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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산행기

영남알프스의 광활한 초록평원 속으로

by 산인(山人) 2016. 6. 3.





영남알프스의 광활한 초록평원 속으로


더 넓은 신불평원



안개속에 잠긴 신불재와 신불산








무척이나 평화로워 보이는 파래소 폭포

◈ 산행일시 : 2007년 06월 03일(일요일), 날씨 : 흐림

◈ 산 행 지 : 영남알프스(영축산. 신불산)

◈ 산 행 자 : 본인. CH님

◈ 산행코스 : 청수골산장→청수우골→한피기재→죽바우등→채이등→함박등→영축산→신불산 →이정표쉼터

→995봉→공비지휘소→파래소폭포→청수골산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 오전07시30분 ~오후14시(약 6시간30분) - 사진 촬영하느라 완전 널널산행


(산행 개념도)


◈ 산행 이야기

오늘은 영남 알프스 계곡중 가장 때묻지 않고 원시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청수우골에서 한피기재를

올라 죽바우등 채이등 함박등을 걸어서 영축산에 오르고, 광활한 신불평원을 활보해 보고 신불산에서

공비 지휘소를 경유하여 파래소 폭포로 하산 원점회귀 하는 코스를 선택 하였다.

하루전 ch 후배님과 산행 약속을 하고 아침 이른 시간에 목적산을 향한다 두어시간 여만에 청수골산장

공터에 차를 맡기고 청수 우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07:30)

청수골 산장으로 들어가서 산장뒤 등산로 표지가 세워져 있는 산길을 따르면 청수좌골과 우골로 갈라지는 지점을

만난다. 청수우골은 당연히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하천을 건너고 조금가면 좌측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그길은 청수골 중앙능선 가는길 임으로 무시하고 무조건 직진하면 등로가 뚜렷하여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산행은 직진하여 청수골 산장으로 들어가 산장뒤 우측 산 밑으로 난 도로를 따라야함


안내표시를 따라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좌측은 청수좌골 우측은 청수우골 길입니다

오늘은 우측길을 따릅니다



하천 계곡을 건너 조금 진행하면이같은 갈림길이 두곳 나옵니다
한피기재 오름길은 좌측길은 무시하고 무조건 직진 입니다



오른쪽에 계곡을 끼고 울창한 참나무 숲길을 오르고 몇곳의 계곡을 건너서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암릉

들이 나타나고 샘터를 만난다. 샘터에서 10여분 올라가면 한피기재다 (08:41)

우측은 시살등 오룡산 가는 길이고 영축산은 좌측길이다 .

여기 고개에서 한숨 돌리고 휴식을 한다. 날씨는 흐리고 안개구름으로 시야가 좋지 않고 바람마저 강하게

분다 죽바우등을 향하여 간다




한피기재에서 본 시살등과 오룡산






가야할 영축산은 안개구름이 드리워져있고...






되돌아본 죽바우등








함박등 이정목 (09:49)

2005년에 왔을적에 이정목이 낡아 있었는데 요근래에 새로 세운듯



어렵게 함박등에 올라서고 ...

영축산을 바라보니 자욱한 안개속에 숨어 버렸다




영축산 가는 암릉길




뒤돌아본 죽바우등과 채이등




함박등의 기암




암릉과 계곡




가야할 영축산 암릉 능선길




죽바우등과 채이등이 점점 멀어져 가고




영축산의 돌무더기와 돌탑




안개속의 암벽 영축산 남쪽사면




영축산은 안개속에 그 모습을 감췄다 보였다를 반복한다






영축산 (10:49)

정상에 올라서니 안개가 잠시 걷힌다 재빨리 정상석을 ...

영축산의 참맛을 즐기려면 정상 능선의 기암절벽에 바싹 다가서서 그맛을 음미하여야 한다고 한다

영축산 정상은 가장 최근에 측정한 것이 1081m. 정상석에 1075m,1059m 등으로 나와 있다.

정상에서는 종줏길이 워뚜렷해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앞사람들을 뒤따른다. 하지만 영축산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영축산 등날을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간이휴게소 옆길로 들어선다.

