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량지

  2017년 4월 20일 . 날씨 흐림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세량지

   미국 CNN 에서 선정한  韓國의  아름다운 곳 가봐야 할 50 선에 들었다는 세량지

   봄이면 산 벚꽃과 연록색 반영이 아름답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 세량지

   사진작가들의 필수 코스로  봄철이면 사람이 설 곳 조차 없이 붐빈다는 그 유명한 세량지를  작년에 이어 두번쩨 방문이다

   작년에 궂은 날씨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 못하여 올해 재 도전이다

   큰맘 먹고 새벽 2시 집을 나서서 전남 화순읍 세량지  주차장에  새벽 4시에 도착하니

   주차장과 도로변 갓길에 수없이 많은 차량으로 붐벼야 하는데 어쩐지 차 한대도 없고 조용하기만 하다

   세량지에 올라가니 저수지 뚝에 차량 두대만 있고 쥐죽은 듯 조용한 세량지

   뭐가 단단히 잘못 된것을 직감한다.  불을 비춰보니 산벚꽃이 전부 낙화되고 없다

   꽃이 없으면 물안개라도 피어 올라야 하는데 물안개도 없고 날씨가 흐려 일출도 없고  . . . 

   

   아침 일출에 반영(反影)과 물안개, 산벚꽃이 없는  세량지의 모습은 우리동네 뒤에 있는 작은 소류지와 다를바 없었다

   시세말로 헛탕 이다  유독 세량지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연이 없는듯 하다

   그래도 간게 아까워서 흔적을 남겨본다.

  

 날씨도 흐리고  비록 산 벚꽃은 지고 없고 물안개도 없는 아침 이었지만,

 저수지 물위에 비친  연록색 반영과   아름다운 연두색으로 채색 되어가는 산 빛이 좋은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