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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智異山)의 황홀한 운무

by 산인(山人) 2013. 12. 26.

 

 

지리산(智異山)의 운무(雲霧)

 

 

 

처서(處暑)가 지난 지리산에는 가을운무 피어 오르고 ...구절초를 비롯한 온갖 야생화들은 가을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계절과 기온에 반응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고,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해 가는 자연 생태계 앞에서 나도 모르게 숙연해 지고

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문턱에 선나는이 위대한 대자연 앞에서 문득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여야 할지 ?

눈에 보이지 않는 미물의 세계에서 과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터득 하여야 할까 ?

人生은 어디서 와서 어떻게 삶을 살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세삼되네이어 보며,유난히 더웠던 지나간 여름 한번 되돌아 보고

사색에 젖게 하는 공간의 시간이다



 

지리산 정상 천왕봉에서 바라본 지리 주능에는 아침안개 피어올라 함양 방면으로는 구름바다 만들고

머리를 풀어헤친 아름다운 운무의 춤 사위는 지리산 주능과 깊고 깊은 계곡들을 비경으로 장식 합니다

화려 하지도 않고 산만 하지도 않으며 수줍어 옷깃여민 새색시 마냥 보면 볼수록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구름바다의 향연

 


 

 

제석봉 내려서면서 본 남부능선 쪽에도 솜털같은 운무의 바다가

눈길 가는 곳마다 병풍속의 산수화를 보는 듯 자연만이 창조가 가능한 아름다운 걸작 전시회장


 

 

장터목에서 본 반야봉 까지의 지리주능을 줌으로 한번 당겨보고



 

 

장터목에서 본 반야봉- 노고단 까지의 지리 주능에는운무가 휘감아 한폭의 수묵화를 그려 놓는다

운무 드리워진 저 아름다운 능선따라 한마리 학이되어 마냥 한없이 날아 보고픈 그리움이 싸아하게 가슴을 파고들고 ...

 

 

◈ 산행일시 : 2008년 08월 24일(일요일), 날씨 : 맑았으나 구름많음

◈ 산 행 지 : 지리산(智異山) - 1,915 m , 경남 산청 함양

◈ 산 행 자 :후배님 2명, 본인

◈ 산행코스 : 중산리공원탐방안내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 ⇒유암폭포⇒중산리공원탐방안내소

◈ 산행지 까지의 교통편 : 자가 승용차이용

◈ 산행시간 : 04 : 00 ~ 11: 00 (7시간 ) - 즐기는산행

◈ 산행거리 : 약 12.0 km

지리산은 너무 잘 알려진 산이라 산행개념도 및 상세 설명을 생략하고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한편의 드라마 같은 올림픽 야구 결승경기 한국대쿠바의 경기를 보고난 뒤 너무나 감격적인 승리의 기쁨에 여운이 남아 잠도자지 못하고

뒤척 이다가 새벽 1시 30분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02 시에 중산리로 향한다

 

그런데 기상예보에 비온다는예보는 없었는데 집을 나서서 산청 덕산까지 가는동안 계속 국지성 소나기가 솥아진다

오늘산행은 틀린것이 아닌가 하고 시천을 지나 중산리에 접어드니 도로는 하얗고 비는 내리지 않고 하늘에는 새벽달이 둥그렇게 뜨있다.

천만 다행이다. 지리산 산신령께서 도우셨는지 ...

 

주차비 지불하고 입산이 가능한지 물으니 오늘은 03시 30분에 입산시켜서 150 여명 벌써 올라 갔다고 한다

후배님 배낭무게 줄일려고 바나나. 캔커피 다 마시고 가자고 하여 아침 요기를좀 하고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지난 6월 26일에 지리산에 왔다 갔으니 두달만에 온 셈이다 밤에 잠도 못잤는데 오늘따라 몸이 무척 가볍고 컨디션도 너무좋다 .

 

뭔가 좋은일이 있을것 같은 예감

그기다가 일전에 내린 강우로 등로에 미끄러운 돌들을 깨끗히 세척하여 놓았고 기온도 낮아 등산 하기가 너무좋다

계곡에는 시원한 물소리가 새벽의 적막을 깨운다

 



 

새벽의 공원탐방 안내소



 

로타리 대피소.

망바위 부터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속으로 새벽이 밝아오고 계단을 오르는 등산객의 숨소리가 거칠다



 

법계사를 지나고 고도가 높아지니 가을을 준비하며 갓 피어난 청초한구절초가 맨처음 산객을 반갑게 맞는다



 

개선문 통과하는 후배님의 발걸음이 매우 무거워 보인다



 

구름속으로 일출은 시작되었고 솜털처럼 하얀 안개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발 아래로는 온통 아름다운 구름바다 이다



 

 

천왕봉 오름 주변에는 벌써 가을 분위기로 바꿔 가고있다



 

천왕봉을 목전에 두고 마즈막 오름 경사는 언제나 힘들다



 

천왕봉에서 본 중봉



 

중산리를 출발 한지 채 3시간이 못되어 정상에 올랐다

좋은일이 있을것 같은 예감이 적중 하였다 .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자연이 준 선물 황홀한 그림 들이다

어렵게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 비온뒤라 아름다운 운무가 멋진 그림들을 선물한다

정상에 선 사람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정상 정복의 기쁨에 다들 고무되고 상기된 표정들

오늘따라 정상에는바람도 없다.

유순한 천왕봉에서 다들 자리를 뜰줄 모르고 사진 찍고 추억 남기느라 분주한모습 들이다



 

칠선골 아래에도 운무가 피어 올라온다




 


 

언제봐도 믿음직한천왕봉 정상석이다

산 아래로는 하얀 솜털같은 운무의 바다가 펼쳐지고 ...

비행기를 타고있는 느낌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최대의 걸작들이다

30여분 신선이 되어 천왕에서 노닐다가 장터목으로 발길을 옮긴다

 




 



 



 


 

 

주능에도 운무가 휘감아 돈다

더 이상의 어떤 형용사로도 아름다움을 표현키 어럽다. 무슨 말이 필요 하리오




 



 



 



 



 



 



 



 



 



 



 



 



 



 



 



 



 



 



 



 



 



 


 

제석봉 내려서면서 본 일출봉과 남부능선



 

 

제석봉에서 천왕봉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산객의 행렬



 

 

인고의 세월속에서 화마(火魔)와 모진풍파 견디어 내고 아직까지도 뿌리 우뚝한 제석봉의 고사목들



 

제석봉 주변에도 가을의 운취가 묻어나기 시작 합니다




 


 

아래로는 제석봉에서 장터목으로 내려 서면서 본 지리주능의 어름다운 운무의 향연




 



 



 



 



 


 

장터목 대피소

이름 그대로 장터를 방불케 합니다. 휴일을 맞아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다.

자리가 없어 하산하다 계곡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내려 가야할 계곡에는 하얀 구름바다가 있고 그 넘어 뒤로는 남해바다가 ...




 


 

근일에 내린 많은 강우로 계곡에는 아름다운 폭포가




 


 

안개속의 유암폭포

폭포의 물줄기는 미끈하게 흘러내린 미녀의 머리결 처럼 아름답고 ..



 

홈바위교 내림길




 



 


 

계곡의 맑은물을 대표하듯



 

산행은 우선 미뤄두고 시원한 물가에서 휴식이 최선 입니다



 

산행이 끝나고 중산리 계곡에서 올려다 보니 천왕봉은 아직도 안개에 가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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