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암산(笠岩山)
笠岩山 갓바위
입암산성 남문
◈ 산행일시 : 2007년 06월 10일(일요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임암산(笠岩山)(655m)-전남 장성 북하, 전북 정읍시 임암면(내장산국립공원)
◈ 산 행 자 : 안내산악회 따라서 - 본인 CH님
◈ 산행코스 : → 남창주차장→갈림길→남문→집터→북문→갓바위→삼나무숲→갈림길→새재화장실 → 갈림길
→몽계폭포→갈림길→ 남창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 오전11시36분 ~15시40분(약 4시간)
◈ 산행거리 : 약 13 km
<산행 개념도>
◈ 입암산(笠岩山.655m)은
정상을 이루는 바위봉이 갓(草笠)을 쓴 것 같은 형상 이어서 붙은 이름이며, 전남 장성 북하면과 전북 정읍의
입암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내장산과 백암산과는 달리 계곡이 깊고 긴데다 수량 또한 풍부한것이 특징으로
천혜의 지형을 활용하여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입암산성(사적제384호) 은 높이 3m 길이 5km인
포곡식(包谷式)산성으로 식수가 풍부한 계곡을 중앙에 두고 양쪽 산능을방어막으로 하는성으로 후백제 시조인
견훤이 요새로 이용하였고 고려고종 43년 몽고 6차 침입때는 송고비 장군의 격전지로 고려사 절요에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는 윤진 장군을 비롯 관군.승병 의병이 소서행장과 싸운 군사적 요충지이다.
◈ 산행이야기
오늘은 모처럼 자유산행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악회를 따라 아직 가보지 못하고 숙제로 남겨두었던
내장산 국립공원내에 있는 입암산과 산성 그리고 남창계곡 몽계폭포가 소재한 하곡동골을 가보기 위하여 산악회
에 신청을하여 따라 나선다
입암산은 내장사 국립공원에 안에 있는 산이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과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에 빛이 가려
생소하다는 느낌이먼저 와 닿는다 그러나한번 갔다오면 또다시 생각나는 매력적인 산으로 그 이유는 너무나
호젓하고 부드러운 산길로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여름에는 가족단위 피서객이 많이 찿는곳으로 널리 알려져있고,3∼4시간 소요되는 원점회귀 산행코스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백양사 IC를 빠져 나와 백양사 방향으로 가다가 곰재를 넘어 長城湖 상류지점에서 할렐루야 기도원이 있는 좌측
으로 들어가면공원 안내소가나온다. 이후 포장된 도로를 달려 널찍한 주차장이나 수련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옆에 조성된 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이정표의 방향을 따라 진행한다
30여대의 대형 뻐스에서 쏱아져 나온 등산객들로 등산로가 비좁고 증체가 되어 진행이 어렵다
산악회에서 정한 코스대로 가면 사람에 걸려 가기도 어렵겠다는 판단하에 둘이서 재빨리 빠른걸엄으로 추월하여
선두에 선다. 숲속에는 온갖 새소리와 싱그러운 녹음이 짙은 계곡을 그슬려 올라가니 낭만적인 분위기다.
40여년 전에인공조림 하였다는 삼나무 숲 속을 걸어 두 번째 나무다리를 건너면 돌로 단장된 약간 경사진 산길은
신록이 우거진 숲 터널 길로 이어져 슾속의 신선함과 싱그러움을 음미하며 걷는다
나무다리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산성남문, 북문을 거쳐 갓바위로 오르고 왼쪽으로 가면 옛적에 암자가 있었다는 은선골을 거쳐 갓바위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갓바위로 올라가는 길이다. 어디로
가든지 갓바위를 거쳐 이 자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 이어진다. 우리는 산악회에서 가라는 역방향 우측으로
방향을 잡았다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입암산성 남문이 나오고......