영축산의 기암절벽을 딛고 진행하면 영축산의 독특한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고,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으로 이어지며, 마치 병풍처럼 기암절벽이 늘어선 출중한 산세가 드러나고

한번 조망이 트이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다시 길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 라고 하는데 ....




영축산 정상에서 안개걷힌 틈을 이용한 조망




영축산의 암릉



영축산 아리랑 릿지



광활한 신불평원

신불평원 에 가을이 오면 ...

광평추파(廣平秋波). 즉,광활한 평원에억새물결이 출렁이는곳.

여기서 광활한 평원이란 너무 넓어 끝이 없는하늘 맞닿은 산상고원(山上高原)을 말하며

가을물결은 바람에 흔들리는 고원 가득한 억새들의 은빛 군무를 일컬는다.

그 무대가 바로 영남알프스 신불평원으로 억새의 군락지는 무려 125만평이다.

소슬바람이 불면 더불어 흔들리는 억새들의 몸짓이 황홀하다 못해 현란할 정도가 되어 뭇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 신불평원. 가을의 억새 군무를 기다리며 평원을 걸어본다


초록빛 신불평원의 능선길




아리랑 릿지를 줌으로...

저 아래 암릉에 많은 사람들이 암벽을 타고 올라오고 있네요 마치 개미처럼 작아 보입니다




신불산 가면서 뒤돌아 보니 드디어 영축산은 안개 커턴을 열었다

저아래 절벽으로 뭐가 떨어졌는지 ? 등산객들이 운집해 있다 부디 사고가 아니기를 ....




짙은녹색과 암릉의 조화






신불재 - 신불산 정상은 짙은 안개가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미로를 찿는 기분으로 신불산 정상 안개속으로 몸을 숨긴다.




신불재의 나무로 만든 자연친화적인 등산로 안전 구조물






신불산 정상의 풍경

정상에는 안개비가 내리고 산님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신불산정상 (11:52)

신불평원을 둘러서 신불재를 지나 정상에 올랐다

휴일을 맞아 신불산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찿았다 . 안개로 조망이 어려워 간월재와 파래소 폭포 갈림길 쉼터에서

파래소 폭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빨치산 지휘소와 파래소폭포를 함께 찾아보고 청수골로 하산하는 길이다



985 봉에서 바라본 간월재와 간월산. 간월산 정상에도 안개구름이 걸렸다




간월재에는 하늘을 날으는 패러글라이딩 군무가 펼쳐지고 ...




995봉 공비지휘소애서 조망한 건너편의 재약산 천황봉 방향 (12:57)

신불산 정상에서 이곳 공비지휘소까지는 표고차가 그리 심하지 않으나, 이후 아래 파래소 폭포 까지는

급경사 내림길로 길이 미끄러워 조심 하여야 한다 .

지난번 왔을때는 공비지휘소 안내 표석이 있었는데 누가 훼손하였는지 표석이 없어져 버렸다

표지석 있던 자리에는 표지석이 부러진 흔적만이 ...




청수골




고사목과 시살등 오룡산 방향




파래소 폭포를 내려 오면서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올려다 보니 아직도 신불산 정상에는 안개가 걸려있다




파래소 폭포 (13:29)


힘들었던 급경사 내림길이 끝나고 파래소 폭포에 도착하여 세수도 좀 하고 사진도 촬영하며 휴식한다

신불산 자연휴양림 산책 도로를 따라 내려와 오늘 산행을 종료하고 맡겨두었던 차량 보관료 3,000원

지불하고 귀가한다 (14:00)

청수골과 배내골에는 휴일 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고있다

깨끗한 하천과 계곡 주변에 수없이신축되고 있는 음식점 숙박업소 팬션등 생활오수 배출 업소가 즐비

한데 "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 입니다 라는 안내판 홍보로는 오염 방지가 불가할듯" 이곳 계곡수는

전부가 밀양댐으로 유입되고있었다.

자연이창조한 아름다운 경관을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하여는 정책 입안도 중요 하겠지만 개인 스스로

불법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것이며, 성숙하고 올바른 주인의식이 함양되어야 ...

2007년06월 03일

영남 알프스( 영축산 신불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