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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산행기

안개속을 헤집고 간 구미 금오산

by 산인(山人) 2016. 6. 3.



금오산(金烏山)


금오산 약사암 범종루





대혜폭포(일명 명금폭포)

여름에 수량이 많으면 떨어지는 물소리가 너무세차서 물소리가 금오산을 울릴 정도로 우렁차다는 뜻으

로 명금폭포 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금오산 동쪽암벽



산행 개념도


금오산(金烏山)


▶ 산행일시 : 2007년 08월 15일(수요일), 날씨 : 오전 흐린후 오후개임

▶ 산 행 지 : 금오산( 金烏山) - 경북 구미시 남통동, 칠곡군 북삼면, 김천시 남면

▶ 산 행 자 : 본인. J 후배님.(2명)

▶ 산행코스 : 공영주차장⇒채미정⇒해운사⇒대혜폭포⇒도선굴

⇒할딱고개⇒현월봉(정상)⇒약사암⇒법성사⇒공영주차장(원점회귀산행)

▶ 산행시간 08:30 ~ 12:30(약4시간) ⇒ (휴식.사진촬영 시간포함)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이용


금오산
(金烏山)-976.6m 은

경북 구미시 남통동, 칠곡군 북삼면, 김천시 남면에 걸쳐있고 특이한 산세를 자랑한다.

정상 일대는 분지를 이루고 있고 그 아래쪽은 칼날같은 절벽이 병풍을 이루고 있으며 산세가 가파르다.

정상은 월현봉, 약사봉, 보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 부근은 하늘로 비상하려는 새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고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모습 같기도 하다.

외관이 장엄한 만큼 명소도 많은 이 산은 야은 길재 선생과 고사리에 얽힌 전설로도 유명하다. 금오산의 명소로는

금오저수지, 채미정, 명금폭포, 도선굴 등이 있다.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관광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진 명승지이다. 정상부근에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으며, 단풍의 명소로 일명 금강이라 불리우며 옛부터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혀왔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는 금호 저수지와 구미시가 보이고 경부 고속도로와 낙동강구비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구미공업 단지, 북서쪽으로는 효자암, 제석봉, 국사봉이, 북쪽으로는 선산읍이 보인다.

산 정상의 금조산성 암벽밑에는 약사암이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 기슭에는 고려 말 충신 길재를 추모하기 위하여

었다는 채미정이 있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수려한 경관으로 가을과 봄 순으로 많이 찾지만 여름에도 인기있어 100대명산 79위 순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의산하에서).

산행이야기

진작부터 한번 온다는 것이 차일 피일 미뤄졌던 금오산 산행이 오늘에야 이루워졌다.

장마가 끝났다는 예보는 오히려 장마기간 보다 더 많은 강우를 내리고 연일 비소식에 산행을 하지 못하다가

날씨가 좋아진다는 예보를 믿고 새벽일찍 집을 나섰다.

08:15 - 금오저수지 아래 넓은 주차장 한켠에다 주차를 하고 간단한 산행 준비를 한다 . 날씨는 안개로 시야가

어둡고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진다. 계단길을 올라 집단상가로 이어지는 큰길에 올라서서서 금오저수지를 우측

으로 끼고 큰길 인도를 따라 걷는다.

조금 올라가니 공영주차장과 매표소가 나오고, 오늘은 8.15 광복절이라 입장료는 무료라는 플랭카드가 나부낀

다. 산에 자주 다니다 보니 무료 입장도 있다. 가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일 ....



아침 안개에 젖어있는 금오저수지




금오 저수지 풍경




경상북도 기념물 제55호 채미정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 고려의 충신 야은 길재의 시비앞에 잠시 걸엄을 멈춘다.

길재의 충절을 기리는 사당 채미정. 이곳의 채미란 다른 왕조를 섬기지 않으려고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고 살았다는 백이숙제의 고사에서 따온 말인데 이곳을 채미정 이라고 부르고 있다



심은지가 꽤 오래된것 같은 가로수 길을 따라 오르면 우측에 금오 관광호텔 건물과 함께 주차장 그리고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는 징수하지 않지만 이른 아침 인데도 주차요금 받는 아가씨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자연보호헌장 탑과 , 자연보호운동 발상지라는 입석을 보면서 길을 따라 오르니 케이불카 타는곳이 있고 케이불카 정상 운행이라는 팻말도 붙어있다

잠시후 암벽에 "금오동학" 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거대한 암벽이 나오고 조금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금오산성의 성문인 "대혜문을 지나고 잠시후 샘터에 도착하여 물 한바가지 마시고 잠시 숨을 돌린다

바람 한점 없고 안개는 시야를 막아서고 정말 답답하고 무더운 산행길이다 . 그리고 해운사에 이르고 .....



등산로




금오산성의 성문 대혜문




대혜폭포


대혜폭포 쪽으로 먼저 올라서 한참의 땀을 식히고 사진도 촬영하며 휴식을 하고 도선굴로 가본다



대혜폭포


수직절벽에서는 명금폭포가 쏟아져 내린다.