길게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산성을 바라보며 다시한번 우리 옛 조상들의 슬기와 적을 물리치기위한 기지에
감탄을 보낸다
이많을 돌을 나르고 성을 축조하기 위하여 민초들의 고생이 어떠하였을 까를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
산성 남문에서 완만한 경사를 조금 오르면 사람이 거주하였던 넓은 집터가 나온다
성내로 불리기도했던 이곳 집터 일원은 공자의 유교를 다시 밝힌다는 갱정유도(更正儒道)교인들이 또다른 청학동을염원하며 살던 곳으로 1987년까지 1가구가 살았었고, 인근 정읍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현감으로 처음 부임한 곳이며 이조때는 고부현으로 동학란이 일어난 유명한 곳이다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만 남은 넓은 집터에는 온갖 잡초와 수림이 무성하고
집터 주변에 집단으로 서식하며 만개한 야생 찔레꽃 향기가 코끗을 스친다
사람이 거주하였던 흔적들 (절구통)
최근까지 사람이 거주하면서 사용하였던 항아리도 보이고
집터의 면적은 정말 넓다 .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생활 하여도 불편이 없었을것 같은 면적이다
평평한 집터를 가로지르는 산길, 오늘 산행은 등산이라기 보담은 역사탐구와 공원 산책길을 걷는 기분이다
능선상에서 바라본 갓바위
산성 북문이 있었던 자리를 지나 산능선을 타고 경사를 오르면 갓바위 아래까지 산성날등을 타고간다
갓바위 오름길 북쪽사면
갓바위
바위가 갓처럼 생겼다 하여 갓바위라고 불리는 山頂에 도착한다.
안전하게 올라가도록 계단과 철재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에도 안전하게 시설이 되어있다
갓바위 정상 부근에는 묘지가 두기가 있다. 산을 다니다 보면 정상에서 흔히 묘지를 많이 볼수 있는데 우리조상
들이 풍수지리설을 숭상하여 묘를 좋은곳에 설치하여야 자손만대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다는 믿음 때문인듯 ....
이곳에 묘지를 쓴 자손들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고 있을까 ?
갓바위에서의 조망
갓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이라고 하나 오늘은 박무현상으로 흐려서 바로앞 지척에 있는 방장산도
흐릿하게 보인다.
갓바위 주변풍경 - 백암산방향
내장산 방향
갓바위에서의 조망 - 입암저수지 방향
갓바위의 등산객들
갓바위 정상부(묘지2기)
갓바위 북쪽사면의 튀어나온 부분
하산하면서 올려다본 갓바위
갓바위에서 조망은 박무로 더 이상 의미가 없을것 같아 계곡으로 하산한다
산악회에서 정하여진 시간 16시 30분 . 몽계폭포 까지 들렸다 갈려면 서둘러야 할것 같다
중간 숲속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오랜만에 운전 걱정이 없으니 이슬이도 한잔 곁들이니 더할나위 없다
아름다운 정성
무슨소원을 빌며 쌓았을까 ? - 계곡에 쌓아진 특이한날개 달린 돌탑
삼나무 숲길의 하늘을 찌르는 높은기상
정겨움과 낭만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삼나무 숲길
심한 봄 가뭄으로 물이 고갈된 계곡
계곡에는 심한 가뭄으로 물보기가 어렵고 ..
수량이 풍부하면 경치가 한결더 수려하게 다가 올수도 있을텐데 좀 아쉽다
몽계폭포 - 가느다란 오줌줄기 같은 폭포수가 명맥을 잇고 있을뿐
이곳에서 조금 올라 능선을 이어가면 백양사로 이어진다
와 봤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재빨리 발걸엄을 돌린다
폭포수 아래 계곡
하산을 완료하여서 본 주차장 부근의 풍경
장미와 칡넝쿨(공생공존의 법칙)
주차장 부근의 화단에서
귀가길의 석양
모처럼 산악회 일원으로 부담없이 다녀온 내장산 국립공원 내의 입암산 갓바위와 계곡
가뭄으로 계곡에 물이 말라 아쉬운 감이 있지만, 갓바위 정상 에서의 시원한 조망과 호젓한 숲길 .선조들의 삶의
생활상과 역사의 한면을 볼수 있었던 산행 이었고
누구나 어려움 없이 숲속길을 걸을수 있는 여유가 있는곳. 여름철 가족산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2007년 06월 10일
내장산 국립공원 입암산을 다녀와서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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