  종주꾼들이 많이 이용하고 일반  등산객들은 잘 왕래하지 않는 길이다






 물소리가 하도 요란하여 무재치기 폭포에 들려보니

 비가 많이 내려 폭포수가 많아 장관을 이룬다

 오늘 산행 중 제일  좋은 풍경이다 .  본전  뽑았다  ㅎㅎ






 바위 위에 뿌리내린 꽃향유






 깊고 깊은 지리산  계곡

                                       

                                        오늘 아름다운 단풍과 일출은  마음에 차지 않았지만 ,

                                        리산 동부능선  품속에서 즐거운 하루가 갔다 " 자연에게 경외심을 " 다시한번 가슴으로 느끼면서 - - -

                                        쌓여가는  낙엽만큼 가을도 깊어 갑니다

 

                                               2016년 10월  4

                                               지리산 동부능선 산행을 마치고 -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