높이가 27m나 되는 이 폭포는 구미시 일원의 농가에 물을 대줘 대혜폭포 또는 명금폭포라고도 불린다.



대혜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도선굴 쪽에서 본 대혜폭포





도선굴 가는길 - 아슬아슬한 철재 난간 길이다

이 도선굴 가는길을 1937년 선산군에서 만들었다고 안내판에 기록되어 있는데 옛날 이 굴에서 수도를 한 신라말

풍수의 대가 도선 선사는 어떻게 이 사나운 길을 다녔을까 의구심이 든다


도선굴 위에서 세류폭포가 떨어져 내리고 있다.




도선굴 내부




도선굴을 돌아 나오면서 내려다본 아래 해운사와 계곡




도선굴 입구와 세류폭포



도선굴을 돌아나와 왔던길로 되돌아 내려서서 대혜폭포를 지나 급경사 오름을 시작한다. 10여분 가쁜숨을 몰아쉬고 땀으로 목욕한 듯 올라가니 능선 안부 할딱고개다.



할딱고개의 풍경 안개가 시야를 막는다 답답할 뿐이다




할딱고개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안개의 조화




정상아래 급경사 오름길에서 본 단애




정상 0.9 km 를 남겨둔 지점 능선 안부에 올라섰다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하고 행동식을 먹는다 . 잠시 안개걷힌 틈응 이용 오늘 처음 산을 바라볼수 있는 행운을 ...

능선을 올라 우측에 헬기장. 좌측으로 돌아 나가니 약사암 가는길과 정상가는길아 갈라지고 ..



11:00- 금오산 정상(현월봉)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 이었는데 고려 때에는 남승산이라 불리기도 하였다는데, 능선은 현월봉(976m).약사봉(958m). 서봉(851m). 이어지고 정상에 초생달이 걸려있는 모습을 보고 현월봉이란 이름이 지어 졌다고 전하여 옴.

안개로 말미암아 조망이라고는 즐길수가 없는지라 곧장 정상석 사진 한장 남기고 약사암으로 내려선다



약사암 일주문




약사암 내려가는 양쪽의 거대한 암봉




암벽 고스락에 지어진 약사암






현월봉 아래 약사암 주변 풍경


이제 제법 바람도 불어오고 안개도 걷히고 닫히기를 반복한다 . 눈깜작할 사이에 아름다운 그림들이 연출된다

순간포착을 할려 하여도 워낙 빠른 자연의 변화에 내 손이 따라 가지 못하여 안타깝기만 하다



약사암의 범종루. 출렁다리는 통행불가다


바위틈 고스락에 위치한 약사암은 빈약하지만, 작은 봉우리에 위치한 종루는 오늘 그림중 최고인 듯



약사암 주변풍경




약사암에서 내려다본 구미시가지




약사암을 내려서면서 올려다본 범종루




드디어 안개가 걷혔다 거대한 금오산의 암벽 이 그 모양을 보여준다





하산하면서 올려다본 범종루와 출렁다리




풍경

안개 걷히기를 기달려도 내 마음을 알아 주지도 않는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법성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약사암에서 계속 화장실 방향 표시를 따라 화장실 에서 옆으로 나가는 길이열려있다 이길을 따르면 잠시후 마애석

불 가는길 이정표를 만나는데 여기에서 이정표 방향 지시에 따라 법성사로 내려서면 처음 급경사 계단길이 이어지

고 조금 내려서면 자갈길이 제법 미끄럽다 .


안개걷힌 금오산 암릉능선


하산하면서 바라본 남쪽방향의 산 그리매


아쉬움 남아 한번더 올려다 본 금오산


하산하면서 전망바위에서 본 구미 시가지와 낙동강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단애


하산길 계곡의 시원한 무명폭포

계곡의 시원한 물에서 세수도 좀 하고 씻고 나니 한결 시원함을 느끼지만 땀을 얼마나 많이 쏱았던지 몸에서는 땀

냄새가 진동을 한다




하산을 완료하고 법성사를 지나 주차장 내려오면서 바라본 금오산. 이제서야 그 완연한 모습을 들어낸다

이내 계곡에 내려서고 부더러운 길로 연결된다 . 법성사를 우측에 두고 큰 도로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고...12:30

도로변 계곡에는 휴일을 맞아 물놀이 나온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만원이다. 큰도로 인도를 따라 한참을 걸어서야

금오지 아래 주차장에 도착한다

아침에 산을 오를때는 안개로 사방이 어두워 뭔지가 감이 잡히지 않았으나 낯이 되면서 안개가 걷히고 산세가 들어

나니 이산의 정기가 대통령을 낳았다는 떠도는 설이 예삿말이 아님을 실감할수 있었고 전형적인 암벽으로 악산 이

었다

2007년08월 15일

구미 금오산 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